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학기를 다니면서 써보는 1학년때 해야할것들

게시글 주소: https://profile.orbi.kr/0003075329

사실 남들처럼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지는 못했다
나는 재수나이로 지금 대학에 들어왔고 여기서도 반수를 했으나 실패하고 눌러앉게 되었다 거기다 반수때부터 시작한 과외를 계속하다보니 동아리를 한다던가 과생활을 한다던가 이런 일은 아예하지못했다
학교에서는 아싸에 가깝다 몇명은 알긴했는데 그사람들이지금 졸업을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른다 항상 수강신청을할때도 과외일정에 맞춰서 짰다 지금은 약간 일이 덜하지만 올해 초까지만해도 하루에 3개이상 일주일 내내 주말없이 수업이있었다 딱히 즐거움은 없지만 그래도 학자금 빚은 없다는게 그나마 내 위안이다

대학을 다니면서 특히 1학년때는 여행을 친한친구들과 꼭 가는것을 권한다 대학가서 동기들과 엠티도 가겠지만 중고등학교때 친했던 친구들과 좋은장소를 정해서 여행을 가는것이 좋은 추억이 될수 있다 술을 마시면서 여러 썰도 풀어보고 중고딩때 시절 추억도 곱씹어보고 그리고 서로 말은안했지만 오해가 있었던 것도 풀 기회가 된다

기본적인 자격증을 따두는것도 좋다 운전면허나 한자자격시험이라던가 토익 정도는 방학에 집중적으로한다면 충분히 딸수있는 자격증이다 국사를 했던 사람은 한국사능력시험 어렵지않게 1급딸수있다 토익 역시 외국어 실력이 남아있기때문에 자기어학실력 점검 겸 또 카투사 지원을 위해 필요하기도하다 방학때 토익점수따놓고 카투사 꼭 지원하는게 좋다 물론 합격은 점수가 아니라 운이다
카투사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남자는 왠만하면 1학년 끝나고 군대가길 바란다 이유는 전역해보면 안다

연애도 꼭해보길 권한다 장소는 어디서든지 상관없다 학교든 학원이든 버스나 지하철안에서 헌팅이든 온라인 커뮤니티든 소개팅이든 고백했는데 실패한다고 해서 자신감을 잃을필요는 없다 그냥 인연이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내 자신을 계속 가꾸면 좋은사람을 만나게될것이다 남자라면 난 좋은남자고 너가 정말 좋다고 자신있게 대쉬하고 여자라면 여자가 먼저고백하면 안될거라는 소심함을 버리고 썸남에게 자연스럽게 썸남의 일상의 한 부분으로 새겨질수있도록 다가가보는게 좋다
연애의 장점은 뭐냐면 내 자신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통해 재발견할수있다는 점이다 내가 몰랐던 내 자신을 내 애인을통해 발견할 수 있고 내자신에 대한 반성과 진정한 남에 대한 배려가 어떤것인지 생각해보게한다 또 연애를 통해 남을 내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에 대해 생각해보게한다 연애의 연장은 결혼이고 결혼을 통해 나와 피가 섞이지않은 사람을 가족으로 맞아들이게된다 사실 단순히 연애만 한다고해서 가족이라고 볼수는 없지만 사귀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애인이 가족처럼느껴지기마련이고 내 삶의 한 부분이되기때문에 처음의 설레임보다는 비싼선물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이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할수있을까 내가 해줄수있는것은 무엇일까 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든다

쭉 써보니 3개밖에 없는거같은데 일단 이것만해도 충분히 1학년은 잘보냈다고 할수있다 학점을 잘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시오지 못하는 젊은날을 추억 가득한 시간으로 만드는것도 길게봤을때 내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방법이다 이런 것을 감수하고도 반수를 택하는 이들은 돌아갈곳이있다고 해이해지지말고 죽을각오로 꼭 성공하길 바란다

팔로우 0

[ 국어 1등급을 정말 원한다면 ] 만년 3, 4등급이 2달만에 고정 1등급이 된 방법

[ 노크 ] 22개 대학합격인증자를 위한 안전하고 클린한 커뮤니티, 노크

[ P.I.R.A.M 수능 국어- 생각의 전개 2025 ]　결과로 증명한다. 올해도 피램!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오잉이 [382527]

쪽지 보내기

알림
스크랩
신고

ㅅFSH · 363307 · 12/09/20 17:41 · MS 2010

감사합니다 ㅎㅎ
삼수라 여행 떠날 친구들은 다 2년동안 공노비네요 ㅠㅠ

좋아요 1 답글 달기 신고
네티짱♥ · 293841 · 12/09/20 19:54 · MS 2009

셋다햇돻 뿌듯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힘윤아 · 363421 · 12/09/20 23:12 · MS 2010

부럽당ㅠㅠ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Starcraft · 286836 · 12/09/20 22:11 · MS 2009

1학년 1학기만 마치고 군대간 사람으로서 왜 1학년 끝나고 군대가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전역하면 심심할까봐?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오잉이 · 382527 · 12/09/20 22:53

늦게가는사람보다는 훨씬 좋죠
아.. 1학기만 하고 군대가는게 더 좋다는 뜻인건가요? 빨리갈수록 더 좋더군요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Starcraft · 286836 · 12/09/20 23:33 · MS 2009

개인적으로 전역하고나서 친구들 다 군대가있는것 빼고는 좋은것 같아요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수능50일완성 · 401887 · 12/09/20 22:38 · MS 2012

좋아요,,ㅎㅎ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스티븐호킹 · 404837 · 12/09/21 00:34 · MS 2017

이런글은 수능끝나면 쏴주시면 감사 한뎅 ㅎㅎ
좋아요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닉네잉 · 380733 · 12/09/21 02:06 · MS 2011

대학생인 사람입니다.12수능치고 현역으로 대학왔지요 ㅎㅎ 군대에 관련해서 전 물론 가보지 않았지만 그냥 가고싶을때 가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가긴가야죠...ㅋㅋ전 아직 하고싶은것도 많고 해야할것들도 많아 내년 9월 10월 어쩌면 2014년 1,2월에 가게될것같은데요.

후회할거란 생각은 들지 않네요. ㅎㅎㅎ 전 공연 동아리를 하게 된지라 군대를 늦게가야만 하는상황인데 막상 동아리에 들어갈때는 상당히 고민됏엇는데 주위에서 군대빨리가란 말들이 많아서... 막상 들어오고 나니 군대 까짓거 늦게가도 상관없을거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복학시기정도는 맞춰야겟지만... 그냥 20살 어린아이의 생각이엿습니다 ㅋㅋ 너무 군대에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좋겟어서요.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오잉이 · 382527 · 12/09/21 10:44

네 자신이 좋아하는 일하다가 늦게가는건 뭐 상관없죠 공연동아리면 교내외로 이래저래 바쁘실듯.. 재밌게보내시네요 ㅋㅋ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고달픈인생아 · 408516 · 12/09/21 12:07

아닌데요 후회할건데요 100퍼센트 후회합니다
가보면 안다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에요 당연히 보람있게 보냈으면 장기적으로 봤을때는 후회할 필요가 없는데요
사람이라는게 이기적이라서 어느순간 분명히 아 좀 일찍왔어야 하는데 이런생각 듭니다 아닐거같죠? 가봐요
이상 군대 늦게간 사람의 소감이었음

좋아요 3 답글 달기 신고
레알 · 290886 · 12/09/21 12:20 · MS 2009

님 군대 어디로 가셨죠?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연고대만가자 · 352789 · 12/09/22 00:40 · MS 2010

마지막...;;; 은 반틈성공하고 삼반수행이라 ㅋㅋㅋ 군대말인데요..그거 1학기때가면 과면몰겠는데 학부면 상당히 에바임..1학기후군대
복학하면아는애들없음..레알... 뭐 조졸하고 사라진여자애들도있고.ㅋㅋㅋㅋ저 진짜어쩌죠 삼반인데 이번에들어가면 애들전역해서나옴..;;;친구들다군대감.카투사신청은해둠 ㅋ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hyeongcheol12 · 359612 · 12/10/09 19:31 · MS 2010

ㅠㅠ
나 군대갈때 친구들은 전역함
슬픈 현실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