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준 [449592] · MS 2013 · 쪽지

2018-04-24 13:35:23
조회수 12,070

[송영준] 국어 점수를 올리는 가장 빠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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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송영준입니다. 



3등급인 학생이 네 달만에 98점으로 올라갈 수 있었던 이유

9평 때 4등급을 받은 학생이 두 달만에 1등급에 올라갈 수 있었던 이유


궁금하지 않으세요?


이번 칼럼에 담았습니다



지금까지 썼던 그 어떤 칼럼보다 중요합니다

 


국어에 대한 생각과

국어 공부 방법 전체를 

흔들 수 있는 내용입니다 



꼼꼼하게 읽어 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독해를 잘 하면 문제를 잘 풀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완전히 잘못된 생각입니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글을 잘 읽는 것(독해력)과

문제를 잘 푸는 것(문제 풀이 능력)은 

다릅니다 



독해력과 문제 풀이 능력을 구분할 수 있을 때

성적은 급상승합니다 




문학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문학을 공부할 때 

비유, 반복, 도치 등 

표현 방식(개념어)을 공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문학에는 표현 방식이 정말 많아서 

표현 방식만으로 책 한 권의 분량이 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만큼 공부하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리죠



그런데 이렇게 힘들게 공부한 표현 방식이 시험에서 얼마나 도움이 되었나요?



이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있나요? 



문학은 표현 방식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시나 소설에서 표현 방식에 대해 묻는 문제는 항상 나옵니다 



표현 방식을 묻는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글에서 표현 방식을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표현 방식을 찾을 수 있습니까? 



작년 수능 '관촌수필'입니다 


서술 방식을 찾아 보세요. 


저는 못 할 것 같습니다




서술 방식이 한두 개인가요?


집에 있는 문학 교재 아무거나 펼쳐도

수십 개의 서술 방식이 나옵니다


문장을 하나하나 읽으며 수십 개의 서술 방식을 생각할까요? 


그게 말이 됩니까? 


저는 못 하겠습니다


여러분도 저와 같겠죠. 서술 방식을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이 문제와 같이 서술 방식을 묻는 문제가 나왔을 때

여러분은 서술 방식을 찾기 위해 지문으로 돌아가 글을 다시 훑습니다



반복되는 사건을 제시했는지

빈번하게 장면을 교차했는지

과거와 현재를 매개하는 경험을 제시했는지

공간의 이동에 따라 서술자를 달리했는지

시간의 역전을 통해 인과 관계를 재구성한 서사를 함께 제시했는지를

찾기 위해 글을 다시 읽습니다




그러면 저는 여기서 이런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처음 글을 읽고 나서는 문제를 풀지 못했습니다 


그럼 처음에 왜 글을 읽은 걸까요?


문제도 풀지 못하는데 나는 대체 뭘 읽은 거죠?




여러분 국어 시험 때 시간 때문에 스트레스 받죠. 힘들죠. 


그런데 쓸데없이 문제도 못 푸는데 글을 읽느라 5분을 날렸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문제 해결 능력에 대해 생각하질 않았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은 문제 해결 능력이 있다는 것조차 알지 못합니다


왜 독해만을 얘기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국어 영역은 결국 문제를 풀기 위함이 아닌가요?


문제도 풀지 못하는 독해를 하면서


어떻게 등급이 오르기를 바랍니까 




만약 글을 읽기 전에 43번을 먼저 읽었으면 어땠을까요? 


43번을 먼저 읽어 내가 이 글에서 찾아야 하는 서술 방식이 무엇인지 알고 글을 읽었으면 어땠을까요?



이렇게 내가 찾아야 할 서술 방식을 다섯 개로 줄이고


오엑스 문제처럼 확인했으면 어땠을까요?


최소한 문제를 풀기 위해 글을 다시 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것이 문제에 대한 공부

바로 문제 해결 능력입니다




.........................................



독해만 생각해서는

위 문제처럼 풀어야겠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못합니다


문제 해결 능력은

어떻게 하면 더 현실적이고 효율적이고 문제를 풀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입니다 


이것은 독해에서 답을 내릴 수 없는 부분입니다 


당연하죠. 


무슨 문제가 나오는지도 모르는데

글을 그냥 읽는다는 게 말이 됩니까..? 



글은 일단 읽고

문제 풀이는 운에 맡기는 건가요? 


대학을 정말 가고 싶은 건지 의문이 듭니다


독해를 핑계로 

문제 풀이 능력이 필요없다고 말하면 안 됩니다 


제가 예를 보여 드렸잖아요


독해만으로는 문제 풀이 능력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특히 많은 학생들이 겪고 있는 

시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



반대로

문제를 위의 방식처럼 푼다고 해서

독해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간혹 학생들 중에는

문제를 먼저 읽고 글을 읽거나

문제를 중간에 푸는 것을



부족한 독해력을 보완하는 데 활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그러면 안 됩니다 



글을 다 읽고 풀든

중간에 돌아와 문제를 풀든



글은 그 자체로 항상 최선을 다해 읽는 것이며

정확한 독해 원칙을 바탕으로 읽는 것입니다



독해의 문제를

문제 해결 능력에서 해결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독해에 대한 설명은

지난 칼럼에서 자주 말씀드렸기 때문에 넘어가겠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중요해서 그림판으로 그림을 그려 보았어요~ 꼭 기억하도록 합시다)



한 쪽에 치우친 공부를 하지 않도록 합시다

두 가지가 모두 필요합니다 



매년 수능이 끝나고 학생들에게 전화가 오면

저는 어떤 내용이 실전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는지를 묻습니다 


성적이 오른 학생들은 항상

'문제 해결 능력'이 가장 도움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요즘 같이 길고 어려운 내용의 지문이 나오는 경우에는

독해를 아무리 잘해도 내용을 정리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중심 내용뿐만 아니라 세부 내용까지 문제에서 다루는

국어 영역의 특성상


문제 해결 능력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1등급이 1등급을 유지하는 방법은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드린 말씀은

4등급이 1등급이 되는 방법에 대한 것입니다




좋아요와 댓글은 제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 교재 및 현강 문의가 많아 링크 첨부합니다. 

  기다려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교재 링크 / 강의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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