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글)안철수 현상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
광야(曠野)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戀慕)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犯)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마치 이육사 시인의 광야에 나오는 백마 타고 오는 초인과도 같았습니다.
기존의 정치인들과는 달리 상식을 외치고, 기존의 좌우의 이분법을 거부하는 사람.
기존의 구태의연한 정치형태에 질려있던 많은 사람들에게는 안철수는 그야말로 구세주였을지도 모릅니다. 더군다나 기존 정치인들과는 달리 권력에 그닥 욕심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안철수의 지지도를 업 시켰죠.
사실 이때는 서울시장 후보에 물망오른 정도였으나, 박원순 현 서울시장이 출마를 선언하자. 안철수는 며칠만에 박원순 현 시장에게 지지를 보내고 후보를 불출마 합니다.
여기서 부터 안철수씨가 대통령 후보로 물망에 오르게 된것 입니다.
기존에, 오랫동안 한국사회를 지탱해왔던 정치와는 달랐으므로
당연히 기존 정당과 정치인들은 경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표적인 분이 박근혜 의원이죠. 유신정권의 유산을 물려받았으며, 주변은 5공, 6공 출신 인사들로 둘러 싸여있는 전형적인 과거 한국사회 정치의 완결체 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박근혜 의원은 안철수씨에게 불쾌한 심기를 보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건 민주통합당이나 통합진보당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기존의 정당정치에 대한 불신이 안철수 씨에 대한 지지로 나타난 것이니까요.
앞으로가 기대가 됩니다. 어떤 네거티브들이 오갈지. 뭐 어떤분 말대로 정말 문재인씨에게 대선후보를 넘기실지도 모릅니다.(개인적으로는 김두관씨나 손학규씨에게 기대를 거는 입장이라, 문재인씨는...)하지만, 이런 안철수 현상이 한국사회를 더 다양성이 존중되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로 나가게 되는 디딤돌이라고 생각합니다.
ps. 도서관을 가야해서 남은 토론은 11시 이후에 모르비나(누나랑 인터넷을 같이써서 ㅠㅠ) 혹은 컴르비로 받겠습니다 ㅎㅎㅎ
[출처] 광야(曠野) -이육사|작성자 에듀퍼스트학원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일단 내용을 떠나서 앞에 (정치글) 붙여주신거에서 배려심이 느껴지네요 ㅎㅎ 내용도 저와 비슷한 의견이네요 ㅎㅎㅎ좋아요 2 답글 달기 신고
-
좋아요좋아요 1 답글 달기 신고
-
아 훈훈하네요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
의뱃 ㅇㅈ 3
헤헷
-
질문 드리고 싶은게 있어서요!
-
건동전이나 해볼까 25
SBS 공식 비명문대들의 치열한 전쟁
-
마감
-
문과로 돌릴건데 ㅊㅊ해주세요 강대기숙 장학퀀텀 되는 거 없으면 필수시수 다 채워서...
-
안녕하세요 전남, 전북 둘다 붙은 학생입니다....고민이 있습니다 제가 꿈이...
-
공부하자 5
-
수학 고정 2면 5
개같이 받고 국영탐 공부하러 감
-
고대 교과 0
진학사에서 내신 198.33이라는데 이게 내신으로 몇등급인지 알 수 있나? 텔그랑...
-
아아...
-
패딩vs코트 2
뭐ㅣ입음
-
성대 계열제는 복전 3학년부터라는데 사실인가용…
-
건국대 동국대 제발 22
-
탐망이 많아서? 왜지
-
혹시 강민철 선생님 현강 들으면 인강민철 교재를 현장에서 제공해주나요? 조정식...
-
설인문 노리시는 분들은 19
제2외 공부도 하신건가요? 진짜 고능아잖아..?
-
6칸 떨많나요? 4
죽어도 쌩재수는 싫다.. 하면 직전까지 7칸뜨는거 써야겠죠? 40명정도 뽑는...
-
8칸뜨는 낮문과에 주차해놓고 상경계열 빵찾기가 요즘하는일입니다 흑흑 상경보내줘
-
궁금함
-
그랬다면 한국사제2외가멀쩡했더라면
-
2월 중순이라고만 들었는데 딱히 정해진 일정은 없나요?
-
이과계열 어디쯤 쓸 수 있을까요…?
-
기만하나하기 13
저녁 참치회 흐흐
-
그냥 12월 31일에 입대하기로 마음먹고 신청하러 들어갔는데 들어가자마자...
-
충성파 사탐 가산 박아버리라
-
뭘 더 많이 입음? 보통 높과 -> 과잠 낮과 -> 학잠 이럴 것 같긴 한데
-
아니면 올해가 특별한 경우인건가요?
-
저녁여캐투척 9
음역시귀엽군
-
같은 평백인데 탐망은 서성한중이 뚫리고 나같은 탐잘은 ky안되니깐 경외시부터 시작?...
-
개인적으로 한국이 출산율이 낮은 이유는 국민들이 안분지족의 정신을 가지지 못해서라고 생각함 2
그래서 저는 국가 차원에서 사다리를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대다수는 이...
-
예를 들어 10명 모집중 12등인데 앞에 8칸 9칸떠서 다른 학교로 빠질 것 같은...
-
메인글에 11년 기준 문과가 엄청 빡셌다던데 ab형 시절에도 여전했나요?
-
한탕할래? 2
잘해줄게
-
sky서성한 문과 표본 부족하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네 1.문돌이들이 갈통이라 단순히...
-
술취했으니 진짜 솔직하게 답해드림
-
이제 24살 모쏠.. 이것도 군대에서 탈출할 예정
-
님들이면 어디감 0
ㅈㄱㄴ
-
로스쿨 생각 있으면 닥 이대임? 공학가고싶은데ㅜㅜㅜㅜㅡㅡㅡㅜ에휴
-
겨울방학 1,2월에 한번씩 날 비워서 놀러가랴고 하는데요 방학동안 주말에 안쉬는데...
-
자전 스나 0
가능하려나요?? 3~4칸 중에 스나할만한 곳 알아보고 있는데 스나는 아무래도...
-
작년에는 둘이 비슷했는데 올해는 너무 다른 느낌인데…
-
모집 공고 :...
-
고우시다 13
그러하다
-
전사고 내신 3.9X(수과학 4점대 후반)임 던지듯이 쓴건데 ㄷㄷ네
-
갠적으로 398까지 10
경제경영을 봐도 될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흠
-
ㅜㅜ
-
통계 -> 인공지능 복전/전과 쉽나요?
-
요즘은 주차장 실습이 인기라고들 하죠? 이분은 교수님들이고 학생들은 여기 인원에서...
-
화1 생1 했었고 이어서 하려하는데 변표에 가산점 적용해도 사탐이랑 차이 많이 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