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욱 강사님 후기(vs 이지영)
안녕하세요. 현강에서 직접 문성욱 강사님의 수업을 들었던 사람입니다. 아마 강사님도 저 기억하실거예요. 총 인원이 7명인 소수 정예였던지라. 스파르타 우우! 그래서 사탐 만점 받고 외대갔어요. 앗싸
아무튼 짧게나마 저 또한 고민했던 주제인 '사탐, 누구를 믿어야 하나? 문성욱 믿을 수 있나?'에 대해 조언을 하러 이 글을 남깁니다.
이에 대한 저의 대답은 당연하게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대답이겠지요.
제가 앞으로 드릴 말은, 문성욱 강사님의 개념과 이지영 선생님의 개념을 둘 다 들은 사람으로써 이 바닥의 최강자인 이지영 강사님에 더 맞을 타입과 문성욱 강사님에게 더 맞을 타입을 주관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일단 두 강사님의 개념의 특징을 설명하겠습니다.
이지영 강사님
장점 :
1. 필기 : 어마어마한 필기입니다. 저는 그렇게 깔끔하고 쉬운 필기는 전교 1등의 노트에서도 본 적이 없습니다. 꺼무위키급의 필기입니다. 전체 항목에서 세부 항목으로 나눠지는 필기는(예를 들어 1-a-가 처럼) 한눈에 보기 정말 편합니다.
2. 이-지 : 갓겜 이지라는 의미가 아니라 쉽다는 의미의 이지입니다.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보기 편하게 가르쳐주십니다. 또한 복잡하게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어렵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시험을 보기 전까지는요.
단점 :
1. 수박 겉핥기 식의 수업 : 개념에서 배우는건 알아야 할 내용의 수박 겉핥기에 불과합니다. 개념을 가르쳐준다는데 진짜 개념만 알려주세요. 수학으로 따지자면 더하기와 빼기는 가르쳐주시는데 곱하기와 나누기는 DLC입니다. 아마 이지영 강사님께서 EA를 좋아하시나 봅니다.
그리고 문성욱 강사님
장점 :
1. 파고들기 : 개념을 가르쳐주신다는데 거짓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심화도 같이 가르쳐주신 것 같아요. 그렇기에 개념만 완벽하게 들으면 시험을 보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같이 수업을 들은 친구와 시험 후기를 논하는데 "아 이거 수업 때 봤는데." "너두?" "나두." "야나두"를 말하며 침-착하게 어깨춤를 출 수 있었습니다.
2. 필기 : 이지영 강사님에 비하면 문성욱 강사님의 강의는 알아보기 힘듭니다. 그러나 이것은 이지영 강사님과 비교했을 때 그러한 것이며 일반 강사에 비하면 깔끔한 편입니다. 문성욱 선생님의 필기의 가장 큰 장점은 그림입니다. 학생들이 이해하기 힘들다고 판단하는 부분은 그림을 그려 비유를 통해 설명해주십니다. 문성욱 강사님의 가히 강사계의 피카소와 같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그림이 게로니카같아요. 그런데 오히려 그림을 못그려서 기억에 남더라고요.
3. 기출과 비교 : 첫 번째 장점인 파고들기와 이어집니다. 개념을 공부한 뒤 바로 기출 문제와 비교하기 때문에(정확한 시험과 문제 번호까지 얘기하며) 기출을 굳이 따로 볼 필요가 없습니다.
단접 :
1. 끝까지 간다 : 한 학자의 주장에 관해 처음부터 깊숙히 다루기 때문에 생윤, 윤사, 사문에 관심이 없고 오직 성적을 위해 선택한 사람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집니다. 물론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재밌어요. 내가 공부가 재밌다는 말을 할날이 올줄은 몰랐네 ㅅㅂ. 근데 재밌긴 재밌음.
3줄 요약(자신에 맞는 강사)
사탐에 관심도 없고 사람이 어째서 사는지 같은건 관심없다. 밥먹고 살겠지 ㅅㅂ+난 수업 때는 자고 나중에 복습한다 → 이지영
사탐 재밌다. 삶이 무엇인지 고민한 적이 있다+암욜맨~ 따라닷다 그대여~ 왜 안사라지냐 이거 계속 생각나네→ 문성욱
사탐 하기 싫다. 강의도 듣기 싫다. 그러니 날 설득해봐라→ 그럼 하지 마 (콰아아아)
번외 : 파이널
문성욱 강사님의 파이널을 보고 "엄청 지엽적이네..." 라고 생각했다가 이지영 선생님의 세계사 파이널을 보고 문성욱 강사님의 파이널은 평가원과 비슷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작년에 제가 쓰려고 만들었는데 (작년에 수요가 많았더라고요..?) 올해 필요한...
-
모평에 논리학이 나왔는데 수능에도 나온 경우 있나요?
-
뭐가 좋을까요? N제 많이 안해봐서 잘 모
-
화학 도와주세요 6
핵전하의 증가가 가려막기 효과의 증가보다 크기 때문에 같은 주기에서 유효핵전하가...
-
왜 7월이지 5
투신하면 되나 슈우우우우욱 쾅 아무래도 제가 8미터가 넘다보니 한강 근처에 계신...
-
후드티 모자 쓰고 공부하고 싶음
-
영어 회화나 좀 늘릴까
-
6월에 일련의 사건을 겪은 후에 예수님을 믿게 됨..
-
네..... 저도 누군가에겐 빌런이겠죠 ㅜㅜ 타인은 지옥이다
-
이젠 그냥 머리에 정보를 담았다가 문제 보면 뱉어내는 기계가 된 기분임 국어 공부가...
-
국어 노베 독학 4
국어 5등급나오는 노베이스 고2입니다 인강을 듣자니 너무 얻는게 없는거 같아서...
-
Pv=ntr 4
-
아.. 0
귀칼 극장판 또 어떻게 기다려...
-
하반기의 시작 1
아…
-
7월 해위 2
달아래
-
백분위 기준. 여기서 수학 2컷 만들면 어디까지 가능한가요? 화작 미적 영어 생윤...
-
그러고보니 고대생은 항상 호감이었음요
-
근과 계수 너네 무슨 관계야? 으흐흐
-
1년 중 절반의 기점이 넘어가는 달이에요 !! 벌써 1년의 절반이 지나갔다니 시간이...
-
하
-
이새1끼들보다는 낫잖음..그래도작수22 올해 30정도면.. 올해15는 좀...
-
공부 ㅇㅈ+6월 결산 11
6월 복기(완료했거나 진행중인것들) 수학 수분감 수1 step1 1~3 단원 뉴런...
-
[칼럼] 저랑 게임 하나 하시죠. 수능 점수를 올려줄. 20
아는 문제를 틀리는 이유 간단한 게임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한글을...
-
뱅보싶 1
ㅠㅠㅠ
-
과탐 사탐러시땜에 난이도 높엿나요?
-
반수생이라 이제 곧 개념 끝나가고 기출 시작하려는데 검더텅이나 자이가 좋을까요,...
-
저는 사실 겨울에 사문정법 최적커리큘럼을 밟았습니다 2
근데 제가 밟혀서 ㅡ,,,ㅡ 3주차 진행중에 런쳤습니다 시스템코어강의 참...
-
콧물개에바네 7
너무많이나와
-
또 친구한테 정병짓 할 뻔 했네 정신과 진료일 당겨야할듯 하 드디어 맞는 양 찾은...
-
당분간 인원 안빠질거 같기도 하고 다 운명 아니겟습니가 예전 처럼 자주 공석모집은...
-
9모 31433 4
고미디. 연언홍영.
-
피부 관리 조언좀... 13
세수 할 때 그냥 비누로만 하고 스킨 로션 바르고 끝인데 보통은 비누 대신 클렌징폼...
-
22 수능 92점이었는데 그게 백분위 98인데... 23수능도 백분위 98찍었는데...
-
차이가 어케되나요 둘다해보신분만 투표ㄱㄱ
-
내가 성장한 탓이려나...
-
목동시대에서 수업 듣는데요 원래 모의반,정규반 둘다 엄소연t였는데 서바시즌때...
-
d-136 시간 빌게이츠 출격 !! 대신 학습마감 +복기 최종끝이 2130이였는데...
-
제목 어그로 죄송합니다 조언 한번씩만 부탁드리겠습니다ㅠ 예체능임 작수...
-
패스 양도할려고 하는데 양도할 때 어떻게 하면 되나요? 전번이나 메일, 주소는 변경...
-
너무 먼데서 봐서 성적표 수령 힘든데
-
문제는 적절하지 않은 선지를 고르는 것이고 1번선지가 "하이에크는 투자증가로 인한...
-
라고쓰면 좌표찍히나요? (사실 티원은 서머좆박고 롤드컵가야 폼이올라서.....
-
정법 인식 조사 5
-
장마철에 학교 버스타고 갈거생각하니 받기싫어짐 아 물론 못봐서 받기싫은것도...
-
ㅅㅂ
-
양도 합니다 3
. . . . . . . . . . . . . . . . . . . . . . ....
-
사라앻 해린아
-
공부 해야한다는건 알겟는데... 왜 해야하는지도 잘 모르겟고... 정신차려보니...
-
알바할거면 이지영 강사님이나 임정환 강사님 알바를 뛰지 문성욱 강사님은 별로 줄 것 같지도 않음 본인도 일타가 아닌데
안녕하세요. 오르비 게시중단요청서비스 담당자입니다.
항상 오르비를 이용해 주시고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회원님께서 작성하신 게시물(혹은 댓글)이 다음과 같은 사유로 게시중단(임시조치)되었음을 안내드립니다.
사유: 사생활 침해 혹은 명예훼손 등 권리 침해자의 요청에 따라 정통법 제44조의2에 의거하여 임시조치
(게시물에 포함된 내용으로 인해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로부터 게시중단 요청 접수)
님 저도 문쌤꺼 들었고 외대감 전 비록 사탐 만점은 아니였지망.. 문쌤듣는 사람 별루 없는데 짱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