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연세대 사회계열 정답 확안
연세대학교 논술 답안 복원 [1]
2013학년도 사회계열
신XX /경영대학 우선선발 최초합격 (고려대 통계학과 중복합격)
<문제 1> 제시문 (가-2)를 바탕으로 제시문 <나>와 <다>를 비교 · 분석하시오. (1,000 자 안팎, 50 점)
대부분의 사람들은 낙관적인 사람들이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2)는 이러한 낙관성을 현실론
적, 비현실론적 낙관성으로 구분하고 전자의 유용성을 역설한다.
현실론적 낙관성은 고난 속에서도 상황의 반전에 대한 기회, 배움의 가능성을 인식하는 것에 기초한
다. 현실론적 낙관성의 세 요소로는, 자신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 환경·사회적 피드백에의 주의, 그리고
잠재적 가능성 및 변화하는 상황에 대한 재평가가 있다.
현실적 낙관성은 장기적인 행복을 보장하지만, 비현실적 낙관성은 위의 세 요소를 갖추고 있지 못하
며 근거 없는 안전감만 제공 할 뿐 장기적인 행복을 보장하지 못한다.
이 때 (나)와 (다)는 각각 현실적, 비현실적 낙관성에 따라 비교될 수 있다.
(나)의 돈키호테는 비현실적 낙관성을 보인다. 그는 돈키호테는 거인과 싸워 거부가 될 것이라는 낙
관을 한다. 그러나 거인을 이기기 위해 필요한 자신의 능력 및 기술에 대해 점검하지 않는다. 이는 현
실론적 낙관성의 첫 번째 요소에 위배된다. 또한, 공격의 대상이 실제로는 풍차라는 산초의 말을 무시
하고 가까이 가서도 그것이 풍차인지 알아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이는 환경적, 사회적 피드백
을 무시한 것이므로 두 번째 요소에 위배된다. 또한 그가 풍차가 갑자기 돌아가기 시작했지만 무조건
앞으로 돌격하는 것은 변화하는 상황에 대한 재평가라는 세 번째 요소에 위배된다. 결국 그는 쓰러지
고 목표를 이루지 못했으며 장기적인 행복을 보장받지 못했다. 신께 기도하고 운명을 믿는 등의 행위
를 통해 근거 없는 안전감만 얻었을 뿐이다.
반면 (다)의 여자는 현실적 낙관성을 보인다. 그녀는 혼인할 것이라는 낙관을 하는데, 자신의 신체적
인 결함을 뛰어넘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내어 인식한다. 이는 자신을 지속적으로 점검한 것으
로 현실론적 낙관성의 첫 번째 조건을 만족한다. 또한, 부모, 동생과 의논하고 중매파 등의 도움을 받
는데, 이는 피드백에 대한 반응성이라는 두 번째 요소를 만족한다.
또한 그녀는 처음에는 결혼하지 못하여 서러워했지만, 이내 생각을 바꾸고 혼인의 가능성을 인식한다.
이는 잠재적인 가능성을 재평가 한 것으로 세 번째 요소를 만족한다. 결국 그녀는 혼인에 성공하여 장
기적인 행복을 얻는다. (1,098자)
<문제 2> 제시문 (라)를 해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시문 (가-1)을 평가하시오. (1,000자 안팎, 50점)
<라>의 표를 살펴보면, 자신의 능력에 대한 인식의 현실성이 높을수록, 낙관성이 높은 집단과 낮은
집단 모두에서 시험점수가 높다.
인식의 현실성을 기준으로 볼 때, 인식의 현실성이 높은 집단에서는 낙관성과 시험점수가 비례한 반
면, 인식의 현실성이 낮은 집단에서는 반비례하였다. 즉, 인식의 현실성이 높을 때만 낙관성이 시험점
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낙관성과 시험 점수에 관계에 인식의 현실성이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주목할 것은 낙관성이 낮은 집단에서는 인식의 현실성에 따른 시험점수 차가 0.5인데 반해, 낙관성이
높은 집단에서는 인식의 현실성에 따른 시험점수 차가 3으로 무려 6배나 큰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통
해 현실성과 시험 점수의 관계에 낙관성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가-1)에서는 긍정적 환상, 즉 자신에 대한 우월감 및 미래에 대한 극단적 낙관이 정확한 현실 인식
보다 행복을 증진시킨다고 주장한다. 긍정적 환상이 더 높은 시험 성적을 보장한다는 예는 이를 뒷받
침한다.
하지만, <라>의 표 해석에 기반하면 (가-1)의 긍정적 환상 옹호자들의 주장은 타당하지 못하다.
인식의 현실성과 시험성적이 비례할 뿐 낙관성과 시험성적 간 비례는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인식의 현실성이 높은 집단에서는 낙관성과 시험점수가 비례한다는 반론을 제기할 수 있다. 하지만 인
식의 현실성이 낮은 집단에서는 낙관성과 시험점수가 반비례한다는 것을 보았을 때, 높은 인식의 현실
성이 전제되어야만 낙관성이 성적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다. 즉 오히려 낙관성보다는 현
실성이 시험성적에 더 중요한 변수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인식의 현실성과 낙관성 모두 시험점수에 영향을 미치는 두 변수이지만, 인식의 현실성
과 시험성적의 비례는 뚜렷한 데 비해 낙관성과 시험성적의 비례는 그렇지 않으므로 현실성이 더 중요
한 변수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가-1)의 긍정적 환상 옹호론자들의 주장은 그르다. (973자)
***********
이 정답확안의 저작권자는 오르비 및 이유섭 본인 및 합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 글이 오르비 바깥으로 나가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불펌하지 마십시오.
불펌하여 이 정답확안을 활용하여 가르치는 논술학원 적발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음.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나무위키로 때워야지
-
오늘은 밤샘 애니를 22
수능두 끝났는 데 누가 날 막아 하하하
-
컴공의 재미는 4
알고리즘 문제 풀기
-
간단 소개 - (나)는 2가지 조건에 의해 가의 도덕적 의무에 긍정적으로 볼 것...
-
공부 권태가 더 심하네.. 한국가면 공부하려했는데
-
쉬워보였는데 능지 이슈로 못품 쉬웠나요?
-
안녕. 8
-
누군가가 보고 싶은 저녁입니다 분명 온다고 하셨는데
-
표본 보면 다 화학 끼고있네 ㅠㅜㅠ
-
상수를 변수로 취급해서 풀어야하는 문제도 있나요?
-
인복 하나는 2
메디컬권인듯
-
이거지
-
모음조화 9
모음 좋아
-
안녕하세요 고2 노베이스 학생입니다 수시는 5.6이였다가 정말 가망이 없을 거...
-
그냥 하루종일 13
모니터링을 듣는중
-
벌써 곧 12월이고 곧 등급이 나옴..... 심지어 고3들이 알아오는거까지 하면...
-
배꼽 3
킥킥 히히 똥오줌 발싸
-
아직도 머리 속에서 안 떠나감....
-
남음.. ㅎㅎ 생각보다 빠르다
-
수능 끝나고 커뮤 여기저기 돌면서 최악의 시나리오대로 등급컷 올려치기하고 물타기...
-
입대 이틀 실화냐 11
26년 안 올듯
-
6,9,수능 2등급 인데 Att 소문항 1-1~2 과논 절반 합격 ㄱㄴ?
-
메가에서 현우진 시발점+뉴런 기하 살까 하는데 좀 아깝기도 해서 그냥 배성민이나...
-
물1 난이도비교 5
ㅇ
-
'배꼽'은 'ᄇᆡᆺ복>ᄇᆡᆺ곱>뱃곱>배꼽'의 변화를 겪은 거라 원래부터 '곱'이었던...
-
도형, 백터 어려운 문제들 어떻게 공부 하셨나요? 그냥 기출 여러번 풀어보며 공부하면 될까요?
-
하 고민되네
-
수학 기출문제집 1
수학 노베라서 과외중인데 쌤이 개념 하면서 기출도 같이 하자고 하셔서용 자이나...
-
엄,,
-
소문의 벽은 되게 감명 깊게 봤는데
-
대체 뭐지 0
난 이감을 시즌 1,2,3을 사뒀음. 난 이감을 2-2까지만 풀고 1부터...
-
ㅎㅇㅎㅇ 8
-
수학 쎈 help 11
근데 모 덕코 걸라는데 저 xdk인가 그건가용?
-
누구 하나는 분명히 죽을텐데 누가 죽을까
-
지1:고2 내신 때 빡세게 해놓음 지2:고3 내신 대비 같이 할 수 있음 같은...
-
나만 두개 배웠나
-
1200 플마 120자 인건가요..? 한 1100자 쓰고 글자 수 다 못채웠는데..떨어질까요..
-
ㅈㅂ
-
내신도 해가 지날수록 빡세게 보는 것도 맞지만 전공 연계 교과이수과목도 점점 많이...
-
어떤 여성분 나루토 부모님 죽는 장면 보고 울던건 귀여웠음.
-
검11고 다시쳐야겠구만
-
수리과학부 전정 컴공 여기는 진짜 높네
-
내신은 20수 박아도 안사라지니까 정시파이터한다고 던져놨으면 인생 망하는거 맞죠?...
-
주변에 다 시간남았던데 이번에 난이도 쉬웠나요?
-
반가워
-
프사 7
너무 저질인가..?
-
(아무도 궁금하진 않겠으나) 2024 이대 자연계 논술 손풀이 0
해답지랑 약간 다르게 푼 부분도 있습니다만, 방향은 거의 비슷합니다. 중간에 낚시...
-
만약 내가 무인도에 불시착 했을 때 살아남으려면 어떤 학과를 전공했어야 살아남을 수...
-
근데 (푸근한)... 일본 여배우상
-
공군 질문받음 7
뜨끈뜨끈한 845기에요
제가 가장 아끼는 제자의 답안입니다. 이 제자가 제게 너무 소중한 사람인 만큼 불펌을 꼭 자제해 주십시오.
4월부터 저랑 개인수업 시작하였고 9월까지 개인수업 한 후, 11월에는 고대파이널반에서 수강했습니다.
ㅜ ㅜ 아 똑같이썼는데...떨어졌네.....
22 낙관성 요소에서의 차이랑 2번이랑 등등 거의 똑같은데...ㅠㅠ 역시 우선을 맞춰야..ㅠㅠ
페로즈님 개별적으로 논술 관련해서 문의 드리고 싶은 것이 있는데 쪽지 문의 가능할까요
쪽지 보내세요 ㅋ
ㄷㄷㄷ....
답안의 방향은 비슷한것 같은데..
세세한 대응포인트에서 못잡은 부분이 있었거나 제기억이 잘못됬거나 둘중 하나겠네요..
아 나도비슷하게썼는데... 피드백을 언급안해서그런가보네 ㅜㅜ 2번은 완전똑같은데 우선도맞췄는데 에효ㅜ
피드백 자그마치 10점입니다 돈키호테에서 5점 병ㅅ녀에서 5점
우선맞추고 기준비교 까진 맞췄는데 세부설명이 좀 부족했네요ㅠ
그래서 한대가요ㅠ
대응 배워서 연대로 반수 오세요 ㅠㅠ
방향은 같지만 피드백 같은 얘기가 빠져서 그런가;;
우선 맞추고도 정외 광탈한 ㅠㅠ
피드백 상당한 점수 포인트였습니다.... 10점은 달려 있었어요
정시에서도 똑같이 연정외 썼는데 수시 탈락을 복수해주려구요 ㅠㅠ
이것보다 더 잘 쓴 답안도 있는데 이녀석이 언수외 411 45 이렇게 수능 봐오는 바람에 최저안되서 탈락 고대갔음 ㅡㅜ
휴 피드백 건져서 2번문제 소설쓰고도 연경 우선합됬네요 ㄷㄷ ㅎㅎㅎ
근데 2번에서 '성적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낙관성이 현실인식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다'라고 써서 합격한 사람 없나요?
아..현실적이구나..ㅠ
연자우선 30번정도 다른과 썻어도 힘들었겠죠?
결과적으로잘되었긴하지만..
흠 다 비슷한데 왜 떨어졌지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