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의대를 가는 겁니까
누가 의대를 가는가
올해 연고대가 특기자 전형을 폐지하면서 갈 길을 잃은 과고영재고 학생들이 꽤 수두룩합니다. 정부 교육정책의 일환으로 폐지의 수순을 밟게 된 것이라 특기자만 생각하고 있었던 학생들은 꽤 당황했으리라 봅니다. 과고영재고 특성상 수능과 무관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사실 수능 역량만 장착된다면 정시 뿐만 아니라 수시 전체에서도 매우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됩니다.
먼저 수능 정시 입시는 해마다 상이하지만 대체적으로 누백 1퍼 전후로 형성이 됩니다. 아무리 선호도가 끝자락에 위치하는 의대라도 1.5가 지나면 도무지 자리가 나질 않습니다. 내신이 어떠하건 수능 점수만이 오롯이 의대 합격을 좌지우지하는 거죠. 그런데 주목해야 할 점은 수능의 절대적 영향력이 정시에 그치는 게 아니라 수시전형 전체에 끼친다는 겁니다.
특히 교과 전형이 그렇습니다. 교과전형에서의 핵심은 교과성적이 아니라 수능 최저 통과일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의대 최저의 기준은 대강 수가 포함 3합4 4합5 정도입니다. 올해 입학했던 20학년 수시 합격자 평균을 보면 교과일반 평균이 1.2, 종합 지역 1.87, 논술 3.11이었습니다. 전국 평균이 1.2라는 겁니다! 고려의 가톨릭의 가천의 인하의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의대 교과전형에서 1등급 중후반이어도 교과전형에 충분히 지원해 볼 수 있습니다. 최저가 매우 낮게 설정된 지역교과전형이 아니라면 가능하다는 겁니다. 19년도 불수능의 해에는 2등급 중반의 학생이 합격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최저 통과율은 30퍼 전후입니다. 어느 학교에서는 20퍼 정도일 때도 있었습니다. 지방 고교에는 여전히 1.0에 수렴하는 내신성적의 학생들이 많은데, 제 아무리 압도적 내신성적을 보유하고 있어도 결국 1등급 후반이면서 최저 통과가 가능한 학생에게 밀리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지방 일반고에서 내신이 1등급 초반이고 평소 모의고사 성적이 1퍼 전후로 잡히는 친구들은 지방의로는 지원 안하는 경향성이 있어 더욱 이러한 상황이 유지되는 것이지요.
종합전형은 현실적으로 출신고교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보통 최저가 없고 비교과 역량으로 입학 사정이 이뤄지는 전형이기에 비교과 준비의 과정이 학교 생활 내내 이어지지 않는다면 가능성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의대 및 기초과학탐구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구축되어 있고, 이러한 활동을 디테일하게 평가하고 기록하는 학교의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지 않다면 어렵다는 겁니다. 단순히 한명의 학생이 의욕적으로 의학지식을 쌓아가고 있다고 해서 가능성이 열리는 전형이 아니라는 거죠. 더구나 종합전형을 운영하는 의대 대부분은 수도권에 밀집되어 있고, 이 선호도가 높은 의대에 지원하는 최상위 특목자사고 학생들의 내신 성적이 또한 1등급인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렇다면 일반고이면서 의대 비교과가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는 학생들은 어디에 지원해야 하는가?
종합전형이면서 최저가 설정되어 있는 의대가 있습니다. 여기를 타켓으로 삼아 준비하시는 게 여러모로 타당하고 봅니다. 카톨릭의 학교추천, 한림의, 단국의 등이 있는데 차라리 이곳에 지원하는 게 평범한 일반고에서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질적 도움을 주는 입시 설명회를 합니다. 불가능한 조건을 가능한 조건으로 만들진 못합니다만 적은 가능성을 높이는 ‘기회의 시간’은 넉넉히 되리라 생각합니다.
인문은 의치한, 자연은 의치 전체를 하나씩 곱씹어 소화하는 시간이 될 겁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집요하지만 따뜻한 ‘입시 분석의 대가 한강쌤’과 치밀한 프로세스로 학생을 지도하는 ‘자소서 면접 대비의 달인 졸라쌤’이 함께 합니다.
<대입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 ‘21대입, 합격을 말하다’
일시 : 7월 5일(일) 문과 10:00 이과 13:30
장소 : 3호선 학여울역 SETEC
접수 : https://c11.kr/fw06 네이버 로그인을 하셔야 접수 가능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s://academy.orbi.kr/gangnam/teacher/125 를 참조하십시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추천 부탁드려요 어법 1시간 독해 1시간 예정이에요
-
뭐가 더 좋나요
-
얘네도 이브라고 놀러갔나
-
1. 지나친 나이차 이건 개인별로 나이 차에 따라서 양심이나 그런 게 아니라...
-
수시충이었다가 6광탈 후 재수 했는데 수학이 너무 안 올라서 아쉽네요. 고려대 꼭...
-
삶에 낙이 없네
-
같은 한국인 맞냐
-
글 올린시점보다 꽤 늦게 쓰여진 댓글은 걍 무시하셔도 될듯 굳이굳이 몇개월전 글에...
-
요즘따라 뭔가 5
뚜렷한 목표가 있어서 공부한다기보다도 그냥 남은게 이것밖에 없어서, 이거마저 안하면...
-
지금은다기만일거야
-
글에 의해 삭제된 회원입니다.
-
우리 눈치를 보고
-
책읽기로 대신할까
-
아직은 안됐습니다.
-
김범준 t 저한텐 좀 어려울 것 같아서 정병호 t 비기너스 듣고 김범준 t 스블...
-
막상 컨설팅 받아보니까 라인은 하나밖에 못올렸음... 내가 수학 백분위를 15를...
-
회원에 의해 삭제된 글입니다.
-
과 좀 골라주셈 9
물리좋아함 코딩 좀 싫어함
-
둘 다 붙는다면 어디감?
-
올해 재수한 성적을 보자면 9모 성적표 수능 성적표 참고로 6모는 31333이였나...
-
올해 언미생1지1 백분위 98 99 80 82 나왔는데 그냥 이대로 가는게 맞겠죠?
-
좋은 대학을 가려고 하는게 아니라 공부외에는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는 내...
-
햄은 폐기했어요 6
습 아깝네 그리고 오랜맘임다!
-
출석 5
저는 기만충이 아닙니다
-
제일기대되는한편지가있다 12시되자마자개같이펼쳐볼거임
-
이거 생기부에 써달라고 하면 써주나요
-
개념 확인 예제랑 OX? 까지는 풀만한데 수능 맛보기부터 갑자기 뭔소린지 모르겠음;;
-
확통 과탐은 좀 그런가요
-
불인증 위험있는 대학만 붙은거면 걍 입결따라 가는게 1
정배겠죠? 쩝
-
23수능 17일 24수능 16일 25수능 14일 26수능 13일
-
왜교복 보이냐
-
다들 잘 주무셨나요
-
현역 때 평가원 수학 백분위 96~98 나오고 수능때는 실수나 찍맞 없이 미적 2틀...
-
진짜 슬프네.
-
트리가 얼마나 똥으로 가득찼는지 볼수있겠군
-
오랜만에 오르비 옴 21
와 추합 ㅇㅈ!
-
미적vs확통 3
1.미적 베네핏 줄어든다는거 진짜임? 2. 26때 확통 하는게 나아? 수학 응시...
-
역시 순애야 1
그러하다
-
졸귀
-
역시 치킨?
-
팩폭 진짜 오지게 세게하네 ㅋㅋㅋㅋ 이거 들으면 나도 뭔가 가슴에 비수가 꽂히는...
-
축하드립니다
-
만화책 읽으면거 커피 낭만이다 캬캬
-
우선 전공 세 개 에쁠 10
ㅅㅅ
-
재미로 하는 말인줄 알았는데 ㅋㅋ 현역 정시 성공한 사람이 거의 없네
-
올해 5월 까지였는데 구워먹는 얇은 햄 먹말?
-
고등학교 동아리 합격한거 가지고 취업 한 사람 마냥 진짜 신나했었는데 ㅠ 지금은정녀라..
-
⭐️ 연세대학교 중앙새내기맞이단에서 25학번 아기독수리들을 환영합니다 ⭐️ 0
⭐️ 연세대학교 25학번 아기독수리들 주목 ⭐️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만점 갑시다!!
너무비싸~ㅠㅠ
참석 안하셔도 도움 받을 수 있습니다. 열공즐공합시다~
어떻게 도움받을수있나요? 앞에 말한건 그냥 농담한거고 설명회나 컨설팅에 관심 있습니다!
올해도 설명회나 컨설팅 오픈할 겁니다. 그때 신청하시면 되고요. 급할 때는 쪽지 주세요.
신촌 오르비가 그립읍니다
전화해~
의머준비지방일반고생입니다좋은글감사합니다^^
대부분 수시 의대 내용으로 구성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