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두구 [878317] · MS 2019 · 쪽지

2020-12-07 23:00:41
조회수 10,813

지2 18번 이의제기 - 중의성 (feat.국립국어원)

게시글 주소: https://profile.orbi.kr/00033675849

이번 2021학년도 수능 지구과학2 18번 문항입니다.


이 문항에서 중의성 논란이 있는 부분은 

"적위가 (+)인 별 A와

B가 자오선을 통과할 때의~" 입니다.


 여기서 'A'의 적위가 (+)인지 'A와 B'의 적위가 (+)인지 중의성이 발생합니다. 

심지어 접속 조사 '와'로 이어진 부분이 줄바꿈 되어 앞선 관형절의 수식 대상이 'A'인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다분합니다.


현재 정답이 5번이지만 B의 적위를 (–)로 본다면 4번이 정답이 됩니다.


이와 관련하여 동일한 문장구조를 가지고 국립국어원에 질문을 해봤습니다.

–––––––––––––––––––––––––––––––––––

줄바꿈까지 동등하게 적어 국립국어원에 질문한 결과 문장에 중의성이 있는것으로 답변이 왔습니다.


그리고 과거 수능에서는 이와 비슷한 중의성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다음 문항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 문항은 2017학년도 수능 지구과학1 20번 문항입니다.


이 문항에서는

"북반구 중위도에 위치한 '' 지점 

A와 B에서" 

이렇게 중의성을 해소하였습니다.


 이 문항뿐 아니라 여러 다른 수능 및 수능 모의평가 문항에서도 관형절의 수식 대상이 중의적일 여지가 있는 경우에는 항상 위와 같이 중의성을 해소하였다는 점을 볼때,


이번 지구과학2의 중의성은 명백히 출제과정에서 놓친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지구과학2 18번 문항은 4번 또한 정답이 되어야 합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