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u의 칼럼 12탄]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안녕하세요 (_,._) 현재 대형 대입학원에서 수학 조교를 하고 고려대 공대에 재학중인 Haru입니다.
아래의 글은 4번의 수험생활동안 많은 경험과 시행착오를 거쳐 제 나름대로 알아낸 저만의 지극히 개인적인 소견으로 여러분의 생각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글을 겁없이 올리는 이유는 단지 한명의 수험생분이라도 이 글을 읽고 공감하셔서 다시는 저와 같은 멍청한 실수를 하여 실패하는 일이 되풀이 되지 않게 하기위해서입니다.
비판과 다양한 의견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말투와 존칭은 너무 신경쓰지말아주세요 ㅠㅠ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한테 써줬던 글이라서;;; 다소 건방질수도 있네요 ㅠㅠ)
(추천하나씩 부탁드려요!!!! 앞으로 시간이 되는 대로 올릴꼐요)
끝날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오랜만에 칼럼을 기재하네요. 시험과 과제때문에 너무 바빠서... ㅠㅠ
무엇보다 이번 수능을 치른 수험생분들에게 뜨거운 박수와 수고하셨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몇번쨰 수능인지는 모르겠지만 수능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그대들은 이미 그것으로 아름답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런데 위에 있는 저 말은 무엇이냐구요,
네. 오늘 기재할 칼럼은 수능 이후의 수험생들의 행보를 경고하기 위해서입니다.
몇가지로 나누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논술을 무시하지마라.
이번주 토요일이 저희 학교 고려대학교 수시 논술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것 덕분에 저희 시험이 한 주 당겨져서 저번주에 2과목을 2일에 보는 아픈 경험을 했네요...(ㅋ)
수시 논술. 저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애초에 수능을 목표로 잡고 공부했기 때문에 고대 신소재에 들어올 때에도 정시 우선선발로 들어왔는데요.
제 경험상 논술은 따로 만들어진 학생이 아니라면 월등하게 잘 쓰기가 참 어렵습니다.
'어 다르고 아 다르다' 라는 것을 느끼게 하는 시험이였습니다. (저에게는요...)
2012학년도 수능에서 고대 수시 우선선발 기준 ( 수1등급에 다른 과목 1등급) 을 충족했음에도 불구하고 논술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고 그냥 시험을 보러가서 소설 쓰고 나왔습니다...ㅠㅠ
위에서 제가 논술은 따로 만들어진 학생이 아니라면 힘들다고 말씀을 드렸지만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의견일 뿐이고 실제로 수능이 끝난 뒤 열심히 논술을 공부해서 수시에 덜컥 붙는 학생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예전과 달라 수능이 끝난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닙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신 분만이 수시에서 좋은 결실을 맺더군요.
그리고 지금 반드시 수시 날짜와 시간을 정확하게 확인 하시고 최저학력도 충족하였는지 확인 하시길 바랍니다.
( 참고로 고려대 논술을 보러오시는 분들은 우당교양관이나 미디어관 은 안암역으로 오시구요 정경대나 사범대는 고려대역으로 가주세요. 그리고 안암역이 터질 것으로 예상되오니 주변에서 성북 버스를 타고 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고려대역에서 안암역 꽤 멀어요... 잘 확인해주시고 오시길 바랍니다. 고대 주위에 여러 맛집이 있으니 수시 보시고 친구들과 밥도 먹고 가세요!! 저는 안암동 어딘가에.... 있긴 할꺼에요 ㅋㅋ)
2. 정시 전략을 잘 세워라.
야구에서 상대편의 노림수나 허점을 파고드는 분석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요즘 정시에서도 이와같은 현상이 비일비재 합니다.
흔히들 스나이핑을 노리시거나 유명 입시 학원에서 컨설팅을 받으시더군요. 물론 학교선생님들에게 받는 분들도 계실 것이구요.
전략을 세우시는 것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절대 '나 몰라라' 하는 태도는 좋지 않습니다.
이곳 저곳 정보를 얻으려고 노력하시고 대학 입학처에 전화를 하시면 자세하게 설명해드리니 수험생 본인도 갖은 노력을 하셔야 합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라는 표현처럼 끝까지 최선을 다하시면 결실이 있으시리라고 믿습니다.
혹 아는 선배가 있다면 물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주변에 많은 도움을 요청하세요.
노는 것은 원서 쓰고 나서도 충분합니다.
적당히 즐기시고 계속 정보를 찾고 도움을 청하실 분들에게 물어보세요!
3. 정시 원서 접수를 놓치지 마세요.
이건 제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오는 말이에요 ㅋㅋㅋ
제가 3수 하고 나서 고려대 정통대에 원서접수를 하려고 했는데 이곳저곳 경쟁률 알아보고 하다가 청천벽력 같은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직도 기억하네요.
학원 선생님께서 "너 고려대학교 어디 썼냐?"
"네?...? 좀 더 알아보다가 쓰려구요."
"......................................................지났어 임마............................"
네. 그때 원서 접수기간이 3일인가? 했었는데 연대와 동일하게 생각하고 기다렸던 것이지요.
그때가 아마 5시 25분? 정도 였을 거에요. 원서 접수는 5시인데요.
그렇게.......................................ㅠㅠ
반드시 달력에 원서접수 기간을 모두 기재해 두세요.
끝까지 경쟁률을 보다가 혹은 이곳저곳 재보다가 원서접수 하는 것은 수험생 마음이지만 원서접수를 놓치는 일은 절대 해서는 안되겠죠.
그리고 유웨이 닷컴이나 진학닷컴에서 자신이 지원하려는 대학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가끔씩 한 곳에만 있는 대학이 있습니다.
또한 1시간 이전까지는 반드시 최종적으로 2개나 3개의 전략만 가지고 계세요.
가나다군 2개씩 경우의 수는 8가지죠? (확률의 곱법칙입니다ㅋ)
최종 전략을 꼭 적어두시길 바랍니다.
4. 즐겁게 노세요.
시험을 잘 치던 못 치던 최선을 다하셨다면 즐겁게 노시길 바랍니다.
바라시던 자유가 주어지지 않았습니까?
괜히 다시 공부를 하겠다고 이 시기부터 공부해봤자 마음은 다른 곳에 가있습니다.
물론 먼저 하시는 분들을 비하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제대로 할 수 없다고 생각하시면 1월 1일 까지 하고 싶던 것들을 해보세요.
여행을 가보는 것도 좋고 미친듯이 알바를 해서 부모님에게 첫 월급을 드리는 것도 좋습니다.
여자친구나 남자친구를 만들어보시구요 If you can.
그동안 연락을 끊으셨던 옛 친구들과 다시 만나 추억도 되살리고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세요.
운동을 하시는 것도 좋구 악기 하나를 배워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무엇을 하시던 열심히 해보세요.
선택은 그 뒤에 해도 괜찮습니다.
이상 수능이 끝난 뒤 제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 였습니다.
수능이 끝난 뒤에도 갈팡질팡 했던 제 모습이 그려져 잠시동안 자판에서 손을 떼고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었네요.
참... 결정은 했지만 선뜻 발이 디뎌지지 않는 그 기분. 저도 잘 압니다.
무슨 선택을 하시던간에 자신을 믿으세요.
글의 초반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최선을 다하신 그대가 가장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다시 한번 수능을 치르신 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p.s. 내년 2015학년도 수험생을 위한 칼럼을 12월부터 기재하려고 합니다. 물론 그 전 글들도 다시 끌올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저는 대입 전략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니 라인을 잡아달라시는 부탁이나 컨설팅은 제 분야가 아니라 다른 분에게 도움을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13탄은 대학 입학 전 이라는 제목으로 기재하겠습니다~
[Haru의 칼럼 1탄] 수학 : 기출문제 분석법이란? http://orbi.kr/0003848912
[Haru의 칼럼 2탄] 수학 : 수학 실수를 줄이는 방법은? http://orbi.kr/0003850326
[Haru의 칼럼 3탄] 수학 : 수능 마무리 공부법 http://orbi.kr/0003851873
[Haru의 칼럼 4탄] 수학 : 모의고사가 안 나오는 학생유형& 해결법http://orbi.kr/0003853876
[Haru의 칼럼 5탄] 수학 : 모의고사 FEEDBACK 이란? http://orbi.kr/0003854014
[Haru의 칼럼 6탄] 수능 : 계획편 http://orbi.kr/0003854740
[Haru의 칼럼 7탄] 수능 Manual : 나만의 수능 전략서 http://orbi.kr/0003855027
[Haru의 칼럼 8탄] 수능 : Tips (수능 관련 정보) http://orbi.kr/0003856740
[Haru의 칼럼 9탄] 수학 : 단계적 학습법 http://orbi.kr/0003858806
[Haru의 칼럼 10탄] 수학 : 개념공부란? http://orbi.kr/0003862362
[Haru의 칼럼 11탄] 쫄플과 방심. 그리고 대담함. http://orbi.kr/0003863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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