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면 후회)서울교대 면접후기 최초공개함.
안녕하세요.
교대 지망생 여러분~~
서울교대 18학번에 재학중인 그린비 입니다.^^
서울교대는 면접이 어렵기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약 2년전, 제가 서울교대 면접을 볼 당시의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합격증입니다.
(2018학년도 서울교대 면접 합격후기)
저는 서울교대 교직인성우수자 전형으로 1차 합격을 하고 2차 면접을 보러 가기 위해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오전 11시 면접이었으나 아침에 차가 밀릴 수도 있을 것 같아 전날에 도착해서 하룻밤 묵고 시험을 치러갔습니다.
추운 겨울이었는데 면접장 근처는 사람들로 웅성거렸습니다.
면접장은 학생이외에는 출입할 수 없었기 때문에 학부모님들은 면접장이 아닌 밖에서 학생을 응원하면서 기다리셨습니다.
단정하게 교복을 입은 학생들은 긴장된 표정으로 면접장으로 하나둘씩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면접장에 들어가기에 앞서, 먼저 면접 대기실에서 대기해야 했습니다.
힌 그룹당 20명씩 배치되었고, 결시는 1명(적은편이죠. 다른교대에 비하면, 서울교대라서 그런듯) 19명의 학생들이 대기실에서 시험을 칠 준비를 했습니다. 3배수에서 최종합격을 내기 때문에, 19명중 적어도 6등안에는 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나도 모르게 긴장이 되었습니다. 부모님께는 긴장 안된다며 잘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지만, 대기실에서 예상문제를 들고 연습하는 경쟁자들을 보니 내심 걱정이 되었습니다. 대기실 앞 쪽 테이블에는 달다구리와 정수기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면접대기 담당자 분이 건네신 카라멜을 씹으며 긴장을 풀면서 제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저는 20명중 7번째로 면접을 보았습니다.
첫번째 학생이 면접에 들어가면 두번째,세번째 학생은 대기실에서 나와 면접실 바로 앞 의자에 앉아 대기합니다. 이때, 두번째 학생은 처음으로 문제지를 받게 됩니다. 즉, 앞 사람이 면접실에 들어가는 순간 뒷사람은 처음 문제지를 받게 됩니다. ( 면접장에 들어가기 전에 면접 문제지를 6-7분 동안 볼 수 있게 해줍니다. 그리고 이것도 담당자 분이 시간을 재서 확인하십니다. ) 필기구 사용가능합니다. 그래서, 저는 문제지 보고 생각나는 소재나 대략적인 개요를 적고 면접실로 들어갔어요. 종이를 보자마자 든 생각은 왜 이렇게 문제가 많지? 였습니다. 그래도 멘탈잡으려고 노력하면서 천천히 지문을 읽어내려갔습니다.(실전에서는 당황에서 글이 정말 안 읽힙니다 ㅠㅠㅠ멘탈 바사삭)
2018학년도 서울교대 수시전형 오전 기출 1
1. 트랜스 휴머니즘
새롭고 난해한 용어라 많은 친구들이 당황할 수 있는 주제였습니다. 하지만, 제시문을 통해 용어의 뜻을 파악한다면 충분히 기술가능한 정도의 내용입니다. 본 문항은 발전하는 과학기술이 인간이 가지는 한계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한 학생의 비판적이고 통합적인 시각을 요구한 문항이었습니다. 과학기술이라는 거시적 범주에서 사례와 장단점을 모두 제시하고 이를 교육관과 연결지어서 서술하는 점이 관건입니다.
2. 링겔만 효과
이 문항은 집단활동에 참여하는 사람의 수가 증가할 수록 개인이 갖는 공헌도가 줄어든다. 쉽게 이야기 하면 소속된 개인은 자신의 힘을 최대로 발휘하려 하지 않고, 구성원이 증가할 수록 이러한 경향이 뚜렷해진다는 것입니다. 사회에서 그 예시를 찾고 원인과 대책을 소개해야 하기때문에 기본적인 사회에 대한 세심한 관찰력과 응용력이 필요한 문항입니다. 교대 면접이기 때문에 교육관과 연결지어 서술하려면 사회를 교실이나 학교로 정하여서 기술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여기서부터 실제 면접상황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수험번호 ~ 인 000 입니다. 자리에 앉아도 되겠습니까? (면접관이 앉으라고 함) 네 ~ 감사합니다.(웃는 얼굴로)
제시문을 잘 읽어보았습니다. 저는 두번째 질문인 링겔만 효과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 제시문에 따르면 링겔만 효과는 집단활동 시에 개인의 공헌도가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여기서의 공헌도는 결과적인 성취 뿐 아니라 심리적인 책임의식도 포함한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집단의 수가 증가할 수록 개인의 진정한 기여도가 줄어드는 경우는 사회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작은 사회, 교실에서도 링겔만 효과를 포착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학급의 청소시간'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공동의 목표인 교실 청소 임무를 부여받습니다. 선생님의 지도를 받은 아이들은 청소를 하면 반 전체에게 이롭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교실에서는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존재합니다.
저는 이러한 교실 속 링겔만 효과의 원인을 3가지로 고려해보았습니다.
1. 책임 분산
첫번째는 책임 분산입니다. 다수의 아이들이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을 하면서 자신의 본문을 미루게 됩니다.
2. 불분명한 역할분담
두번째는, 불분명한 역할분담입니다. 공동의 목표를 다수의 아이들이 함께 수행할 때 역할 분담이 잘 되지 않아 본인의 역할에 소홀하게 됩니다.
제가 교육봉사활동을 할때 이러한 상황을 조정한 경험이 있습니다. 일요일을 맞아 대청소를 하기 위해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그러던 중, 화장실에서 두 아이가 싸우는 광경을 목격하였습니다. 한 아이는 울음까지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화장실 청소를 하는데 서로 물청소를 하겠다고 우기다가 한 친구가 다른 친구의 옷에 물을 뿌려 다툼이 생긴것 입니다. 저는 두 아이를 따로 불러내어 상황을 먼저 진정시켰습니다.
한 친구에게 먼저 물 뿌린 것에 대해 사과를 전하라고 하였고 다른 친구는 처음에는 울다가 사과하는 모습을 보고 기분이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경험 후에 다수의 아이들과 활동을 진행할 때는 각자 역할을 분명히 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부러 교육관 제시하려고 사례를 들었습니다. 나는 교사로서 갈등조정능력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드러내고 싶었어요. 제 피셜이지만 이 부분에서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가 되지 않았을까 추측이 됩니당.^^ 어떤 소재라도 교육과 연관지어서 서술하는것, 교사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소홀한 관리 감독
세번째는 소홀한 관리 감독입니다. 아이들이 청소를 다 마치고 이를 반복적으로 확인해주는 감독자가 있다면 아이들의 참여도가 높아질 것 입니다. 따라서, 청소 역할분담을 진행할 때 각 구역을 관리,감독하는 학생들 배치하면 더 좋을 것 입니다. 예를들어, 분단 청소 감독자, 화장실 청소 감독자, 복도 청소 감독자 등 구역별로 나누는 것도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2018학년도 서울교대 수시전형 오전 기출 2
다음 문항은 선택문항이 아닌 모두 대답해야 하는 문항이었습니다. 문제의 난이도는 높지 않았지만 글과 그림을 보고 분석하는 능력하는 능력이 관건이었습니다.
(A)의 내용을 보고 (B)의 (다)~(마) 그림이 의미하는 내용을 설명하라고 하는 부분에서 한 정보를 다른 정보에 대입하여 설명할 수 있는 정보추출능력을 평가하려고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류 (라)상황의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양쪽 측면을 두루 고려하고 본인의 의견을 근거를 들어 서술하는 모습을 보고 논리성과 합리성을 판단하려고 하는 점을 파악할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실제 면접상황으로 들어가겠습니다.
(A)의 (가)는 재규어와 관련된 모든 정보가 제공된 상황이고, (나)는 재규어 중에서도 범수의 관심이 반영된 자동차 관련 정보만이 산출된 경우입니다. 자동차 분야를 한정하여 그 범위 내에서 정보를 검색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여, (다)~(마)의 그림을 분석해보겠습니다. (다)는 어떠한 주제 설정을 하지 않은 채 여러 정보에 둘러 쌓여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사회에서 정보가 넘쳐흐르는 상황인 '정보의 홍수' 와도 비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라)는 여러 정보 사이에서 본인의 관심분야만 분별하여 취사 선택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알록달록한 동그라미 을 밖으로 하고 그 안에 경계짓는 모습을 보고 이를 추론할 수 있었습니다. (나)의 경우가 (라)와 상응된다고 생각합니다. (마) 같은 경우는 (라)와 달리 여러 정보에서 취사선택하는 것이 아닌 , 정보 배경이 자신의 관심분야로만 한정되는 상태라고 보았습니다.
(라)의 상황에서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각각 서술해보겠습니다. 긍정적인 측면은 여러 정보 가운데 본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취사선택 할 수 있다는 상황에서 다양한 정보를 수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와 같이 본인의 관심분야에만 노출되고 이것에만 몰두하게 되면 중요한 점을 간과하기도 하는데, 이에 반해 (라)는 정보 수용 가능성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라)에서 개인이 본인의 기준이 확실하지 않은 경우에는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초등학생 아이들의 경우 옳고 그름의 판단 준거가 확실히 자리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라)의 상황에 취약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교사가 정보의 홍수에서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확실히 잡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릴 때부터 아이들이 전자기기나 유투브 등 다양한sns 상에 노출되어 있는 만큼, 교사가 된다면 건전한 정보 인식을 장려하는 수업도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이것도 교사관으로 연결할려고 완전 애먹었습니다.... ㅜㅜㅜ 이건 계획에 없는 말이었는데 말하다 보니까 도중에 생각이 나서 말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저처럼, 처음에 개요에서 적지 않았던 내용이더라도 자연스럽게 나오는 말도 있을 거니까, 너무 시간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됩니당 ㅎㅎ 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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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저는 낮은 내신과 부족한 비교과로 1차를 간당간당하게 붙은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3배수에서 기적적으로 서울교대 최초합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면접을 정말 잘 봤기 때문입니다. ㅎㅎ
( 면접 직후에 수만휘라는 커뮤니티에 면접 후기를 작성했는데, 반응이 나름 뜨거웠습니다.ㅎㅎㅎ)
실제 면접은 정말 긴장이 됩니다. 저도 처음 설명하는 3분은 긴장해서 버벅거렸답니다. (지금 생각해도 식은땀;;;;)
낯선 면접관 2명이 굳은 얼굴로 앉아 있고 6~7분 만에 대답 내용을 생각해서 13분 넘게 혼자 떠든다고 생각해보세요.
저는 추가질문도 안주시고 계속 혼자 할말 해보라고만 하셨어요. 그래서 재빠르게 생각나는 말은 다 하고 나왔답니다.
나중에 동기들한테 물어보니 13분을 혼자 full로 채운 학생들은 많지 않더라구요. 말이 더이상 생각나지 않아서 그냥 마지막 3~4분은 앉아만 있다온 친구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여기까지입니다.
★면접에 대한 궁금점이 있으신 분들,
면접 어떻게 준비할지 모르겠다는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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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는 정시와 수시 모두 면접 방식이 비슷합니다. 교육이슈와 일반시사로 구성됩니다~
https://m.blog.naver.com/woobin9918/221653098620
와 뒷북이긴 한데 면접 답이 진짜 교과서네요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