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준비하며 깨달은 것,, ㅎㅎㅎㅎ
처음에 수시 올 광탈 당하고 정시 준비를 시작할 때는
어떻게든 제 점수에서 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대학을 가고 싶어서,,,
최대한 점수 안 남기고 합격해서 원서영역 1등이라는 소리 듣고싶고,,,
안 될 거 알면서도 진x사 오르비 메가스터디 합격지원 다 찔러보고
그래서 진x사 칸 수 하나하나에 좌절하고 속상하고 그랬어요
근데 문득 드는 생각이,,,
그동안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고군분투했던 것은 내가 가고 싶은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서잖아요.
그래서 적성 흥미 고려않고 내 점수만 따라서 대학을 선택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흥미와 적성 먼저 찾기로 결심했구요...
전 어릴 때 부터 외국어에 흥미가 많았고, 고 1때부터 현재까지도 평일은 10분씩 주말은 한시간씩 외국인 과 영어통화를 하고 있습니다. 미드나 영어소설도 좋아하구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 저는 현재 가 군 외대 LD, 나 군 서강 영미문화계를 결심했어요.
그동안 경제학과, 경영학과에 집착했던 제 꿈이, 사실은 대세를 따라 형성된 것이 아닌가.
그저 남들이 좋다는 대로, 남들이 가고싶다는 데로 무의식적으로 휩쓸렸던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이러한 제 결심도 경제 경영을 갈 수 없는 제 현실에 굴복하고 불가피한 현실을 합리화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그래도 제 마음은 수능을 친 이래로 가장 편안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꼭 좋은 선택 하셔서, 모두가 다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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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날만큼 떨려요
굿
전 입학하고 군대까지 와서 깨달았습니다ㅋㅋㅋ경제 왔다가 이제 미디어/신방 쪽으로갈아 타렵니다
우와!~~ 진짜 멋있네요...
윗분 의견에 동감해요! 정말 멋있습니다,,, 꼭 성공하실 거라고 믿어요.
ㅋㅋㅋ 멋진 인생 기대해볼께요^^
좋은 말씀입니다
성대오세요. 제가 딱 그정도 성적이였습니다.
훌라훌라훌라훌라훌라훌라훌라춤을춘다탬퍼린
육성으로 뿜었네요ㅋㅋㅋ
진정 하고 싶은게 뭔지 생각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멋지네요
현명하셔라.분명그자리에서실력발휘하며사실겁니다!
너무 멋지십니다.
고대 어문도 노려볼만 한거 같은데....
가군 고대 국제어문, 나군 서강 영미.
합격후 경영,경제 복전으로 추천합니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대학생활 알차게하시길빌어요~
정시준비하시면서 느끼신게뭐예요??
점수에 따라 대학을 가는 게 아니라, 제가 정말 배우고 싶은 것을 따라 대학을 가는 게 맞다는 것이요. 더불어 그동안 경제경영만 좇았던 제 목표가 사실은 대세에 따라 부화뇌동한 것일 뿐 진실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아요~
저도 이걸 고2때 깨닫았죠ㅋㅋ
근데 막상 깨닫는다는게 말처럼 쉬운것만큼은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전 개인적으로 절대 동의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안정성만을 중요시하고 적성과 흥미는 고려하지 않고 대학만 보고 가려는 사람들을 봐도 그러려니 해요.. 생각이 바뀌는게 쉽지는 않은거고
안정성을 추구하는것도 그사람들의 선택이라고 볼 수도 있으니까요.
또 결국 우리나라 학벌사회가 학생들을 그렇게 생각하게 만든거니까 어떤면에서는 한심하다기보다는 오히려 불쌍한게 우리나라 학생들이죠...
자몽그린티 님의 2014학년도 대수능 성적표
이 글 보면서 제정신으로 돌아왔습니다..
재수생이고요.. 주변 재수 동지들이 논술로 연고대 붙는 바람에
한때는 LD학과 안가고 연고대 하위과라도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정신이 아니였던것 같습니다...ㅎㅎ
LD학부에 오게 된다면 같이 시험준비해요~^^
네 꼭ld학부에서 뵐 수 있으면 좋겠어요 ^.^~
좋은 생각입니다! 이렇게 진짜 꿈을 위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것도 용기죠 ㅇㅈㅇ
문과님들 정시 쩔어요 ㄷㄷ 이과 등급 저렇게나오면 거의 자유이용권인데;;(의대제외)
멋있네요 꼭 꿈 이루실거예요 ㅎㅎ
최자개코 님의 2014학년도 대수능 성적표
저도 나군은 서강대 영미문화에요! 둘다 붙는다면 같은 학교에서 보겠네요ㅋㅋㅠㅠㅠ붙었음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