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중대장 [389979] · 쪽지

2014-01-19 15:24:01
조회수 215

요새 범람하는 상대 vs.인문대, 수시 vs.정시, 여대 vs. 비여대 등등의 글들을 보며 드는 생각

게시글 주소: https://profile.orbi.kr/0004234694

                                            

사람들이 확률의 착시에 빠져있다는 인상이 강하게 듭니다.

얼마 되지도 않는 대기업임원의 상대출신비율이 높다고 상대를 가야한다는 엉뚱한 결론을 내리질 않나

정시가 한방역전이 '가능'하다는 점이 메리트일뿐, 수시보다 '공정'하다는 것을 설명해주지 않는데 마치 자기가 한방역전의 '주인공'이 될거라는 믿음을 전제로 깔고 그것을 공정함으로 과대포장하질 않나

이대 로스쿨이 100% 여자 뽑는건 문제삼으면서 이대가 가장 최하위권 로스쿨 합격자 문닫고 들어가는 사람보다 낮은 성적의 여학생들을 뽑는 것도 아니고 전체 로스쿨생 여성비율이 40%라는 사실은 외면하고 있질 않나

결론은 입맛따라 사실도 취사선택이 아닌지 싶음. 
이는 필연적으로 문제에 대한 대단히 잘못된 해석으로 귀결되고 있고.

이를 지양하려면 사안에 대한 객관화가 필수불가결한데
재밌는건 자기랑 상관없는 일도 자기와 상관 있을거라는 믿음,
혹은 자기랑 상관 지워야 자신에게 상관있는 것이 될거라는 믿음(예를 들어 의대를 쉴드치면 의대생이 될거같은)으로 문제를 주관화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임...

우리나라에서 설문조사를 하면 당신의 미래에 대해 낙관하느냐는 질문에 실제로 낙관하지 않으면서 낙관해야 밝은 미래가 올 것이라는 당위를 거쳐 대답하는 경향이 있다는데, 이와 관련이 있나 싶기도.

결론은... 저런 글들은 그냥 보고 즐기고 잊어버리세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AbandonedS · 59684 · 14/01/19 16:18 · MS 2004

    생반에는 대다수가 개념인이라 ㅠㅠ 정작 봐야할 사람들은 못볼듯

  • 아누비스 · 243365 · 14/01/19 21:01

    절 위한 글이네요 ㅠㅠ

  • 전화번호부 · 444735 · 14/01/19 17:01 · MS 2013

    잘 모르면 주변에서 계속 들리는 소리가 진짜인것처럼 느껴지는게 문제ㅠㅠ
    저도 그렇고 대부분이 사회생활은 고사하고 아직 대학도 안가본 학생들일텐데 주변에서 '상경이 유리해요'도 아니고
    닥상경 닥상경 하니 진짜 인문가면 인생낙오자되는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 생길 것 같아요ㅋㅋ

  • 생반의두더지 · 488480 · 14/01/19 22:38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