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잠이 [786346] · MS 2017 · 쪽지

2021-11-28 12:39:31
조회수 1,649

어제 임고를 보고 왔다

게시글 주소: https://profile.orbi.kr/00041009764

원래 올빼미기도 한 데다가 긴장감 때문에

밤에 잠을 한 숨도 못 잤다

아침에 몬스터에너지의 힘을 빌려 각성하고 시험장에 갔다


1교시는 교육학 논술... 혼돈의 60분이었다

내가 본 교육학 시험 중에 가장 어려웠달까

젠장할 평가원 출제진들아 

1교시에 뭔 억하심정 있니

수능 국어도 불로 내더만 임고생들 멘탈도 부수어놨다


망할... 내가 교육공학자도 아닌데

학생들의 온라인수업에서 느끼는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을 정보 기반 기술과 접목하여 제시하라는데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심지어 2가지를 쓰랜다

그 밖에도 어려운 조건이 너무 많았다


2교시는 전공A, 3교시는 전공B, 각 90분이고

역사교육론,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 기타사를 평가한다

평소에 한국사 6개 동양사 5개 서양사 5개 역교론 5개 기타사 1개

이렇게가 정상인데

역교론 6개, 중국사 7개가 나왔다...

우릴 놀리는 건가


심지어 조선시대랑 개화기는 하나도 안 다루고

너무 허무했다

난 전공B가 교육학보다 쉬울 줄은 꿈에도 몰랐지...

중국사 누가 냈는진 모르겠지만

내가 돈목방교령을 어떻게 알아.... 


시험이 끝나니 허무하기도 하고 시원섭섭하기도 한데

수능이든 임고든 간에

평가원 놈들아 우리 뚝배기 깰려고 작정했냐

1교시 ㅅㅂ 니네가 60분 내로 기서결 맞춰서 논술해봐라

20점 만점 다 받을 수 있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 글과는 별개로 질문받습니다


한국교원대 역사교육과 졸업

2년차 임고생, 어제 역사 임고 침

늘잠이 모의고사 시리즈 제작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