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K문학 [1041575]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1-09-29 20:48:54
조회수 4,282

(현대시)출제 1위:'백록담'(정지용),풍경과 서정의 백미!

게시글 주소: https://profile.orbi.kr/00039795544

[이성권 문학칼럼] 

지금부터 수능 본격 공부, 날마다 1편씩!


시험 직전 막판 뒤집기, 

현대시 출제 1위 작품을 소개합니다. 


1. 

'향수'(2000) '조찬'(2014)의 작가 

정지용의 '백록담' : 내용 & 핵심내용 영상   https://youtu.be/hx70dGQ0z44


2.

 출제 필수 개념 : 두 개의 풍경 (내면풍경vs 자연풍경)

핵심 개념 & 영상       https://youtu.be/cabJKtQ3GYE


날마다 한 편씩, 출제 1위 작품들!

끝까지 빠짐 없이 

본다!는 마음으로 살피자!


최근 출제 경향 & 평가원 문학 출제의 논리에 맞춰 

문제 풀이를 게을리 하지 말자!


----------------------------------------------------------------------

<핵심 내용>

1. 정지용 '백록담' 핵심 

2. 두 개의 풍경 (필수 개념 ) - 내면 풍경 vs 자연 풍경 

(조찬-정지용, 고산구곡가(이이), 나상(이호철)


★주목!!! <묘사와 서정>의 백미(白眉) 출제 1위 !!!


♣ EBS 수특 p82. 정지용백록담

[주제] : 한라산의 아름다운 경치와 백록담에서 느끼는 신비로움

- 화자가 한라산의 정상에 이르는 과정과 정상에서의 상황이 잘 드러나 있다. (공간의 이동장면전환

- 한라산에서 어미를 여읜 송아지를 보면서 일제 강점기에 정체성을 잃은 우리 민족의 모습을 연상하고 있다. 

- 백록담의 맑고 순수한 모습에서 몰아의 경지를 느끼고 있다.


 1

 절정(絶頂)에 가까울수록 뻐꾹채꽃 키가 점점 소모(消耗)된다. 한 마루 오르면 허리가 슬어지고 다시 한 마루 우에서 모가지가 없고 나종에는 얼굴만 갸웃 내다본다화문(花紋)처럼 판(版) 박힌다. 바람이 차기가 함경도 끝과 맞서는 데서 뻐꾹채 키는 아주 없어지고도 팔월 한철엔 흩어진 성신(星辰)처럼 난만(爛漫)하다. 산 그림자 어둑어둑하면 그러지 않아도 뻐꾹채 꽃밭에서 별들이 켜든다. 제자리에서 별이 옮긴다. 나는 여기서 기진했다. ↠ 공간의 이동시간의 흐름 



2

암고란(巖古蘭), 환약(丸藥)같이 어여쁜 열매로 목을 축이고 살아 일어섰다.


3

백화(白樺) 옆에서 백화가 촉루(髑髏)*가 되기까지 산다. 내가 죽어 백화처럼 흴 것이 숭없지* 않다.

↠ 자작나무(자연물)의 초탈한 삶 – 화자 동화됨

4

귀신도 쓸쓸하여 살지 않는 한 모롱이, 도체비꽃이 낮에도 혼자 무서워 파랗게 질린다.

↠ 수국꽃의 파란색에 감정 투영 


5

바야흐로 해발 육천 척 위에서 마소가 사람을 대수롭게 아니 여기고 산다. 말이 말끼리, 소가 소끼리 망아지가 어미 소를, 송아지가 어미 말을, 따르다가 이내 헤어진다.

↠ 백록담의 한가로운 모습 

6

첫 새끼를 낳느라고 암소가 몹시 혼이 났다. 얼결에 산길 백 리를 돌아 서귀포로 달아났다. 물도 마르기 전에 어미를 여읜 송아지는 움매애 움매애 울었다. 말을 보고도 등산객을 보고도 마구 매어 달렸다. 우리 새끼들도 모색(毛色)이 다른 어미한테 맡길 것을 나는 울었다.

↠ 어미 잃은 송아지 모습을 보고 화자가 슬퍼함. (사실 – 정서


7

풍란(風蘭)이 풍기는 향기, 꾀꼬리 서로 부르는 소리, ㉠제주 휘파람새 휘파람 부는 소리, 돌에 물이 따로 구르는 소리, 먼 데서 바다가 구길 때 솨아 솨아 솔 소리, 물푸레 동백 떡갈나무 속에서 나는 길을 잘못 들었다가 다시 칡넌출 긔여간 흰 돌바기* 고부랑길로 나섰다. 문득 마주친 아롱점말이 피하지 않는다.


8

고비고사리 더덕순 도라지꽃 취 삿갓나물 대풀 석용(石茸) 별과 같은 방울을 달은 고산 식물을 새기며 취(醉)하며 자며 한다. 백록담 조찰한 물을 그리어 산맥 우에서 짓는 행렬이 구름보다 장엄하다. 소나기 놋낫* 맞으며 무지개에 말리우며 궁둥이에 꽃물 이겨 붙인 채로 살이 붓는다.

↠ 식물과 조화로운 동물의 모습 


9

가재도 긔지 않는 백록담 푸른 물에 하늘이 돈다. 불구(不具)에 가깝도록 고단한 나의 다리를 돌아 소가 갔다. 쫓겨 온 실구름 일말(一抹)에도 백록담은 흐리운다. 나의 얼굴에 한나절 포긴 백록담은 쓸쓸하다. 나는 깨다 졸다 기도(祈禱)조차 잊었더니라.

↠ 깨끗한 백록담에 몰입한 화자 (물아일체)

- 정지용, 「백록담」


*촉루: 해골. 

*흰 돌바기: 흰 돌 박힌. 

*숭없지: 말이나 행동 따위가 불쾌할 정도로 흉하지.

*놋낫: 빗발이 굵고 곧게 뻗치며 내리쏟아지는 모양.


L.S.K

<1연>의 중심 소재는?

<1연>에서 대상에 인격을 부여하여 친화감을 드러내는 구절은?

<1연>의 계절적 배경은?

<1연>에서 ‘시간의 흐름’이 나타난 부분은?

<1연> 화자의 공간 이동에 따라 대상의 모습을 다르게 표현했다. (0,X)

- ‘소모된다’↠ ‘모가지가 없고’↠ ‘얼굴만 갸웃 내다본다’. 

6. <2연> ‘살아 일어섰다’의 주체는?

7. <3연> ‘내가 죽어 백화처럼’- 초탈과 무위의 심정이 맞나? (0,X)

8. 도체비꽃(하늘 파란색 수국꽃)의 파란색을 주관적으로 해석한 것이다. (0,X)

- “도체비꽃이 낮에도 혼자 무서워 파랗게 질린다”

9. <5연> (대상 묘사, 주관적 정서) 중심

10. <5연> 백록담의 (슬픈, 한가로운) 모습

11. <7연> 다양한 감각적 이미지, 공간의 이동 (0,X)

12. <8연> ‘취하며 자며 한다’‘그리어’ ‘장엄하다’‘살이 붓는다’의 주체는?

13. <8연> 동물과 식물과 조화로운 모습 (0,X)↠

14. <9연> “나는 깨다 졸다 기도(祈禱)조차 잊었더니라.”

↠ (화자의 기진맥진한 모습, 백록담에 몰입된 화자의 모습)


중요 <보기>!!!


「백록담」 에는 작가가 한라산의 정상인 백록담에 다녀왔던 경험이 드러나 있다. 비유적 표현과 다양한 감각적 이미지를 활용하여 등반 과정이나 한라산의 자연물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일제 강점기의 암울하고 고통스러운 시대 상황을 간접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화자는 한라산의 정상인 백록담의 맑고 깨끗한 정경을 묘사한 후정상에서 느끼는 정서를 드러내면서 시상을 마무리하고 있다


1. 백록담(정지용) 출제 1위 분석 영상 https://youtu.be/hx70dGQ0z44

2. 필수 개념 - 두 개 풍경(내면풍경, 외적 풍경) 핵심 영상 https://youtu.be/cabJKtQ3GYE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