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자습하는 중
이젠 눈물도 안 나와요.
넋 놓고 있다가 화장실에서 오답하는 중입니다. 기숙사 학교라 12시 소등하면 무조건 취침해야해서 화장실자습해요.
1,2학년 때도 안 해본걸 고3때 해보네요.
그와중에 룸메 맨날 노는데 수학빼고 다 1등급이고 심지어 수학도 준킬러만 틀리고…ㅋㅋㅋ
주변 친구들이 대부분이래서 맨날 보는데 체념하다가도 공부량 생각하면 또 화나고….ㅎ
이 열등감도 빨리 고쳐야하는데..
남들은 재수할까봐, 삼수할까봐 걱정하는데 전 의대 갈수나 있을까 걱정하고 있어요.
돈도 필요없고 그냥 진짜 흉부외과 의사가 되고싶거든요.
초등학교 저학년 땐 의사, 고학년부터 중고등학교 진로희망칸은 모두 흉부외과의사입니다.
웃기죠? 근데 저런 성적이라니. 차라리 놀고 저 성적이면 희망이라도 가질텐데요.
저같은 인간이 의사하면 사람 살리기는커녕 사고나 치겠죠.
꿈이 있다는건 행운이기도하지만 불운이기도하네요.
그래도 포기 절대 안 합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너무 무섭지만
언젠가는 의대에 갈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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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숙사를 벗어나면 온전히 저한테 집중할 수 있겠죠..? 순간순간 느껴지는 열등감이 저도 싫은데 애들이 얘기하는거 들으면…ㅎㅎ 감사합니다 노력할게요
힘내세요
저도 분명 초1때부터 끊임없이 달려왔는데 이 내신과 수능 성적으로는 성대공도 못 붙을 것 같다는 생각과 일주일간 생기부관리만 하는 친구가 이번모고 국어영어를 발라버린 모습을 보고 한탄을 하지만
걔는 저보다 열심히 해왔을테니. 내가 더 열심히 해야지. 뭐 그러죠
감사합니다 :) 열심히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