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깡 [330158] · 쪽지

2014-05-25 0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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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담반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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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生)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으나 아직도 포기못한 일말의 붉은 선혈이 흐르는 그 땅에


담배 한 개피 피우며 당신의 죽음 앞에 노란 황국화 한 송이 바칩니다.

반쪽난 우리 가슴에 한이 맺히어 건드리기만 하여도 재가 되어버릴 것 같은 모두의 분노에

상상하던 꿈은 그저 한 조각 헛된 편린으로 눈물 속으로 사라져 버리고

회색 배경음만이 공허하게 울려퍼지는 그 곳에 내 눈물과 흐르는 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만개하던 꽃은 어느 새 시들어 버린채 자취를 감추고 사라지었고

세상에 나 홀로 존재함을 깨달았기에 그저 주저앉아 울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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