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KISS] 수능 영어를 여행하는 수험생을 위한 안내서
주간지 시작한 지 2주차임
뭘 꼭 받기 위해서 쓴다기 보다는... 그냥 가이드북을 읽으면서, 또 문제들을 풀면서 느낀 것들을 풀어놓는 느낌이니
그냥 키스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 사람이라면, 또 수능 영어를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 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봤으면 한다. (구린 걸 좋다고 할 성격은 못 돼서... 걍 하고 싶은 말이나 하고 가련다.)
+초장문글이니 핵심만 보고 싶다면 볼드체만 읽어보길 권한다.
++아 쓰고보니 이건 후기가 아니라 칼럼급으로 길어진 것 같다 이정도면 가이드북을 가이드하는 느낌인데...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쓴 거라서 비문이나 뭔 소리지 싶은 부분이 있을 수 있음. 양해 바람
0. TMI
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글쓴이가 어떤 사람인지부터 알아야 하기에 간략하게 소개를 해보자면...
필자는 1-2등급을 진동하는, 또 고정 1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할 지 알면서도 매번 미루고 마는 N수생이다.
영어는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했던 것 같다.
도중에 공부를 때려친 와중에도 좋은 선생님 덕분에 영어 학원만큼 꾸준히 다녔고,
별다른 걱정 없이 고2까지 고정 1을 받다가 고3 와서 고정 2로 떨어지고 말았다. 공부를 안했으니 당연한 일.
차라리 고정 2라서 마음이 편했는지도 모른다. 마음의 짐 없이 편하게 포기할 수 있었기에.
재수 때도 별다른 마음가짐 없이, 적당히 훑어보다가, 적당한 점수를 받고 말았다.
고정 1이라고 말할 수 있는 실력은 아니었기에 수능 때 미끄러진 거라고 변명도 할 수 없다.
결국은 내 실력이니...
아무튼 이 때 공부하면서 귀에 박히도록 들었던 말 중 하나가 '영어는 꾸준함이다' 라는 것이었다.
올해에는 영어를 잘 봐야한다는 당위성이 생겼고,
또 어떠한 자극과 강요 없이는 혼자서 영어 공부를 하기 어렵다고 느꼈기에,
고민 끝에 키스를 구매하게 되었다. (사실, 키센스 적중률에 대한 유혹도 없잖아 있었다)
1. 키스 가이드 북.
아마 이 글의 가장 긴 파트를 차지할 대목이 되지 않을까 싶다.
사실, 가이드 북에서 느꼈던 것은 일종의 깨달음이 아니라 공감과 인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초1때부터 했으니 참 오래도 하긴 했지만,
어느정도 궤도에 올랐다는 생각이 든건 중학교 때 본격적으로 영어를 시작하고 나서부터였다.
그 때부터 대충 이런 식으로 공부하면 될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당장 다른 과목이 시급했기에 영어 실력은 딱 그 정도 수준에서 머물렀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아무튼 하고 싶었던 말은,
영어를 조금이나마 배웠던 이라면, 가이드 북의 내용에 십분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이고,
영어를 배우지 못했다 하더라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맥락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후자의 대상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가이드 북에 담긴 모든 내용은 옳다는 것이다.
강사마다 가르치는 방법이 다르다고는 하지만, 가이드 북의 내용은 분명히 원론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고,
모든 방법론의 근간이 되는 것들을 담고 있다.
필자의 좁은 경험과 짧은 식견으로 보더라도 최소한 수능 영어에 있어서만큼은
그 어떠한 부분도 부정할 수 없고, 타협할 수 없고, 또 바뀔 수 없다고 믿기에
굳이 KISS 커리를 타지 않더라도, 가이드 북만큼은 수능 영어의 바이블로 여겨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1-1. 단어.
공감 가는 부분들을 일일이 적으면 나야 즐겁게 글을 쓸 수 있겠지만 (필자는 때때로 작문욕에 불타오르곤 한다)
우리 옯붕이들은 안 읽어줄 것이 뻔하기에... (따흐흙)
최대한 줄여서! 가장 감명깊게 읽은 부분만 짚고 가도록 하겠다.
그래도! 주절주절 떠드는 게 보기 싫을 수도 있으니! 핵심은 볼드체 처리해두었다. 귀찮으면 볼드체만 읽어라.
필자는 옛날에 어원 관련 책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던 적이 있다.
태양력으로 바뀌면서 사실 7, 8, 9에 해당하는 setem, octo, novem 등이 밀린 것도 그렇고...
mono- duo- trio- 같은 숫자 접두사에 이르기까지...
초등학교 때 잡상식으로 배워둔 접두사 접미어가
지금 수능 영어에서, 모르는 단어의 유추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걸 생각하면
꽤나 도움이 되었던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한다.
단어를 많이 외워서 후천적으로 접두어, 접미어에 대한 감각을 습득할 수도 있겠지만
처음부터 대략적인 감만 잡아두면 어휘력이 무궁무진하게 늘어난다.
솔직히 말해서... 모르는 단어 나오면 결국 느낌으로 풀지 않는가?
부끄럽지만 필자가 고2 수준의 어휘로 수능에서 2등급 존버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런 어원법 덕분일 것이다.
제발 부탁이지만 이 책에 있는 내용은 하! 나! 도! 빠! 짐! 없! 이! 중요한 내용이니
"ㅇ? 그냥 외우면 되는거지 이딴 거까지 웨 더 외움 ㅋㅋ루삥빵뽕"
하지 말고 그냥 알아두자.
추가로,
'어느 정도까지 외울 것인가' 에 대해서도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나름대로의 결론은 다의어와 관용어구는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션T의 말대로, '친숙한 것' 과 '제대로 아는 것' 은 다르기에,
다의어의 뜻 같은 경우는 다양한 case를 숙지해둬야 하나
그렇게 나올... 것 같지 않은 경우 역시 구별해야 하고
따라서 결론은
'1. 무엇을 외워야 하는가' 에서 언급했다시피
'모르는 것', 즉 지문에서 모르는 것을 외워야 한다는 것이다. 단어장 전체가 아니라.
다의어와 관용어구를 언급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였다...
키스 2주차에 나왔던 established 라는 단어 정도야 적절한 맥락 파악으로
'설립된' 에서 '확립된' 이라는 맥락으로 확장하여 이해할 수 있겠지만
17학년도 수능( 꽤 충격적이여서 기억이 난다) 에서 등장한 end나 puzzle 같은 경우
지금이야 누구나 목적이라고 알고 있지만 당시의 나는 준내 충격적이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puzzle 같은 경우도 동사가 뭔 뜻이었는지 생각 안나서 구글에 찾아봤다...
옯붕이들도 키스로 영단어 열심히 공부하자...
무튼 주간 키스로 공부하면 정확하게 '모르는 단어' 만 골라서 외울 수 있으니
정말정말 효율적이고 도움이 된다는 거다. 이거 보고 학원 단어장 찢었다.
단어는 참 외워도 끝이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쩝...
1-2. 구문
참 놀라웠던 건 필자가 '한때' 영어에 관심을 가지고 배울 적에 깨달은 바와 굉장히 유사하다는 것이었다.
이미 완성된 부분도 있었고, 또 교정해야 할 부분도 있었다.
가령, 허세좀 부려보겠다고 킬러 지문 해석 생까고 그읽그풀 하는 거라던가... (책에서 말한, 영어 자체로 받아들이기)
직독직해할 때 문장 어순 이상한 거 짜증나서 한국어 어순으로 바꿔가면서 낑낑댔던 거라던가...
하등 필요없는 것들에 꽤 노력을 쏟았던 쓰라린 흑역사들이 생각났다.
가장 유용했던 것을 뽑으라면 그 '질문하면서 해석하기' 가 단연 일품이라 할 수 있겠다.
직독직해를 할 경우 영어 구조 상 우리말과는 다른 어순에서 이질감을 느낄 수도 있는데,
관계대명사나 계속적 용법, 전치사 등등 덩어리가 끊기는 부분에
'어디에? ~하는 곳에' , '뭐로써? ~로써.' , '근데 누구라고? ~하는 사람.'
등으로 자문자답하면서 해석을 해 나가면
덩어리도 유기적으로 잘 이어지고, 글의 내용도 더 잘 파악할 수 있었다. (약간 메타인지 느낌으루다가)
사실 옛날에 이렇게 할 때는 내가 하는 방법이 좀 야매스럽고 전문적인 해석으로 보이지 않는 것 같아서
(당시에는 영어를 해석 없이 그 자체로 받아들이는 경지를 목표로 삼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그냥 어거지로 술래시 쳐가며 해석했는데...
꽤 오랜 시간이 지나고 여기서 다시 접하니 묘한 기분이다. 아무튼 잘 써먹고 있다.
1-3. 독해 (AB/PS) - 옯붕이들... 이 파트는 봐줘라...
이거 진짜 좋다. 사실 작년에 모 재종에서 어느 인강쌤의 독해 테크닉을 배운 후로,
독해 스킬은 체화하끼까지 너무 오래 걸려서 그냥 직독직해하고 미세팁 (순서 연결고리라던가)
정도만 써먹는게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ABPS 로직 보고 진짜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 2주차인데 거의 다 체화된 것 같다.
작년에 논리독해 배울 때 "이거 체화하려면 1년동안 열심히 해야한다"고 들었던 거에 비하면,
시간차가 너무 극명하지 않은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점은 호환성이다.
처음에는 "어? 지금까지 나는 이렇게 했는데 AB/PS를 새로 배워야 하나?" 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솔직히 말해서 지금까지 했던게 아깝기도 했고, (안되면 이 부분만 드랍할 생각도 있었다. 익숙한게 최고 아닌가?)
이 방법도 꽤 직관적이고 합리적인 것 같아서 써봤는데
의외로 둘이 잘 먹혀 들어가더라?
필자는 '빈칸 내용 먼저 결정하고 선지 판단' / '순서에서 the 등의 연결고리 집중' 등
이외에도 모 T의 논리독해 (야매 ver)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냥 같이 써먹으면 된다.
그리고 이게 더 본질적이라서 본인이 노력하다 보면 다양한 방법론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무궁무진하다.
본인도 Logic Basic 풀면서 좀 더 도구를 세분화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일반적으로 수능 영어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기출 많이 풀어본 사람들은 느끼겠지만 논리 구조나 전개 방식이 아침드라마 급으로 뻔하다는 걸 알 것이다.
가장 많이 나오는 패턴이 '보통 사람들은, 사회는 일반적으로, 뭐 tend to believe~' 하다가
'Recent studies showed that~' 하면서 본론 나오고,
그 내용 point 잡으면서 빠르게 내리다가 (물론 역접으로 그런데 짜잔~ 식 반전 주의하면서)
그냥 풀면 끝나는 거 아닌가?
여기에 가장 적합한 도구는 아마 AB 로직일테고.
심지어 요즘 킬러를 보면 연결어로 잡고 독해하기가 빡세져서 (유기성 ㅇㄷ?)
AB 기준으로 잡고 흐름이 아니라 분류하는 느낌으로 풀어보면 확실히 색다른 느낌을 주는 것 같긴 하다
작년에 조진 문제들 최근 만들어본 도구로 풀어보니 1분컷 났다 (물론 빈칸 말고 순서... 빈칸 너무 어려움)
PS는 사실상 AB로 처리 못하는 것들 설명하려고 만든 느낌이라서 이건 패스
느낌은 비슷하다.
그냥 이 도구의 핵심은 이분법이다. 근데 이 이분법은 대칭적인 효과를 대상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떄로는 어느 한 쪽이 dominant 할 수도 있고,
갑자기 중간에 역접이 걸려서 주장이 뒤집히는 (이런 문제도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아무튼 별의 별 케이스가 있는데 그냥 여기서 하라는 대로 하면 된다.
사실 내가 풀다가 가장 크게 느낀 문제는 'AB./PS로 안 풀리는 인과나 흐름을 다루는 지문을 어떻게 처리할 지'였는데
결론은
이런 유형은 그냥 그읽그풀이 된다는 것.
처음에는 필자도 수특영어 풀다가 가끔 이건 AB/PS 어떻게 잡지? 싶은 것들이 있었는데
그냥 Logic Basic 풀다 보니까 '아... AB/PS가 잘 안 잡히는 문제는 준내 쉬운 문제들이구나' 라는 걸 느꼈다
문제 풀기 전에 쓱 훑어보고 어? 이건 그냥 훑어봐도 풀겠는데? 싶은건 걍 눈풀로 맞춘다.
뭐 중요한 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은 각자 다르다는 것 아니겠는가?
필자의 케이스는 이렇다는 것이고,
일관되게 ABPS로 잡아가면서 풀고 싶다면 각자 문제를 풀면서 연구해보는게 어떠련지....
2. KISS EBS
들어있어야 하는 건 다 들어있다고 보면 된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하루 숙제 배분이 꽤나 합리적이라서 한 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내로 끝낼 수 있다는 점.
개인차는 있겠지만 직독직해 방식이 필자 방식이랑 똑같아서 그냥 내가 쓴 글처럼 자연스럽게 볼 수 있었다.
필자의 경우 KISS 주간지 활용을
6일차까지 진행 후 7일차에는 전체 파트 해석 2회독 / Summary로 구조 암기 / 단어 2회독으로 진행하는데,
따로 없어서 불편하거나 한 점은 하나 빼고는 없었다. 이건 이후 단점 파트에서 언급해봄
변형문제는 보통~ 어려움 수준으로 평가원 논리랑 거의 비슷하게 변형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즉 기출에서 얻어갈 법한 내용들을 변형문제에서도 동일하게 얻어갈 수 있다.
뭐 앞서 언급했었다시피 이 글은 키스를 맹목적으로 찬양하려는 목적도 아니기에 할 말을 해보자면...
한 지문에 대한 변형문제는 다양하게 존재할 수 있고,
변형 문제를 만드는 건 내 실력이 아닌 션T 그리고 타 교재 연구진들의 실력이기에
감히 일개 수험생인 내가 변형문제의 퀄을 판단할 수 있는 지가 의문이다.
애당초 수험생이 변형 퀄을 판단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고,
평범한 수험생이 그 정도를 판별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은
오히려 문제의 질이 떨어진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
적중률 보고 좋네 나쁘네 정도면 몰라도.
문제는 좋았다. 필자는 보통 ~ 어려움 난이도의 문제가 고루 있다는 것 하나만 말할 수 있을 것 같고,
구체적인 퀄은 감히 함부로 말할 수 있을 법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노코멘트 하겠다.
틀린 문제가 많지 않아서 해설 퀄도 정확하게는 판단하기 힘들지만,
본인이 틀린 부분에 대해서 해설을 봤을 때 설명이 모자라서 이해하기 힘들었거나 하는 부분은 없었다.
오히려 해설이 넘치면 넘쳤지. 모자라다고는 할 수 없음.
노베 기준으로는 모르겠으니 다른 후기를 참조할 것.
3 KISS Logic Basic
솔직히... 매일 풀기는 힘들다. 격일에 하나씩 풀고 있긴 한데... 시간에 쪼들리면서 사는 중이다.
기출이라서 대부분 봤던 문제기도 하고, ABPS 체화한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풀 수 있다.
처음에는 핵심 형광펜 파트 (ABPS 반응 파트)를 좀 놓치기도 했는데,
그저께 푼 거 보니 아, 여기 중요한데 싶어서 집중한 파트는 하나도 안 놓쳤다
체화에 2주 걸린거면 아주 싸게 먹힌 거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KISS EBS보다는 Logic Basic이 더 체화하기는 좋다고 생각한다. EBS는 조금 애매하게 들어맞는 느낌?
반면 기출은 ABPS가 딱딱 들어맞는다. 아주 좋다.
이정도 하면 대충 코멘트에 써진 내용을 봤을 때 고개가 끄덕거려질 테니 패스.
또 그... 로직 해설 퀄리티 평을 원하셔서...
점심시간 때 가장 최근년도 킬러 해설을 찾아봤는데
수험생 입장에서 메타인지적으로 반응해야할 깨달음 내지는 생각의 방향성을 구어체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으니
앞서 말했었다시피... 보면서 이해 안되는 부분을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간쓸개 해설 생각하면 편하다. 그거랑 구성 똑같다고 보면 됨.)
4. 단점, 그리고 생각들.
단점은 크게 두 가지였다.
1. 내지 디자인.
내지 디자인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다. 아무리 가내 수공업이라고 해도...
솔직히 외지와 내지가 이렇게 괴리가 커도 되는 것인가?
표지는 작년에 비해서는 장족의 발전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왜 내지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지?
키스 가이드 필기 글씨체까지는 좋다고 치자.
오르비 내지 디자인 담당은 각성해라
이거 말고도 카스텔라부터 해서 파렉까지
"채색 테두리" 에 집착하는 이유가 대체 뭔가?
필자는 심미적 감수성 쪽으로 상당히 예민한 편이기에 이런 디자인을 보면 가슴이 찢어지고 정신조차 황망해진다
따라서 션T 또는 오르비 디자인 담당자 둘 중 누구던 간에 아무튼 다음과 같이 요구하는 바이다:
1. 테두리 채색 없앨 것
2. 틀딱스러운 소제목 폰트를 바꿀 것 (내용 상단에 있는)
3. 키스 가이드북 표지 디자인 개선할 것 (올해 느낌으로)
아무튼
그건 그렇고
또, 하나 아쉬웠던 점을 언급하자면, 어? 이거 그래도 넣으면 좋지 않나? 싶은 게 빠져있었다는 것.
거시적인 독해에는 문제가 없으나 개인적으로 TMI스러운 설명을 좋아하는 필자로서는 꽤나 아쉬운 점 중 하나.
하나는 Week 1에 있어서 기억이 잘 안나고... Week 2에서 그 of 추상명사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문제 풀 때 그 개념을 떠올린 내 자신에게 대견해하며...
오 이거 해설을 어떻게 할까 궁금해서 넘겨봤더니 아무 언급이 없어서 좀 그랬다... 아무튼 그렇다고.
마지막으로 이건 조금 본질적인 문제이긴 한데, 분석서인 키센스가 후반기에나 나온다는 것.
필자같이 추가적인 변형 포인트나 전체적인 구조를 좀 보면서 배우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따로 분석서를 구매해서 키센스 배송 전까지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본인은 스팟 구매)
5. 마무리하며
즐 겁 다 !
오랜만에 장문의 글을 쓰니 굉장히 즐거웠다. 필자는 후기 내지는 리뷰 쓰는 것을 좋아한다.
아니, 글 쓰는 행위 자체를 정말 좋아한다!
읽는 이들에게는 영겁의 고통과도 같은 시간이었겠지만, 이런 장문충의 글도 읽어봐야 으이?
독해력도 늘고 정보 홀딩 능력도 늘고 그러는게 아니겠는가.
잡소리가 길었는데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앞서 언급한 사소한 장단점보다는 주간지의 본질 자체에 집중하라는 것
영어 공부 하려고 해도 안하는 수험생들의 심리를 알고 있기에...
학습에 있어서 더 본질적이고 근본에 가까운 것은
'무엇을 하느냐' 가 아닌 '한다는 것' 그 자체
영어 주간지라는 학습 수단이 현재로써는 주간 KISS를 제외하고서는 전무하다시피 한 상황이고
뿐만 아니라, 영어라는 과목에 대한 전반적인 학습 가이드라인을
텍스트라는 명료한 형태로, 컴팩트하게 제공하는 수단 역시
KISS 가이드 외에는 쉽사리 찾기 힘든 상황
뭐 안할 놈들은 안하겠지만
그래도 뭐가 막 쌓여가면 초조해지지 않나?
일일 숙제라는게 본인이 본인에게 부여한 임무이라지만
그정도의 제약이라도 있는 게 어디야.
필자는 나 자신과의 약속이라는 느낌으로 풀커리를 탔고
꽤나 만족하는 중이다
야 너두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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