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펀지햄버거 [165599] · MS 2006 · 쪽지

2011-01-03 15:56:47
조회수 459

병장이닷. 한달남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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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병장이닷.


드디어 전역이 조금이나마 보이려하내....



정말 대학 1학년 1학기만 하고 군대질러버린거....


09년 8월도 그랬지...

학교 방학하고 언제나처럼 컴퓨터앞에서 게임을 하고있었지..


막연히 어떻게 되겠지하고선..

현실은 나몰라한채....



게임하다가 걍 나갔는대 갑자기 병무청 홈페이지가 들어가고싶더라...
그래서 들어가봤지..

현역 입대 신청하는게 있더라구....

공인인증서 있어야한다고 하는대

마침 결제하느라 있었거든...


그냥 아무생각없이 날짜 "구경" 하고 있었는대

9월8일 이라는 글자가 보이더라구...




왠지 갑자기 그냥 가고싶었어
어쩌면 나의 내면의 소리에 응답을 한것일지도몰라
지금 이대로 아무것도 안되고 시간보내며
친구들이랑 술만먹다가 아까운시간 버릴거라고.




무슨 홀린듯이 입대 신청을 했지


그리고 시간이흘러 오늘에 이르렀내..


휴가 복귀 3시간전이내...ㅎㅎ



정말... 그떄 그순간 정말 잘한 선택이었던것 같아..

내 자신에게 솔직해지는법과,
내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주어졌으니까...



내 자신과 소통하는법을 알았고....

내 자신이 뭘 원하고 무엇을 말하려 그 밑에서 외치고 있었는지
깨달았어.



이제 다음달 병장이내... 물론 조기진급했지만;;;ㅋ



정말..

09년 9월 그 전을 뒤돌아보면..


지금도 어리지만
그땐 정말 생각 없었었내...



정말 감사한다.


남은 군생활..


재수를 결정한 지금.




공부보다는 생각하는 법을 공부해야지

그것이 더 현명한 길이라고 말하고 있는것 같아.

아니, 같은게 아니라
그런거야.




아직

젊잖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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