시베리안 냥 [526597] · MS 2014 (수정됨) · 쪽지

2017-01-23 00:32:06
조회수 507

웃는 법을 까먹었음

게시글 주소: https://profile.orbi.kr/00010866637

우는법도 이미 까먹은지 1년이 넘었음


오늘 교통사고 났을때 내 심리,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오늘 하루 곰곰이 되짚어 봤는데


웃고 우는 법 뿐만 아니라

놀람, 두려움, 걱정 등의 감정까지도 잃어버렸다는 결론에 이름

주변 사람들은 소리지르고 울고불고 가족한테 전화하고  소방차가 여러대 오고 구급차가 와서 사람들을 실어나르는 상황에서 나는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오르비를 비롯한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귀찮은 일이 생긴것 마냥 한숨쉬며 다음 차가 올때까지 잠을 청함


오늘 교통사고를 계기로

수험생활을 한해한해 해나가면서 내적으로 뭔가 잃어가는게 점점 늘어난다는 것을 깨달음

그리고 앞으로 몇년간 이런식으로 공부해도 되는걸까 라는 의구심이 들었음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하는대로 공부하는게 효율은 가장 좋은거 같음


아 그리고 오늘은 이러한 고민 때문에 공부를 하지 않았음

내일은 꼭 하도록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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