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T_솔로깡 [330158] · 쪽지

2013-12-23 09:09:48
조회수 196

이틀 뒤면 크리스마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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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크리스마스 이브.
모레는 크리스마스.

어느덧 한 해가 거의 저물어가고 또 한살 더 늙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끔찍합니다.
(ex : 나는 왜 아침부터 센티멘탈+급우울한가)

전 산타를 믿습니다.
산타는 것을 좋아하.....<등산드립ㅈㅅ

눈에 보이지 않고, 검증할 수 없다 하여 거짓임이 명백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들이 익히 들어온 노래 중에 [울면안돼~ 울면안돼~] 로 시작하는 노래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우는 아이에겐 선물을 주지 않을]뿐이지, [울지않는 아이에게는 선물을 주는 것이 자명]하지는 않습니다. 자기는 명백히 한 번도 운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산타의 선물을 받은 적이 없다면 그대는 산타가 버린 아이....<ㅈㅅ

또 이렇게 한 해가 지나가려 하고
이번 해의 크리스마스도 집에서 혼자 지내는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절친이라고 생각했던 친구들은 다들 하나 둘 군대로 가버리고, 여자친구가 생겨버리는데
전 여태껏 모태솔로......(아 깊은 빡침 -_-)

21살. 사실상 성인이라고 불러야 하는 나이임에도 산타를 믿는 어른의 삶은 고달픕니다.
살면서 많이 울어와서 선물을 받을 가능성이 0%가 되어버렸거든요.
(그럼 산타를 안믿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그러는데, 그게 더 슬픕니다.)
혹시 모르죠. 선물리스트에 이름이 누락된 사람이 있어서 여분의 선물이 저에게 올지.

조금 이르긴 하지만......
여러분, 메리크리스마스.

언젠가는 제 닉네임이 커플깡이 될 수 있기를.
p.s. 산타는 오르비에 살고있는 지박령에게도 평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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