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서를 만들려면 가장 중요한게 무엇일까요?
왜라는 질문을 하기 위해서는? 이라는 말을 중심으로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의문점을 던지고 한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사과를 바닥에 떨어뜨린다고 생각해 봅시다.
'왜 사과가 바닥을 향해 떨어질까? '
이의 의문을 가집니다.
이 의문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뭔가 이상함을 느끼시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사실 이 상황에는
전제 하나 빠져있습니다.
이 질문은 완벽한 질문이 아닙니다.
그리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습니다.
대체 왜 그럴까요?
아래것과 비교해 볼까요?
어떠한 꼬마가 사과를 바닥에 떨어뜨린다고 생각해 봅시다.
'왜 사과가 바닥을 향해 떨어질까? '
이의 의문을 가집니다.
그렇습니다.
의문에는 '질문의 대상' 이 필요합니다.
요점이 무엇이냐 하면
사과가 바닥에 떨어지는 현상에 대한 대답은
길가던 꼬마와 강의실에 앉아있는 대학생들에게 대답할 때는
서로 다르게 대답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당연히 강의실에 앉아있는 대학생들은 길 가던 꼬마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가지고있고
(물론 아닌경우는 배제하고 일반적인 경우를 이야기 하겠습니다.)
이에 수준 높은 대답을 이야기 한다면 알아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꼬마는 그렇지 않습니다.
유치원, 초등학생 과학 수준에 입각한 지식을 가지고
사과가 바닥을 향해 떨어지는 현상에 대해서는 그 근본적인 원리에 대해 답할 수 없습니다.
단지 '암기' 하고 알아 두는것에 그칠 뿐입니다.
길가던 꼬마에게 그 자리에서
중력이라는것은 두 질량체 사이에 작용하는 힘이고, 두 질량의 크기의 곱에 비례하고 두 질량 중심 사이의 거리의 제곱의 반비례하는 힘이 작용하며, 힘의 방향은 질량체의 중심 방향으로 가까워 지는 방향으로 작용하지. 질량체는 그 중력을 받아 알짜힘이 지구 중심방향으로 받으므로 바닥으로 떨어지며, 가속도 운동을 하게 된단다.
라고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알아 듣지 못할 의미없는 대답입니다.
그냥
지구라는 아저씨가 물체를 너무 사랑해서 당겨서 안아주려 하기 때문이야!
이게 더 효과적인 대답일 것입니다.
역으로 여기서 무엇을 생각해 볼 수 있느냐
저는
노베이스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에게 개념서를 제공하여 어느정도 베이스가 쌓이고 고수가 될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문제가 '노베이스' 라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의 지식 수준이 구비되어 있는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노베이스가 중등 수학 과학을 못하는 정도이며, 초등학교 지식 정도 수준만 아는 사람인지
아니면, 고등학교 수학 지식은 어느정도 구비되어 있는 상황인 사람인지
모르겠다는 뜻입니다.
확실이 어떤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그 독자의 수준을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그 독자에 맞게 설명하는 방식을 달리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서울대생들에게 개념을 설명하는것과
6학년을 마치고 이제 중학교에 올라가는 학생에게 설명하는것은
엄연하게 달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에이.. 수능을 공부하는사람인데 초등학교 수준이 있겠어?' 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어 말씀 드리자면
수능을 보시는 분들 중에는 중학교때까지 공부 안하시다가 고등학교 3학년되어서 공부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 분들을 비하하는것은 아니지만, 그 분들에게 수능 과목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기 이전에
이에 선행되는 초등, 중등수준의 수학과 과학을 알려 줘야 그 다음 수능과목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개념서를 제작하는데 가장 큰 골치거리입니다.
내가 만든 개념서의 독자는 저 지식의 바닥에서 출발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고
일전에 수능을 본 적있는 흔히 베이스가 있는 학생이 볼 수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는 초등 지식까지 적어둔 책이 필요할 것입니다.
후자의 경우는 초등 지식까지 포함된 책은 내가 필요 없다 생각할 것이고, 자신이 얻어갈 것이 없다 할 것입니다.
이 둘을 만족시키기 위한 방법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저는 일전까지 메카니카라는 개념서를
후자의 경우를 생각하며 만들어 왔습니다.
하지만 평가는
베이스가 없는 사람들은 읽기가 어렵다
라고 답변이 왔습니다.
베이스를 쌓는다
베이스를 공부한다
이 부분에 대한 해결책을 찾으려 끝까지 고민하고 고민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선에서부터 질문을 하고
어느 정도 선에서부터 설명해야할지
아직까지 고민입니다.
하지만 이 동영상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smc7jbUPiE
여러분들이 노베이스 상태에서 머문다면
저는 왜 사과가 바닥을 향해 떨어질까
에 대한 대답을
지구라는 아저씨가 물체를 너무 사랑해서 당겨서 안아주려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해야 합니다.
노베이스에 대한 해결은
저는 본인 스스로 라고 생각합니다.
수능 개념서는
본인이 일정 수준의 중 고등학교 정도에 대한 지식을 구비하고 있고
이에 대해 더 알고자 하는 상태인 학생들이 봐야 합니다.
그런데 그 선행되는 지식이 없는 노베이스 상태의 학생들이 본다면
당연히 '이건 너무 어렵고 노베한테 읽기 어렵게 써놨어' 라고 할 것입니다.
자신이 일전에 중 고등학교때 기본적 공부를 하지 않았던것을 생각하지 않고서 말이죠.
비판이 아닙니다.
개몽할 때가 되었다 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본인이 어떤 개념서를 보기가 어려운 상태라면
그 개념서 보다 한단게 낮은 레벨의 책을 보는게 어떨까요?
저도 생전 처음보는 생명과학이나 지구 과학도 처음 시작은 수능특강으로 했습니다.
그러고 문제를 풀고
문제가 틀리면 내 해석과 해설지 해석을 비교해 보고
공부는 자신이 찾아서 해야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누구든 떠먹여주는 그런 개념서가 필요하기 마련이죠
쉽게 예를들어
학생들이 인터넷 강의를 많이 들으실 것입니다.
보시면 개념 강의 자체가 너무 어려워서 노베이스 학생들은 들을 수 없다는 강의가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그럴까요?
사실 그 강의를 듣기 위해서 선행되는 지식을 공부하고 그게 왜인지에 대해 본인이 찾아보는 과정이
학생들에게 필요합니다.
그래야 본인이 본인 스스로 그 개념에 대해 절대 잊지 않을 것이고 본인것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왜 라는 질문도 선생님이 해결해 주길 바라고
거기에서 파생되는 모든 질문들도 모두 답변해 주길 바랍니다.
여기에서 선생님과 강사가 큰 역할을 합니다.
모든 질문에 대해 답해주는 사람일 것이니까요.
하지만 개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책을 읽다가 생긴의문은
그 질문에 대해 답변을 바로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노베들은 당연히 읽을 수 없습니다.
그럼 해결 방법이 없을까요?
사실 없습니다.
있다 하더라도 책 맨 뒷장에 모르면 연락하라고 제 번호를 남기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그 의문에 도전해 보고자 하는 노력을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내가 어떤 개념을 모르면 한번 찾아보고
진짜 모르겠으면 생각해 보고
생각을 해봐도 모르겠으면 다른사람에게 질문해 보고
이 과정이 여러분들의 수능 개념 성장에 매우 도움이 될것입니다.
메카니카는 여러분들이 어느정도의 지식이 있다는 가정하에 접근해야 하는게 맞을까요?
댓글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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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논지에 동의해요. 수능 개념서를 만들 때 타겟팅을 어찌하느냐의 문제인데, 타겟을 너무 최상위권으로 잡는것도 문제지만 넓게 잡아버리면 난이도가 중구난방이거나 너무 쉬워지거나 책이 너무 커지거나 셋 중 하나가 되더라고요. 상위권은 상위권용 책이 필요한거고 하위권은 하위권용 책이 필요한듯 합니다. 근데 하위권은 자습을 할 역량이 안되다보니 강의를 들어야 하고요..
메카니카의 경우 물리 초보인 학생들까지 만족시키는건 무리일테고 적어도 중상위권을 타겟팅으로 해야 좋지 않을까요? 아니면 중위권용 개념서도 컨셉이 괜찮고요
저는 타겟을
중학교 수준의 수학 과학 수준은 알고 있고, 고등학교 수학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이 봤을 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잡을 생각이비다.
중위권을 타겟팅하여 메카니카를 만드려니 학생들이 중위권용이 아니라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요
그러면 물1 공부 시작할 때 책이랑 기출만봐도 자습이 가능하도록 하는 수준인가요? 좋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