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몽(박희성) [13610] · MS 2018 · 쪽지

2014-07-13 2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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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평 영어영역 분석 및 2015 수능 대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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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평 영어영역 분석 및 2015 수능 대비법 >



(표: 6월-9월-수능 1등급컷 변화 추이)




< 6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통한 2015 수능 경향 예측 >


1. 쉬운 수능 방침은 유지될 것


“영어는 문항의 지문이나 길이를 짧게 조정하고 전체 어휘수도 B형 기준으로 200~300단어 줄여 난이도를 낮출 계획” 2014년 3월 26일에 평가원이 발표한 내용입니다. 즉 이번 6월 평가원 모의고사는 평가원이 예고했던 대로 시행되었습니다. 올해 초에 이미 예고한 “쉬운 수능”이라는 기조를 갑자기 뒤엎고 2015 수능 영어영역의 난이도가 갑자기 확 올라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2. 하지만 1등급컷 조절은 불가피


아무리 쉬운 수능의 기조를 이어가더라도 만점자가 1등급(4%)을 넘어서 4.8%나 된다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작년 수능의 경우 가장 어려웠던 5문항의 정답률 평균은 36.4% (각각 21%, 32%, 38%, 41%, 50%)입니다. 그런데 이번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가장 어려운 5문항의 정답률 평균은 무려 66.6%(각각 62%, 63%, 66%, 67%, 75%)나 됩니다. 즉 변별력 면에서 심각한 문제가 생겼습니다. 2015 수능에서는 전체적인 수준은 쉽게 유지하더라도 만점을 방지하고 1등급컷을 낮추기 위한 소수의 변별력 문제는 다시 등장할 것입니다. 



3. 그렇다면, 무엇으로 등급컷을 조절할 것인가?


2015 수능 영어영역에서 변별력을 두기 위한 핵심 문항은 “빈칸추론”과 “어법”입니다. 빈칸추론은 과거 2011년, 수능 지문의 70%를 EBS에서 그대로 내겠다는 방침이 시작된 이후부터 계속해서 변별력을  위해 사용한 문제 유형이었습니다. 올해 수능에서는 시험 전체의 난이도가 높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빈칸추론 문제의 문항수는 축소했지만, 정답률 30~40%정도의 변별력을 위한 빈칸추론 문제는 반드시 출제될 것입니다. 


또한 예전부터 어법은 등급을 가르는 중요한 변별 문항였습니다. EBS 반영이 시작된 2011년부터 지난 4년간 수능에서 어법문제의 정답률 평균은 54.1%입니다. 그런데 이번 6월 평가원 모의고사 어법문제의 정답률은 무려 78%나 됩니다. 대단히 어려운 문제가 나오지는 않을지라도, 분명 기존과 비슷한 수준의 어법문제는 다시 출제될 것입니다.





< 2015 수능 영어영역 대비법 >


1.(이번 6월 평가원 모의고사 기준) 1~2등급을 받은 학생들


점수가 잘 나왔다고 안심하면 안 됩니다. 전체 난이도가 쉬워지면 3점짜리 변별력 문제 2개만 틀려도 바로 3등급까지 추락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 “만점”을 목표로 잡고, 올해 수능의 최대 키워드인 “빈칸추론”과 “어법”문항에 대비해야 합니다. 물론 어려운 고난도 어법을 공부하라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수능 난이도에 맞는 어법을 굵직한 내용 위주로 한번 정리해두시기 바랍니다.


2. (이번 6월 평가원 모의고사 기준) 3등급 이하를 받은 학생들


올해 수능은 여러분들에게 일생일대의 기회입니다. 쉬운 수능의 기조가 또 언제 뒤집힐지 모릅니다. 이번 6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통해 살펴본 영어 시험은 어휘와 구문의 난이도가 어렵지 않고, 매력적인 오답도 보이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면 “해석”만 할 수 있다면 풀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공부 초점은 빈칸과 어법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에게 중요한 것은 어법보다 구문이며, 구문보다 어휘입니다. 어휘만 다 알아도 웬만큼의 해석은 가능하고, 문제가 쉽기 때문에 정답을 찾는것도 쉽습니다. 어려운 구문과 어휘를 공부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고3 수준에 맞는 필수적인 구문과 어휘에 대한 공부가 여러분들의 점수 향상에 직결될 것입니다.





EBS교재는 기본적으로 “주제파악”을 위주로 공부해야 합니다. 아무리 EBS 지문을 꼼꼼하게 공부한다 한들 세부적인 내용을 다 암기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내용일치, 지칭추론, 실용문, 도표, 어법, 어휘등의 문제유형은 어차피 EBS 지문이 반영되더라도 큰 도움이 안 됩니다. EBS 지문을 미리 공부하여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주제/제목 유형과 그에 관련된 통일성(무관한 문장), 일관성(순서, 삽입), 응집성(연결어)을 묻는 문제 유형들입니다. 이는 전부 글의 주제 파악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즉 EBS 교재는 세부적인 내용을 하나하나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지문마다 지문의 주제를 파악하는 것에 집중하여 공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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