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gart [1033860] · MS 2021 · 쪽지

2021-03-06 11:23:35
조회수 2,382

사람은 환경이 중요합니다. (칼럼아니고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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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코드 빡빡이 선생님이 하신 비유인데,


"난 멋진 몸매를 3년 후에 해변에서 뽐낼꺼야. 그러니까 오늘부터 2끼만 먹는다."


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안다면


수능도 얼마나 어려운건지 알 수 있다고...


맞말입니다.


솔직히 저도 재종이란 새로운 세계에 들어와보니


제 주변말고, 제 인생이 크게 달라진 건 아니지만


환경자체가 바뀌니 공부를 더 많이 할수 밖에 없더군요.


현역 때의 저에 대해 많은 반성을 하곤 합니다.


친구들처럼 차라리 pc방을 다녔다면, 


죄책감에 pc방으로 걸음을 옮기지 않고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을까요.


절 가로막던건 음악청취였습니다.


이건 뭐 대학을 붙은 새끼도 붙을 새끼도 아닌게 


그냥 음악 좀 듣자는 개념이었습니다.


그만큼 쉽게 합리화하고 넘어가기 쉽다는 거죠.


노래를 듣는 시간은 10-20분 정도밖에 안된다고 하지만,


그 노래가 머리 속에서 상주하는 시간,


온전히 공부로 돌아가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전 pc방에 가는 친구들과 다를 바가 없던 것입니다.


온전히 공부를 한다는 측면에서요.


그럼에도 계속 합리화를 했습니다.


pc방 가는 애들과 다를게 없었는데 말이죠.


그렇게 아무 치열함, 정확함도 없이 현역을 보냈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재종은 어떤 곳이냐고요?


아침 8시까지 등교해서,


중간중간에 수업이 껴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한 건물에 공부를 목적으로 밤 10시까지 갇히는 구조입니다.


더군다나 제가 간 곳은 음악청취가 안되는 곳이었고요.


그래서인지 첫주는 금단현상이 찾아오더군요.


담배를 끊는 게 이런 느낌일까요?

(잘모릅니다. 보닌은..)


그리고 정확히 다음주가 되자


어느새 제 일상은 아침에 걸어오고 밤에 걸어갈 때의 음악청취생활과


재종에 앉아서 온전히 공부에 열중하는 삶으로 나눠어지더군요.


제 결론은 이겁니다.


인간은 어떤 목표가 있든,


지금 당장 눈앞에 하고 싶은게 있다면


설령 그게 장기적으로 손해가 된다 하더라도


해버리는 동물입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습성을 타고난 친구들이 


훨씬 공부를 잘하는 거고요.


그러니 자제하는 '재능'을 타고나지 않은


평범한 현역이들은,


두렵다면 환경을 바꿔봅시다.


저같은 경우는 음악이 문제였지만,


그걸 바꾸려 들지 않았죠.


여러분은 어떤 부분이 공부를 가로막고 있나요?


혹시 합리화를 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당신이 타고난게 아니라면,


환경부터 바꾸고 적용을 해봅시다.


어차피 안됩니다.


그러니 큰 맘 먹고 


환경을 바꿔봅시다.



이상 나와같은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현역이들에게.

열심히 해봅시다 우리!

그래서넌부엉이언제가냐얼른갈께요아나뭐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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