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문법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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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언어'가 '국어'로 바뀌며 두드러지게 달라진 점이 문법 비중의 확대(국어A형5문제/국어B형 6문제)입니다. 많은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국어 문법을 언제 그리고 어떻게 공부할까 고민입니다. 3학년 때 부랴부랴 정리하자니 이해해야 할 내용도 많고 외워야 할 분량도 많아 난제죠.

국어 문법 공부는 언제?

국어 문법을 3학년 때 본격적으로 정리하면 늦습니다. 고3에서 지금까지 학습한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풀이를 본격 실시해야 할 때죠. 그렇다고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문법에 매달릴 필요도 없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학교에서 국어 시간에 문법 파트를 충실히 공부하는 일입니다. 보통 고등학교 1학년 때 배우는 국어1,2는 출판사별로 다르긴 하지만 중세국어문법을 비롯한 문법이 들어갑니다. 학교수업만으로 기본 개념과 이해가 정리가 됩니다. 국어 교과목 이외에 고등학교 2학년 또는 3학년 때 문법 교과서를 공부할 때도 충실히 따라가면 됩니다.

학교 수업이 부족하다면 방학을 이용한 학원 특강 수업을 추천해 드립니다. 많은 학원에서 방학 동안 문법 특강 강좌가 열립니다. 고등학교 문법 전체를 다루는 강좌뿐만 아니라, 특정한 영역만 다루는 강좌 등 다양합니다. 평소 부족하다고 느꼈던 문법 영역을 골라 수강하는 일도 효율적입니다. 단,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이해 없이 무조건 문제풀이에만 몰두해서는 안 됩니다. 문법은 이해가 관건입니다. 기본 개념이 첫 걸음이고 문제풀이는 이해의 확인입니다.

국어 문법 공부는 어떻게?

고3이나 N수생 학생을 가르치면 강조하는 일이 있습니다. 국어 공부 방법입니다. 딱 세 가지만 충실히 따라주면 된다고 강조합니다. 하나, 수능기출문제, 둘, EBS교재, 셋, 정리노트입니다. 이때 정리노트에서 주로 문학개념이라든지 문법개념이 대상이 됩니다. 문법은 따로 한 권의 정리노트를 마련하라고 권해드립니다. 고등학교 때 배우는 문법은 '학교 문법'으로 범위가 정해져 있습니다. 너무 깊게도 얕게도 공부할 필요가 없습니다. 딱 교과과정 내에서 정리하면 그뿐입니다.

교재는 워낙 다양한 교재가 나와 있으니 학생별로 선생님별로 다양한 추천 도서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여기선 문제집이 아니라 심심풀이로 읽을만한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친절한 국어 문법'(김남미 저/사피엔스21)을 권합니다. 공부한다는 생각보다는 술술 읽어보길 학생에게 권합니다. 딱 고등학교 문법 정도만을 이해하기 쉽게 써 놓은 책입니다.

문법을 한 번에 정복하긴 보다는 반복하라고 말합니다. 심심할 때 눈으로 읽으며 상기해보라고 말이죠. 물론 이해가 선행된 공부가 되어 있어야 겠죠. 상식이라고 할 만한 '국어 표준어 규정'이라든지 '표준 발음법' 등은 자주 봐주지 않으면 헷갈리기 마련입니다. 암기에 의존해 고통스럽기만 한 문법 공부도 이쯤 되면 즐거운 공부가 되겠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