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시 언어 울렁증에 대해..
안녕하세요 라끄리님 ^^ 매일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당.
우선 저는 서연의를 꿈꾸는 고3 이과생인데요,
다름이 아니라 제목에 적힌 그대로 1교시 언어 울렁증에 대해 여쭈어보고 싶어서요 ㅎ
실은 제게 원래부터 울렁증이 있었던 것은 아니에요. 2학년까지만 해도 언어 점수는 항상 만점은 아니었지만
96, 98사이의 점수대를 유지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3월들어서 첫 시험을 보자 (물론 긴장된 것도 있었지만,) 지문을 읽어도
문제를 풀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순간 '어, 전에는 이런적 없었는데..'하는 생각에 다시 지문으로 돌아가 또 읽고 또 읽었지만 채점결과 점수는 80중간..
이때부터 너무 충격을 받아서 요즘 화제로 떠오른 '기xx님의 언xxxx'라는 책을 바로 사서 열심히 0교시자습때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공부했습니다. 대략 1.5시간씩 했고, 그 기술중 몇가지는 3일에 한번씩 기출문제를 통해 복습을 했어요..(시간은 정확히 재서) 2006~2007기출들이었는데 점수가 98,96나오길래 '아 이제 감좀 잡은듯?'하고 의기양양해하다가 이번에 4월연합평가를 보게되었습니다.
매일 빠지지 않고 기출분석과 공부를 했으니 그래도 조금은 나아졌겠지? 라는 기대로 시험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왠걸, 쓰기부분에서 '아 조금 어렵네?'라고 생각한 후 운문 문제로 들어갔는데 이게 왠일인지, 분석이 잘 돼지 않았어요.. 시의 공통점문제조차 아리송해서 어랏? 하는 생각에 지문을 다시보다가 우선 비문학부터 하자는 생각으로 비문학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비문학은 한술더 떠서 한달동안 분석하고 노력했던 그러한 방법으로는 전혀 뚫리지 않고 내용일치문제조차 도저히 종잡을 수 없게되었어요.
시계를 본순간 이미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다는 것을 알았는데(여기서 부터가 핵심입니다.) 조금 긴장된다고 생각된 후 갑자기 손끝이 저릿저릿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5분쯤 지나자 마치 팔베개하고 잤을때처럼 손이 너무 저려서 덜덜덜 떨리는것이, 이건 문제를 풀 수 있다는것이 아니라 마치 경련을 일으킨듯 했어요. 놀란 나머지 손을 들고 화장실로 가서 세수를 하고 물을 마셨지만 돌아와도 그 상태에서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결국에는 단어만 보고 마치 텝스 문제 시간 쫓겨 풀듯 나온 단어에만 체크하고 1교시가 끝나버렸습니다. (쉬는 시간에 긴장을 풀기위해 초콜릿도 먹고 나가서 맑은 공기도 마셨지만 이글을 쓰고 있는 이순간마저도 손끝이 저릿거려요)
1교시가 끝나고 '아 이게 선배들이 말씀하시던 울렁증인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전에는 한번도 이런 경험이 없어서 지금 많이 긴장이 되네요.
이제 제가 여쭤보고 싶은것을 정리하자면
1. 이게 그 울렁증 맞나요?
2. 그 울렁증인데 이 정도로 심한문제면 해당 병원을 찾아가 봐야하나요?
3. 혹시 이런 사례를 보신 적이 있으시다면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4. 이번 해 모의고사부터 선생님들이나 아이들이 입을 모아하는 말이 언어가 '많이 어려워졌다.' 는데 역시 이 해결책은
자신만의 방법(감독해)으로 해결하는 것이 제일 나은 방법일까요? (객관적으로 노력해서 바라봐도 이전년도와는 상당히 큰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기출분석으로 올해시험을 준비해도 될지 의문입니다.)
지금까지 장문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 1교시에 너무놀란탓도 있었겠지만 갑자기 이런것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의문이네요ㅜ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제가 롤체에서 1
골드에 갈 수 있을까요...?
-
해가 지날수록 쿠키에 들어가는 돈이 많구나 작년엔 1년에 40 재작년엔 20 그 전년도엔 20
-
새로운 사실 알아갑니다
-
경제 장인분들 1
정부가 12달러로 가격을 규제했으면 생산자 잉여는 제가 빨간 부분으로 칠한 부분만...
-
삼수생이구나.... 시간너무빠른데진짜
-
. 1
굿나잇..
-
누굴까.. 난 검색비허용으로 해놓는데
-
? 기출회귀
-
오르비 며칠 해보니까 맞는말같음
-
심심하다
-
그냥 실모 선택 푸는 게 젤 좋은 듯 N제도 좋긴 한데 뭔가 실모에 딸린 문제들...
-
자신은 있는데 8
실력은 없군
-
인생마다 사연이 다 있을 테니.. 여러분 의견이 궁금하네요
-
내가 지금까지 틀린 평가원 문학보다 이번 6평 독서 오답 갯수가 많기 따문
-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진짜 가슴이 아픈거구나
-
잠안오네 0
우악
-
최저없는 논술 쓸거라 확기 공부할까 하는데 지금부터 해도 가능핳까요
-
한 번 해보고 싶은뎅
-
40점 ㅊ먹엇는뎅
-
단어장 추천 0
반수 중인데 단어 수준이 낮아서 집에 워마2000 강성태영단어 능률보카어원편 있어서...
-
동사 개념 0
동아시아사 인강으로 개념처음 나가신분들 누구 들으셨어요? 이다지 권종웅 고아름 권용기 한세희
-
시간 꽉채워서 풀라 하면 못하겠음 빨리 풀기 강박 이런거 있나 매번 비문학 지문당...
-
수학 상위권분들 1
수학 풀 때 뭔가 체계같은게 있으신가요? 저는 그냥 생각나는대로 푸는데.. 이게...
-
. 0
세수 하기 귀찬네.. 근데 중세 사람들은 거의 안씻었다는데 양치는 당연히 잘...
-
물1 물2 연계 0
연계 많이있나요? ㅈㄱㄴ
-
보고 싶다.
-
담닉 정했음 6
덕코앙마
-
사탐런 한거라 아직 사문 많이 안해서 윤사로 바꾸눈거 고민중ㅇ 사탐런 한 애들중에...
-
정말 회귀한 걸까 라고 생각하기엔 6평 시험수준을 생각해보면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음
-
프로메테우스 기본편 말고 프로메테우스부터 바로 수강해도 괜찮을까요?
-
근데 죄다 틀려서 3컷 겨우 뜸 하지만 빨랐죠?
-
노래 추천 7
수험생활 때 진짜 많이 들었던 노래
-
혹시 여기 전영역 만점자 6명이 영어가 2등급이여도 같이 집계되는건가요?? 그리고...
-
죄송하지만 하나만 더 물어보겠습니다... B-C 과정이 등온이라는 언급이 없는데 풀 수 있는건가요?
-
덕코 내놔 7
-
젊은 우리 4
나이테는 잘 보이지 않고
-
재수 6평 성적표는 안 보여서 모르겠는데 아마 기억상으론 13231?이었던 듯
-
디룩이 쓰담쓰담 4
-
인서울 못가도 그냥 살자,,
-
좀 문학을 너무 못해서 맨날 3~4뜨는 현역입니다. 독서는 2~3개정도로만...
-
레어 판 돈 두번 받음 ㄷㄷㄷ
-
. 0
편안한 안식처가 있으면 좋게써.. 허허
-
자야겠다 8
늙고 병든 04는 이제 자러갈 시간입니다
-
이렇게 하는데도 망한거면 공부는 내 길이 아니도다
-
성서대 인물났네 3
과외생이 풀어달라 준 수특 광고 폼 미쳤다
-
요새는 김준같고 세련되지 않음?
-
예전에는 호감 고닉 적고 가셈 글 따악 쓰면 댓글에 자기들만의 아기 자기한 호감...
-
정시 on 1
운명을 따른다
-
정답이 4라는데 왜 ㄱ이 틀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풀었을땐 계속 5만 나와요
1. 제가 학교 다닐 때는 울렁증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지만 어감으로 미루어볼 때 맞는 것 같아요. 시험 난이도가 높으면 최상위권 학생들도 언어 영역에서 시간 압박을 받기 때문에 보통 언어 영역에서 가장 흔하게 접하는데, 사실 정말 시험이 어려우면 수리 영역에서도 나타나고... 과목을 가리지 않습니다.
2. 아니요. 완벽을 추구하는 점수대의 학생들 (종종 만점이나 만점에 아주 가까운 점수를 받기 때문에, 어떤 시험에서건 목표가 만점인 학생들) 은 거의 대부분 겪는 문제입니다. 약이나 처치로 해결하는 게 빠른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3. 저 같은 경우는 '내가 후달리는 시험이면 전국 모든 수험생들이 후달리고 있다. 내가 470점 맞는 시험이면 서울의대 커트라인은 460점이다'라는 똥배짱으로 해결했습니다.
4. 사설 모의고사 난이도와 그 해 수능 시험 난이도 간에는 통계적인 연관성이 별로 없습니다. (단, KICE가 출제하는 6, 9월 모의 수능은 의미가 있습니다) 아직 언어가 어려워질 것을 가정해서 계획을 변경하거나 행동을 취할 단계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