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256351] · MS 2008 · 쪽지

2015-01-01 03:20:34
조회수 1,107

music님 글에 대한 반박

게시글 주소: https://profile.orbi.kr/0005399630

유추

「2」두 개의 사물이 여러 면에서 비슷하다는 것을 근거로 다른 속성도 유사할 것이라고 추론하는 일. 서로 비슷한 점을 비교하여 하나의 사물에서 다른 사물로 추리한다. ≒아날로지「1」ㆍ유비04(類比)「2」ㆍ유비 추리.

의사로서 경계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엄밀함이 생명이니까요. 그렇지만 의사, 의대생으로 추정되는 분들이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엄밀함, 사실관계와 동떨어진 내용을 바탕으로 쓴 글에 다들 동조하고 계십니다. 논문, 통계 그렇게 좋아라 하시더니 그런 data는 싹 무시하고요.



메타분석이나 해볼게요.

어떤 '한의료기기'라는게 발명되었습니다.

저는 비전공자의 입장으로써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MRI 혹은 CT와 비슷한 이 기기는 한번 검사하면 몸 전체의 기의 흐름과 경혈 위치를 스캔하여,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신체의 어떤 부분에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고 합니다(물론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의미가 있겠지요).



성능이 정확하고 뛰어나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의대 간호대 등 의료인이라면 한번씩은 배우고 지나간다고 합니다. - 한번씩의 개념이 모호합니다. 가령 이 내용에 대해 1학점을 배우는 지, 2학점을 배우는 지 애매합니다. 또한 각 과목에서 이 의료기기로 진단된 내용이 얼마만큼 수록되어 있고 배우는 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 결국 nile님이 언급한 내용의 도돌이표네요. 사용할 만큼 배우는 지 의문이다.

특히 물리치료과는 한의료기기 영상을 판독하는 법을 배우는 필수전공과 선택과목이 하나씩 생겼다고 합니다.

- 의사와 한의사만이 대한민국에서 질병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물치사는 진단못해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물치사도 예전부터 단독개원하려고 만반의 준비릉 하고 있죠. 대충 카페만 검색해도 양한방 할 것 없이 진단관련 ppt로 스터디하는 것 어렵잖게 찾을 수 있습니다. 때가 되면 이들도 단독개원 하겠죠.)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국가에서 물리치료사들이 이 한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허가했다고 합니다.

- 갑자기가 아녜요. 정말 오래된 논의가 있었어요. 국가 정책을 뜬금없이 정하진 않죠. 잘 몰랐다가 갑자기 알았다면 벙 찌겠죠. 벙 찐 사람은, 그리고 최근 기사를 통해 내용을 알았다면 관심이 없거나 이 계통과 무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의사와 한의사 간의 갈등과 한의사와 물치사 간의 갈등은 사실 완전히 다른 문젭니다.

이에 물리치료사들은 앞으로 이 한의료기기를 통해 국민들의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어서 기쁘고, 이 한의료기기를 우리도 몰랐던게 아니던 만큼 물리치료사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합니다.

- 감사하죠. 물리치료사가 한의사가 판독한 내용을 더 잘 이해하게 되겠네요. 한의사가 물리치료사를 고용해서 한의학적인 변증을 해서 한반물리치료를 하도록 오더를 더욱 간편하게 낼 수 있겠네요. 환영입니다.

국가는 물리치료사가 한의료기기를 사용하는데 적절한 지식을 갖추었다 판단하였고, 물리치료사의 한의료기기 사용은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국민의 전반적인 생명건강과 삶의 질 향상의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으므로 그에 따른 기대 이익이 더 크기 때문에 물리치료사의 한의료기기 사용은 옳다고 판결하였습니다.

- 넵. 국가의 뜻에 따라 물리치료사를 고용하고 잘 지도해 국민건강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한의사는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뭐 이렇게 결론이 나오네요.

댓글

애초에 단편적으로 접근하면 말이 안 되는 문제인데, 이걸 자신의 정치관이나 가치관을 토대로 자의적으로 판결하려고 하니 끝이 안 날 수 밖에요. 어떤 글이든지 몇 번만 자세히 읽어보면 글 쓴 사람의 실력과 생각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다행스럽게도 겸손하려면 고개를 숙이고, 잘 모르면 가만히 있으라는 옛 말이 있습니다.

- 단편적으로 환원해서 생각하면 오류가 발생하죠.
누구나 정치관 가치관을 토대로 이야기합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 없어요.

그래서 끝이 안나는 게 아니라 의도가 있기 때문에 끝을 안내는 거죠.

이왕 국가가 한의사에게 허용한 거 한의사가 어떻게 하면 국민후생에 도움되게 진단기기를 쓸 수 있을 지 고민하면 애초에 끝이 날 문젭니다.

의사가 이렇게 반대하는 걸 보니 의사가 쓰는 진단기기는 한의사가 쓰면 백이면 백 국민건강에 도움이 안될 것 같으니 한의계에서 국가의 판단을 반려해 달라고 하면 끝이 날 문젭니다.

- 비의료인이라고 하시니 말씀드립니다. 이 주제에 대해 왈가왈부하시기엔 이와 관련한 배경지식이 많이 부족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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