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우 선생님의 현장 강의를 들었던 현역입니다
내일이 공감 콘서트라서 오랜만에 오르비에 들어와보니 여러 가지 일이 있었나 봅니다...
제가 가장 존경하고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이라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선생님을 비판하는 글도 이해가 갑니다.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들이기 때문입니다.
선생님 특유의 강한 어투와 태도가 어떤 학생들에겐 거북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초반에는 그런 적이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선생님께서 자신의 해석을 고집하신다거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신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제가 질문할 때도 '그건 네 해석이 맞아'라고 하신 적도 있고, '그렇게 볼 수도 있어'라고 말씀해주신 적도 많습니다. 또한 선생님께서는 제가 아는 한 타 강사를 까내리신 적이 없습니다. 단지 '수동적인 공부는 위험하다'라고 경고해주신 것 뿐입니다.
저는 3월달에 선생님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국어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막막해서 패닉에 빠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오르비라는 사이트에 전화번호를 올리신 선생님이 계시더군요. 심찬우 선생님이셨습니다. 전화가 가능한지 정중히 문자를 보내고 잠깐이지만 전화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공부 방법을 바꿨고 이 길이 맞다고 생각하여 계속 따르게 되었습니다. 6월에는 해설강의를 직접 현장에서 듣고 수업을 현강으로 듣고 싶어서 목동에서 현강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제가 배운것은 국어 공부도 국어 공부지만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성적, 대학으로 자신의 가치를 규정지을 수 없다.' 라는 소중한 가치를 배울 수 있게 되었고, 문학이 가지고 있는 힘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제가 정말 힘들을 때 밤 12시가 넘어서도 전화통화를 해 주셨고, 저를 위해 신경림의 '갈대'라는 시를 보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선생님과 토요일에 만나서 같이 대화했던 10분이 저에겐 일주일중에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세계관을 완전히 바꿀 수 있게 되었고, 진정으로 미래에 무엇을 해야할지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저는 지금 '대학'이라는 두 글자 앞에 처참히 무릎꿇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국어 공부 이상으로 더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신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디까지나 제가 만나 뵈었던 선생님에 대해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이며 심한 비방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막창은 맛있어 3
이거거든
-
뉴비 속상해 힝 ㅜㅅㅜ
-
다이어트 해야돼서 관련 영상들 보고있는데 어떤분이 8개월걸려서 45키로 빼셨다네요…...
-
이거 보고 0
변비 걸린 사람 아니냐고 했던 놈이 아직도 안잊혀지네
-
어 나 재종 오기전에 정신과약 몇개 끊었고 재종 다니면서도 5시 30분에 일어나서...
-
신라호텔 0세대 조리장님이 쓴 책에 친필 싸인 받은거 너무 만족임
-
역시 비오는날엔 2
저녁으로 치킨이 딱이지
-
저녁ㅇㅈ 1
냉모밀
-
드디어... 6
전역의 달이 다가온다. 으하하하하하하
-
하루종일 오르비 하신다고 글 쓰셨길래 오르비 좀 그만 하라고 댓글 달았는데 그게 뭐냐고 물으시네
-
강남역. 2
“3시”
-
걍 올해 평범하게 나온다 가정하면 가천대수시로 가는건데 이따구로 나올거면 재종...
-
누가 이 영상을 좋아할지 빠르게 판단 후 공유.
-
맞팔해여 2
현생 사느라 안부인사만 전하러 오지만 방학이니깐 다시 활동 해보갰음
-
초전도체처럼 됨??
-
대학생활은애저녁에저멀리로...
-
어디가 더 이쁘고 전반적으로 비율 좋음?
-
그나마 나는 1
명백히 현역보다 나은 입장이긴 한데 그래도 훈련소 들어갈 생각 하면...까마득하다
-
지인선님 해설에서 보면 sinb값 즉. sin그래프의 시작점을 2/1 또는...
-
기분이 상당히 좋네요 10
집에 복숭아 4박스
-
08이고 충북권 일반고 다니는 고1입니다 ㅠ! 이번에 1학기 내신을 망쳐서 한문 (...
-
일단 대충 2개월치 짜본건데
-
장마 시작인가 6
어두워서 살짝 우울해~
-
대 황 킅
-
반수 고민 3
학점 생각보다 망해서 반수 고민되는데 가능성 있을까요? 5덮 한번 수탐만 풀어...
-
문학 1
6모 문학 2개 틀린 2등급인데 .. 현강에서 기출 한 번 돌렸는데 n제 바로...
-
서울 가는중 8
누나 집에 침대 들이는거 도울겸 놀러 감
-
나보다더잉여같은삶을사는사람이있을까?싶고막그러네
-
같이폰보다가사파리들어갓는데오르비알림내역떠서 ㅆㅃ 반수생각잇어서그랫다고개뻥쳣는데 안믿을듯
-
이럴듯..?
-
근데 누가 내 학교를 물어봤을 때, 사람들 입에서 '와' 정도가 나오는 효과는 있었음.
-
플래티넘 달성 3
아..
-
롤12시간후 오르비켜서 오늘공부안한다 글쓴 후 갑자기 현타씨게옴. 32432에서...
-
1. 쉬는 시간 쪽잠 + 나쁜 자세로 인한 허리/고관절/어깨 비대칭 및 통증 증가...
-
허수의 9월까지 계획 25
-
핀4모S2 핀셋nS2 서킷 지인선 실모시즌 전까지 쳐내는 거 가능한가요? 1
저것들 꼭 풀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할까요? 지금은 빅포텐 3 하는 중입니다
-
오늘 대타로 잠시 오신 수학쌤이 진짜 충격적으로 좋아서 (메가 기숙에서 근무하셨던...
-
자몽주스맛남 달달씁슬
-
ㄱㄱㄱ
-
킬캠 풀어봤다 1
사실 안풀어봤다 사지도 않았다 언재 풀지
-
D-138 3
아직많이남앗군.
-
오랜만에 만점
-
심심해서... 이번 8월에 면접 있습니다 면접 준비중~
-
롤 16시간찍고 자야겠당 헤헤
-
미적분 할건데 수능전까지 심특 밀도있게 공부하고 엔제 한두권정도 풀 생각이거든요...
-
재수하며 학점따며 들은 수학 강사 현강 : 정병훈(3주)손승연(듣는중) 강기원(스1...
-
있네???
정말... 도가 지나친 댓글들이 많이 보여서 저도 마음이 너무 안좋더라고요. 그래도 찬우쌤은 잘 이겨내실 거라고 믿습니다.괜히 감정적으로 끼어들었다가 키보드배틀만 뜰 거 같아서 먼 발치에서만 응원하는중..ㅠㅠ
ㅠㅠ
저도 공감이요ㅠㅠ
저는 현강을 들은건 아니지만
삼수하면서 선생님 강의가 도움이 많이 되었고
저한테도 공부 이상의 것을 가르쳐 주셨어요
개인적으로 존경하는분이라서 이번 일이 좀 마음이 아파요
더 이상 억척스럽게 물고 늘어지는분들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저도 동감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