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어떡해요 수시 다 떨어졌어요..
마지막 남은 성대랑 고대, 오늘 발표난다고 해서 진짜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렸어요.
수능, 최저 맞출 정도로 그냥 그렇게 봤어요.
그래도 나름 입학사정관제 열심히 준비했다고 자부했는데, 학교에서도 붙을 거라고 그런 얘기 해줬는데.
진짜로 그렇게 가고 싶었던 성대가 아침에 발표났고 전 떨어졌어요.
그냥 성대 떨어졌을 때는 그냥 그랬어요. 1차 떨어진 다른 대학들처럼 '아, 떨어졌네. 괜찮아 아직 남았으니까.'
방금 고대 발표났죠.
고대 면접 때 내가 할 말 다했고, 스스로가 뿌듯할 정도로 면접 잘 했다고 생각했어요.
떨어졌어요.
혹시나 했어요. 고대도 예비번호를 아예 주질 않는 건가, 하는 생각을 했어요.
고대 예비번호 주더라고요!!ㅋㅋㅋ
어제 밤에, '내일 고대나 성대 합격하면 가족들이랑 맛있는 거 먹으러 가야지' 하는 생각에 들떴었는데.
아 어떡하죠.. 정시도 자신 없는데..
선생님들 뵐 면목도 없고, 마음 써주신 분들한테 죄송한 마음밖에 들질 않아요.
SNS 보면 여러 군데 합격해서 갈 대학 고르는 친구들도 많던데.
학교 어떻게 가고, 선후배들 얼굴 어떻게 볼까요.
선배들이 이제 입시 마무리니까 얼굴 보자는데, 나가기 너무 싫어요.
아 글 내용 너무 암울하네요ㅠㅠ 진짜 눈물밖에 나질 않아서 뭘 어떻게 썼는지도 모르겠어요ㅋㅋㅋ
합격하신 분들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그리고 혹시나 저와 같은 분들 계시면 우리 모두 힘내요!! 시간이 지나면 무기력함도 회복되겠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저도요......합격하신분들진짜축하드리는데ㅜㅜ외케슬프져 너무 슬퍼서눙물도안나네요
저랑 비숫한 상황이네요...
어떻게 하실 계획이신지....ㅠㅠ
여쭤봐도 될까요..
저 원래 12월 7일 이후에 할 계획이었던 공부들, 여행 이런 게 다 전제가 '대학 붙으면'이어서 그게 다 없어지니까 진짜로 뭐 남은 계획이 없더라고요ㅋㅋㅋㅋ 이런 거 물어보신 건 아니겠지만ㅋㅋㅋ
원래는 반수할 생각이었어요. 근데 교회에서 지인분들한테도 재수할지 반수할지 의견 여쭤봤거든요?? 근데 반수는 캠퍼스 생활을 본인이 즐기게 되기 쉽고 그렇게 되면 수능 준비하기 힘들어서 마음 잡기 힘들다고 아예 맘 잡고 재수하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집안이 넉넉한 형편이 아니어서 문과임에도 제가 언병이어서 국어만 단과를 다니던지 인강을 듣던지 할 생각이고 수학은 어떻게 해야할지 아직 못 정했어요ㅠㅠ 수학은 제가 모르는 것들만 질문을 하는 식으로 여태까지 공부해왔는데 이젠 학교도 안 가니 제 질문을 받아주실 분이 없더라고요ㅠㅠ 그렇다고 과외를 하자니, 수업을 듣는 것도 아닌데 뭔가 조금 그렇고.. 영어는 하도 안 오르다가 막판에 오르기 시작해서 조금만 더 하면 괜찮을 것 같고, 사탐은 세계지리랑 사회문화인데 ebs 들으면서 조금씩만 더 보충하려고요!ㅋㅋㅋㅋ
힘내세요!!!!
저는 아직 반수/재수 결정 못했는데 벌써 과목별 구체적인 계획까지 다 세우셨군욯ㅎㅎ
한 삼일 지나니까 현실이 받아들여지는 것 같아요ㅋㅋ
잘 버티고 잘 되시길 바랄게요!
아..힘내시길 저도 같은처지인데 눈물만날뿐 ㅠㅠ
에휴 우리 모두 힘내요ㅠㅠ 지금부턴 닥공모드 해야죠.. 이제는 여태까지 알게 모르게 도와주셨던 분들한테 죄송하고 미안해서 매일 영화보고 VOD보던 거 못 하겠어요ㅠ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