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개 못하는 재수생
여기저기 질문하는데 글 길지만 한명쯤은... 불쌍해서라도 읽어주시겠죠??
재수생인데요 영어 지문이 안읽힙니다
평소엔 항상 2등급이 나오고 아예 영어 공부 하나도 안하고 3등급이 나온적도 있습니다 영어 실력이 좋지 않다는것을 알고 있었고 고3 수능이 가까워서는 수능만 잘보자라는 마음으로 그냥 독해만 매일 했습니다 구문분석 단어 이런거 거의 안하고진짜 '읽는법'만 계속 고민했어요 이번수능이 쉽다고는 하지만 1등급이 떴어요.. 그리고나서 재수를 결정하고 한달반쯤 쉬니까 독해는 원래 실력으로 돌아왔는데 길진 않지만 적어도 6개월 이상의 시간이 남았으니 제대로 수능 영어 공부를 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지를 모르겠어요
거의 난독증처럼 읽은 부분을 다시 읽게 되고 해석도 잘 안돼요 근데 저도 어렸을때부터 영어학원 다니면서 문법, 구문분석 등 해볼건 솔직히 해봤어요 ㅜㅠㅠ 생각해보면 완벽하게 외우지 않은게 문제인거 같은데 초딩때부터 고딩때까지 하던거 다시 외우려고 노력하는 시간적 여유가 없을거같은데 지금 저같은 상황에서는 어떤 공부를 해야할까요 ?? 참고로 국어는 글 읽을때 이러지 않아요(=난독증아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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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국어처럼 찬찬히 읽는 연습을 하면 되지 않을까여?
글이 튕기는 건 자주,많이 보는 게 최고인 거 같아여므.
ㅋㅋㅋ 강대칭구 감사용
암튼 단어 더 외우고 기출도 보면서 기본에 충실하자구요
일단.. 수능에서 학생들을 괴롭히는 3~4줄짜리 길고 복잡한 문장들은 수능영어의 독해력 파트에서는 끝판왕이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저는 지문마다 꼭 한두개씩은 등장하는 이 문장을 '킬러 문장'이라고 부르는데..
이 킬러 문장을 깔끔하게 읽어내려면 학생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보통 언어를 습득하는 방법은 두 가지인데
첫째, 언어로 접근하는 것(쉽게 말해 오랜 시간 많이 듣고 보고 쓰고 말하고 하는 것)
둘째, 문법+구문독해로 접근하는 것
이 있습니다만 어느 쪽을 사용해도 그런 문장을 읽으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첫째 방법이 훨씬 더 오래 걸린다고 봅니다. 시간만 따졌을 때는요.
시간적 여유가 없어 공부를 많이 할 수가 없다면 저 문장을 정확히 읽을 수 있는 방법도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차라리 스킬을 공부하시거나 저 문장을 잘 못읽어도 문제를 풀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보시는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영어는 언어인지라 단순히, 무작정 많이 보기만 해도 언젠간 늘기는 늘지만,
그런 식으로 공부한다면 방법 따라 사람따라 실력이 느는 속도가 천차 만별입니다.
보통은 느리게 늘고요.
영어는 물론이고, 과목 불문, '양'도 '양'이지만 그보다는 '잘' 공부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그래야 실력이 빨리 늡니다.
그 '잘' 공부하는 것이 어떻게 해야 그럴 수 있는지 모르니 학생들이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열심히 노력하는 겁니다. 양을 통해 그 과정에서 '올바른 공부'가 무엇인지를 모색해보는 겁니다.
마치 국어에서 많은 글들을 읽어보며 스스로 독해법을 정립해보는 것처럼요.
당연히, 영어와 수학도 그러합니다.
그래서 사교육이 존재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강사가 닦아놓은 길과 방법론을 구매하는 것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