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일일수록 평범하게
는 일종의 제 신조에요
수능이라고, 아니면 논술이라고,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까 특별한 준비가 필요해'
하면서 평소 모의고사 칠 때랑 다르게 한번도 겪어보지 않은 마음가짐을 준비해가는건 매우 위험해요
현역 때 수능이라고 딴 때보다 더 깨있어야 된다고 물이랑 초콜릿을 엄청나게 먹어댔었는데
탐구 때 오줌마려워서 집중도 안되고 안가자니 참기가 너무 힘들고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결국 지금까지 쭉 해왔던 방식이 나한테 가장 익숙하고 맞는 방식인 거거든요
실전에 가서 다른 방식으로 임할 거라면 그 때까지 연습해왔던 방식이 다 쓸모 없어지는 거에요
특별한 일이나 특별한 상황일수록 더없이 평범하게, 늘상 해왔던 방식을 관철하는 것이
제일 현명한 방법인 것 같아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아서 오랜만에 들러봤는데 공부하고 있는 친구들 생각도 나고해서
개똥철학 한번 읊어봤어요ㅋㅋ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고대 이과 국제 인재 전형왠만한 공대에 내신 1.4대인 비평준 기숙형 일반고텝스...
개똥철학이 아니라 진짜 좋은 글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