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레
굴레
쾨니히
스스로에게 굴레를 씌웠다.
이건 아닌거 같아서
평생 후회만 하고 살기 싫어서
다시 스스로에게 굴레를 씌웠다.
수능을 치던 그때와는 달리
늘어난 나이 살은
어느새 무거운 짐이 되어
나를 더욱 더 짓누른다.
이 나이 먹고 다시 하냐
다른 애들은 졸업하는데 넌 뭐냐
등등
더욱더 나를 누른다.
굴레를 벗어 던지자.
나를 비웃었던 그 누군가들이
스스로 자신의 입을 막도록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서
11월 8일,
스스로에 대한 족쇄를 끊어낼 그 날을 위해
펜을 들자.
나에 대한 그 모든 비아냥 섞은 말들은
다 흘려버리고
펜을 들자.
다시 처음처럼 독하게 해보자.
누구도 불가능하다고 했던 걸, 내가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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