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삼하는데 여유는 생각하지 말아야하나요?
제가 욕심이 커서 올해 삼수를 다시 도전하고자 합니다. 학원은 다닐 형편이 안되서 근처 독서실에서 현재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가 여러분께 한가지 여쭈어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오로기 공부만 해야겠다는 "독기"가 필요한가요?
물론 저는 삼수생, 수능에서 2패했기 때문에 더 이상 지체하면 안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군대도 가야하고 이러다보면 꽃다운 20대 절반가량이 사라지는데 그 시간이 헛되지 않게 알차게..>
제가 원래부터 식사시간에 신문을 잘 보지만 삼수를 시작하면서 신문도 안 보겠다고 다짐해고,
식사도 10분내로 후딱 먹고 가고, 웃지도 않고, 말도 필요한 말 아니면 하지 않고 이렇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가 언급한 행동대로 하면 하루 1시간 정도 공부시간 더 늘어나는데 (하루 종일 앉아있어도 사실 1~2시간은 집중이 잘 되지 않습니다.)
저렇게 빡세게 하는 걸 대학 간 친구가 알고서는 하루 종일 앉아서 공부하는 것보다는 운동도 하고 주말에는 잠도 조금 더 자고 이렇게 하는게
더 효율이 좋다고 말해줬습니다. 하루 책상에 앉아있다고 다 집중되는 것은 아니라고...
첨엔 무시했는데 갈수록 이런 생활이 힘든 나머지 무의식으로(?) 묘하게 마음이 그쪽으로 끌린다고 할까요?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이런 질문 올린 것 자체가 그쪽으로 이미 제 맘이 흘려갔고 그런 쪽의 대답을 원하고 있는 것이겠지만, 아니라고 하시면 그런 맘 딱 자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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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면 공부량이 제법 쌓여있는거라 너무 빡빡하게는 안하셔도 될거 같아요. 차분히 계획 세워놓고 목표한 바만 쳐나갈 수 있으면 된다고 봅니다. 결국 수능 한방이예요 진짜.. 여기에 원서영역까지..
공부만을 위한 공부를 하지 마시고 이제 삼수시니까 처음부터 시험을 타겟으로 삼고 차근차근히 준비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저의 경우엔 그랬습니다.
저는 다 무시하고 공부했는데 이건 스타일 차이죠.
공부 할 시간에 제대로 공부만 하면 사실 시간이 모자랄 일은 없어요.
본인이 체력적으로 쉽게 지치면 조금 여유를 두면서 하는게 맞고요.
전 현역인데도 오히려 휴식도 할겸 매일 신문 읽는 정도의 여유는 가졌는데 이게 눌러 앉아 쉬기만 하는 것으로 연결되지만 않으면 되는것 같아요..제 생각엔 공부가 단순히 하루에 한두시간 더 공부하는 것보다는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공부 습관을 만드는게 더 중요하고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흠 전 이번에 독삼성공했는데 일단 그날할건 다 하고 딴짓을 하든 공부를 더하든 하니까 괜찮은거같던데요
독삼하면서 점심때마다 1시간정도 밥먹으면서 엄마랑 얘기하고, 저녁에 원피스 애니도 560회인가 다보고 거상도 신수까지 뽑아보고
간간이 영화도 보고요...물론 막판에는 거의다 끊고 공부에 올인했지만 아무튼 삼수라고 너무 갑갑하게 조일 필요는 없는거같네요.
근데 저처럼 게임하고 애니보고 이런거는 하지 마세요 ㅎㅎ. 힘내서 삼수 성공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