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전략, 단타? 장타?
안녕하세요 오르비 수학 조관 쌤입니다.
오늘은 공부 전략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볼까 합니다.
수학을 포함하여 모든 과목의 공부하는 방식은 학생들마다 다양합니다.
하지만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되는 것 같습니다.
주식 시장에도 가치투자라고 하는 장타공략법과 단타공략법이 있듯이...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모든 과목을 하루에 조금씩 조금씩 해나가는 스타일과
초단기 계획을 가지고 몇일 내로 한과목을 마스터 하고
다른 과목을 또 초 단기간에 끝내는 스타일.
어떤 스타일을 추구하는 학생들이 공부를 잘하는지 정확한 데이터는 없습니다.
왜나하면 전문적으로 사례를 모아서 연구해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연구를 해본들 그렇게 유의미한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두 전략을 적절히 혼용하고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기 때문입니다.
저는 단타 전략과 장타 전략의 비율을 3:7 정도로 유지하며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연계성을 띠는 과목의 경우에는 단타전략을 사용했고
큰 연계성이 없이 꾸준히 해야 하는 과목은 장타 전략을 추구했던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예를 들어 국사 과목의 경우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로
이어지는 일련의 흐름이 있습니다. 저는 고3 때 이틀이라는 아주 짧은 시간동안 다른 공부는
거의 하지 않고 국사 교과서만 처음부터 끝가지 집중해서 한번 읽었고 4-5일 정도의 시간 안에
문제집 1권을 풀고 틀린 문제는 해설을 읽고 이해하는 과정까지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렇게 약 일주일 안에 국사 전체를 훑어보니 이제야 전체 흐름이 머리 속에 들어왔고
추가적으로 배우는 지식도 전체 흐름 속에서 어디에 들어가는지 감이 오더군요.
국어의 경우에는 단타 전략과 장타 전략을 혼용으로 사용한 것 같습니다.
제가 수험생일 때는 국어가 아닌 언어영역이었고 120점 만점이었습니다.
고1 올라가서 처음 본 언어영역 모의고사 점수가 48점이었습니다. 아주 충격적이었죠.
처음이라 그러겠지 했는데 고1 내내 70점을 넘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고2 올라가서 ‘도저히 이래서는 답이 없겠다’ 생각하고 시도해본 방식이
매일 모의고사 1회를 푸는 것이었습니다.
한 달이라는 기간동안 정말 하루도 안빠지고 언어 모의고사 1회를 풀고 틀린 문제는
해설을 보고 답안의 논리는 받아들이는 과정을 반복했스니다.
그랬더니 100점 수준까지 오르더군요.
이렇게 단타전략에 어느정도 성공을 거둔 후 부터는 하루에 10문항 정도만 풀면서
감만 유지하는 장타전략을 썼습니다. 그런데 계속 100점 또는 105점에서 놀고
그 이상 점수가 안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놈의 고전이 문제였죠.
그래서 또 한 달이라는 기간을 잡고 수능에 나올만한 고전을 십여편을 선정하여
이해하기 쉬운 말들도 바꾸어 적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110점 이상의 점수가 나오더군요.
그 다음부터는 수능 때까지 하루에 10문항 정도만 풀면서 감만 유지했던 것 같습니다.
영어의 경우는 처음부터 끝까지 장타전략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루에 조금씩 단어외우고 하루에 4개에서 8개 정도의 지문 독해하고,
독해하는 과정에서 모르는 단어 또 외우고 하는 형식으로 하루에
1-2시간 정도만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영어도 그렇고 수학도 그렇고 단순히 그 과목만 열심히 한다고 최고득점을
획득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언어능력이 딸리면 영어 독해를 완벽하게 해도 틀린 답을
찍는 것 같고, 수학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고난이도 문제는 일단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언어능력이 어느 정도 뒷받침 되어야 할것 같아요.
그러므로 고1, 고2 학생들은 조금이나마 여유있을 때 책을 많이 읽어 두세요^^
마지막으로 제가 수험생일 때 사용했던 수학 공부법을 돌이켜 보면 수학 공부를 할 때도
단타전략과 장타전략을 잘 혼용했던 것 같습니다. 전 고 1때 복소수 단원을 공부할 때
수포자가 되었습니다. 고2 때까지도 수학은 60점대에서 머문 것 같습니다.
고3때 비로소 정신 차리고 고1 수학, 수학1, 미통기를 한 달씩 약 석달에 걸쳐 교과서를
마스터했습니다. 교과서를 끝낸 후에는 정석을 봤던 것 같구요. 수학을 공부할 때는 몇일
내로 어떤 책을 끝낸다 라는 전략으로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능을 4-5개월
남겨둔 시점부터는 이틀에 한회씩 모의고사를 돌린 것 같구요.
곧 수학은 단타와 장타 비율은 8:2로 가져갔던 것 같아요. 여러분도 수학 실력이 늘지 않는다면
비교적 얇은 책 한권을 선정하여 초 단기간에 끝내보는 전략으로 공부해보세요.
책 한권씩 마스터 해가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제가 업로드를 완료했거나 업로드 하고있는 인강도
장타 전략보다는 단타 전략으로 끝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공부법에 대한 글을 쓰면서 항상 마지막에 하는 말이 있습니다.
위에 장문으로 제 공부법을 소개했지만 이는 엄연히 저만의 공부법입니다.
본인만의 성공적인 공부법을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수능 이후에 성공 공부법 수기를 여러분도 후배에게 공유해주세요
내가 꿈을 꾸면 난 다시 누군가의 꿈이 된다.
화이팅!!!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해보신 분 계신가요??
-
어짜피 군월급으로 충당 ㅆㄱㄴ이고 보면 볼수록 얘 내 개인형 도라에몽 느낌인데
-
너무 멍청하다 0
이길 마음이 없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
고2고 물리 노베에서 시작하는데 사람들이 언미물지가 괜찮다해서 하고있거든요 근데...
-
가스텔럼 접선 4
-
교통사고 합의금, 교통사고전문변호사에게 맡기는게 훨 나음 0
지인이 과외 하면서 모은 돈으로 중고차 뽑자마자 사고났는데, 교통사고 소송 일처리...
-
아 공부하다가 0
T1진소식 들리니 ㄹㅈㄷ ㄱㅎㅅ이네
-
질문 0
정적분 파트 기깔난 강의 있나요? 듣고 15번 풀만한, 뉴런 제외
-
예후한테 져 응디디한테 져 걍ㅋㅋㅋㅋㅋ
-
첫 댓글이 좋으면 대부분 아래 댓글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죠 반대도 마찬가지고요...
-
인생쓰다 4
진짜 올해로 끝내야겠다.. 힘들어도 들어줄사람도 없고 안에서 뭔가 끝없이...
-
부라 집중 ㅈㄴ 잘됨
-
어 형은 미적 버리고 기하왔여
-
에휴 진짜 너무 속상하다 어떻게 kt한테 지냐
-
저녁점호 1
총원 십
-
좀 재밌어보임 개념책 새로 사기에는 뭔가 아까움 그렇다고 “그 방” 들어가서 다운...
-
독서실이고 도서관이고 조용한 데가 없냐...
-
6모 생명 막전위 문제에서 딱히 크게 막힌단 느낌은 없었습니다 철철실모 풀다가...
-
그림 그려드림 10
주제 ㄱㄱ
-
맞팔하실분 7
없나요
-
검찰, '서울대 N번방' 사건 20대 남성 징역 10년 구형 2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검찰이 이른바 '서울대 N번방' 사건의 허위영상물을...
-
선착 1명 5
뽀뽀
-
야 현피뜨자 1
010-1557-2557 전화해
-
없나용??
-
옯비언들의 선택은??!!
-
어떻게 저능 그 자체인 나를 이해시킨거지
-
현타온다 6
다 재미없고.. 하 뭐지 뭐 한거도 없는데 슬럼프인가..... 컨디션은 최상인데...
-
나 서울교대 붙을때도 시립대 7칸 경희대 7칸 중대 6~7칸 이랬는데 요샌 외대...
-
뭐로 할까?
-
지금 제 상황이 좀 많이 엿된 것 같은데 질문부터 말하자면, 9평 전까지 화학의...
-
T1 왜 짐? 4
ㅅㅂ 뭐임 아니 사우디컵 어떡하냐거 월즈 먹고 너무 못하네
-
수2미적 패파 스텝3까지 벅벅하고 기출실모 병행해야지 0
최대한패파빠르게..
-
오늘 공부하다가 오른쪽 귀 소리가 아예 안들림 에어팟 노이즈캔슬링 낀 것 처럼 병원...
-
MBTI드립치기
-
24일차
-
다들 꼭 성공했으면 좋겠음요 오르비언들도 힘내요
-
길이로 각도 재고 중선, 스튜어트 정리도 그냥 코사인법칙 2번이고 미적분에서도...
-
삼수하면서 느낀 점 11
여름은 수험생들의 무덤이라는 말 작년에 재수하면서는 잘 못느꼈는데 올해 진짜...
-
제 닉을 2
오늘부터 제 모토로 하려고요. 여러분도 포기하고 싶을때가 있겠지만 꼭 견뎌내고 목표한바 이루시길…
-
신민우 권현석t중에 누가 더 나은지도 알려주세용
-
요즘은 그냥 일찍가네......너도 힘든거니....... 늦게까지 공부하는 애들 존경한다 진심으로.
-
했다 에휴 한심하네
-
우린 젊기에 0
공부 따윈 내일해
-
ㄷㄷㄷㄷ
-
개 ㅂㅅ집합소네 진짜... 하 진짜 공부 ㅈ도 못하는 새끼들이 N수하겠다고 쳐 기어들어와서 지랄이야
-
재밌을거같음
-
06재수생도 team 06인가요?
-
곧있음 4만덕 4
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마지막말이 와닿는군요.. 잘읽엇습니다
단타 전략에 되게 회의적이었는데... 다시 생각해보겠군요.
OPS형 타자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