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oz Aramis [194126] · MS 2007 · 쪽지

2012-12-01 01:11:05
조회수 3,050

2012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논술고사 3-1 번 예시답안 (유형:ALL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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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에서 직접 작성해 봤습니다.
전년도 합격자 분들이 계시니 의견 주실 수 있으시겠지요 ㅎㅎ


 [대응 800자]

 (가)에 약술된 나폴레옹의 삶에서 특히 1800년의 ‘마렝고 전투’ 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전투의 승리는 그를 황제로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나폴레옹은 알프스를 넘기 직전의 야영장에서, 출정을 앞두고 정렬해 있는 병사들을 사열하며 운명선을 그었을 것이다. 이렇게 상상할 수 있는 근거는 운명선의 특성에 의한다. 운명선은 직업, 직장, 사회생활 등에서 운세를 결정한다고 믿어지는 손금이다. 군인이라는 나폴레옹의 직업상 전투의 승패는 곧 그의 사회생활 전체의 운세를 결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행위의 저변에는 이러한 미신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부하들에게 보여 주며 사기를 북돋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을 것이다. 결국 이는 알프스를 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손금으로 상징되는 운명은 나폴레옹에게는 노력으로 극복할 대상일 뿐 그 이상의 의미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즉 계시성을 가지고 있지 못하며 다분히 미신적인 것일 뿐이다. 나폴레옹이 마렝고 전투를 치르며 “나의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 라 말했다는 점에서 이를 알 수 있다. 나폴레옹이 알프스를 넘기 전에 주변의 사람들은 모두 그에게 실패를 경고했다. 하지만 그는 손금이 말해주는 운명과 같은 것에 의해 성패가 제약받을 것이라 믿는 범인(凡人)들과 달리, 목표를 위해 숙명적 장애물일지라도 극복해내는 삶의 태도를 지녔던 것이다. 결국 그는 황제가 되었고, 심지어 전쟁에서 패하여 폐위되고 난 뒤에도 이에 굴복하지 않고 돌아와 ‘백일 천하’ 를 이뤄내기까지 하였다. (772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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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34 · 342987 · 12/12/01 01:19 · MS 2018

    작년 생각 나네요. 어떤 손금을 골라야 창의적으로 보일까 엄청 고민했었는데ㅎ

  • Peroz Aramis · 194126 · 12/12/01 01:31 · MS 2007

    이건 진짜 재미없는 문제인게..
    나폴레옹 비서였던 부리엔느 회고록에 보면 이 양반 마렝고에서 알프스넘기 전에 손금그었다고 써있거든요..
    그래서 답 정해진 문제이기 때문에 진짜 못 만든 문제입니다..

    서울대 옛날 부터 논술 참 못 내던 학교..

  • corean · 307950 · 12/12/01 03:16 · MS 2009

    평가할실력은되시나ㅋ

  • ☞하라남편☜ · 123456 · 12/12/01 03:50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해바라기o · 276720 · 12/12/01 14:59 · MS 2009

    입을 닫고 혀를 감추고 손가락을 오므리면 만사 평온하리

  • 최린범 · 390209 · 12/12/23 14:29 · MS 2011

    헐 이게 즉석 ? 헐.. 불논해야되는데ㅔㅔㅔ

  • 최린범 · 390209 · 12/12/23 14:32 · MS 2011

    근데요 ㅋ 두개의 사건을 연결시켜야 되지 않아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사건이 마렝고전투면 그 전투가 나중에 어떤 또다른 사건에 영향을 줘서 후자의 사건 때 손금 긋는거 아닌가요? 논제상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