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수생 공부장소 질문받습니다

절은 어때요

첫 한달간은 정말 행복합니다..만 그 이후에 현타가 씨게 오는 타이밍이 생기는데 그때를 버텨내면 1년 살기 가능합니다

어디가젤나아요?

일단 대학은 최종적으로 독재학원에서 공부해서 갔으니.. 독재학원인것 같아요!

절이랑 산속고시원 궁금하네요 ㅋㅋㅋ

절이랑 산속고시원이랑 느낌은 비슷하나 절이 좀 더 불편하고 고기가 안나오는…ㅋㅋㅋㅋ 대신 정말 자연에 둘러쌓여있는 느낌이라 멘탈이 정말 건강해집니다

산속고시원도 정말 산 중턱에 위치해있어서 공기도 맑고 건강해지는 느낌이에요 (제가 갔던 곳은 밥도 엄청 잘 나왔어서 ㅎㅎ)

둘 다 벌레는 드글드글합니다.. 거미가 그렇게 크게 자라는건진 몰랐어요 ㅠ

절밥 맛잇나여

고기는 안나오지만.. 제가 갔던곳은 스님이 요리를 맛있게 잘 하셔서 잘 먹고 다녔었습니다!

절은 어케 가신 건지요

현역때 수능망하고 학교 무단결석 때리면서 잇올 한달 편도 1시간거리 다니다 이렇게 공부하다간 재수 말아먹겠구나 하고 충동적으로 인터넷 뒤져서 숙박 가능한 절 찾아서 머리 빡빡 밀고 들어갔어요 ㅋㅋ
작년에도 갈까 했는데 코로나때문에 안받으신다 하시더라구요 ㅠ

개방형 독서실 vs 스카

솔직히 스카 추천합니다 제가 남을 의식해야 공부에 집중이 되는 타입이기도 하고.. 제가 여러곳 다닌 바로서 빌런이 독서실이 더 많았어서요..ㅋㅋ

전설의 노량진 고시원은 어떠셨어요? 진짜 예민충들 많나요?

노량진 입성은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짓이었는데.. 10개월동안 고시원을 4번 옮겼고 독서실을 3번 옮겨본 바로서

모든 노량진 학생분들이 그렇다는건 “절대”아니지만
예민충들은 딱히 보지는 못했고 그들보다 빌런이 훨씬 많았습니다
독서실에서 대놓고 코골고 자는놈 하며
화장실에서 흡연이나 애정행각이라던지
자리에서 음식냄새 대놓고 풍기며 먹는다던지…등등

고시원 사람들은 딱히 별 접점이 없었어서 뭐라 말씀드릴게 없네요

오.... 진짜 익스트림 하네요 고시원을 4번이나 옮기신 이유가 있을까요?

일단 첫번째 고시원
사진과 실제 방이 너무나 달랐습니다
방은 0.5평수준에 화장실이 달려있는데 환기가안되어서 샤워하면 방에 다 습기차고 아래 옆집에서 똥싸면 배관타고 제방까지 냄새가 날아오고.. 창문없고 에어컨 없어서 3일 밤샘하다 나왔구요

두번째 고시원은 첫째보단 좋아 지낼만은 했지만 공용 샤워실이 한 층(방12개정도)에 한 칸 밖에 없었고 독서실을 옮기게 되어서 거리가 너무 멀어져 여름에 걸어다니기 너무 힘들어서 옮기게 되었습니다

세번째 고시원은 가격이 가장 저렴하고 방도 넓었지만 공용 샤워실과 화장실에 불이 안들어오고 나방파리들이 진짜… 볼일 보려고 변기에 앉아있으면 다리에 막 달라붙는 ㅠㅠ
에어컨도 물이 새서 어떤날은 자다 깨보니 온 방이 물바다가 된 적도 있었습니다. 이 때 옮겼어요

마지막은 어떤 공시생분 추천으로 들어갔는데 사장님도 친절하시도 청소하시는 이모님고 계셨고.. 공용 화장실 샤워실도 넓구요. 독서실과 거리는 좀 있지만 방이 그나마 가장 쾌적해서 수능전날까지 계속 있었네요..

ㅘ.. 말로만 들었었는데 진짜일줄은 몰랐네요....수고하셨습니다..!

본인만의 고시원 픽 꿀팁이 있다면
여쭤봅니다

방 사진을 절대 믿지 마시고 로드뷰로 근처 환경을 보세요. 낙후되고 고시원 외관이 쓰레기면 내부는 볼 것도 없이 쓰레기입니다

화장실, 샤워실은 월 50만원 이내의 고시원이라면 무조건 공용으로 된 곳으로 고르세요

창문이 없는 곳도 무조건 거르세요 (아주 조그만 곳도)

이제 고시원에 직접 방문하실때 바닥이 끈적이거나 콤콤하고 짜면서 달짝지근한? 냄새가 약하게 풍겨오면 바로 거르시구요

만약 쌀밥을 제공하는 고시원이라면 꼭 부엌에 가셔서 밥통을 열어보세요. 밥 상태로 고시원 관리가 얼마나 잘 되고 있는건지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이정도만 참고하셔도 살만한 고시원을 고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닥냄새는 원인이 뭐에요?

바퀴벌레 입니다

독학기숙학원이 독학재수학원보다 좋은점과 나쁜점 알려주세요!
(금전적x)

일단 워낙 학원들이 케바케라 제가 다녔던 곳 기준으로만 설명을 드리자면

독학기숙은 규칙적인 생활이 가능하고, 균형잡힌 식단으로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으나, 갇혀있는 느낌이 들어 우울하고, 관리가 엄격하게 된다 하더라도 결국 씨시티비를 피해 몰래 화장실에서 친목질하며 농땡이피우는 친구들도 있었고.. 주말에 병원 간다고 거짓말치고 밖에서 시간 때우는 경우도 있구 합니다

독학재수는 일단 집이랑 왔다갔다 할 수 있으니 덜 우울하구요, 기숙보다 친목질이 심하고 비교적 더 풀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제가 다녔던 지점은 선생님이 총 10분이 넘고 각 과목마다 질의응답을 바로바로 해주시기도 했고 멘토분들도 따로 계셨어서.. 독재중 거의 탑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좋은 곳에 다녔어서 비교가 좀 힘들긴 하네요 ㅠㅠ

요약하자면

내가 의지가 약하다 > 그나마 기숙이 낫다
쉽게 우울감이 들고 답답한걸 못 견딘다 > 독재학원

결국 학바학이니 직접 시설 확인이나 상담을 통해 고르는 것이 정답이라 생각합니다 ㅎㅎ

와우..긴답변 감사드립니다!!
다니셨던 독재는 혹시 프랜차이즈 아닌 동네학원인가요??

이투스247입니다 점바점이 가장 심한…!

혹시 어느 이투스 지점 다니셨나요?

쪽지 드렸어요

혹시 일요일 하루 정도는 프리하게 쉴 수 있는 독학기숙학원 있을까요..아니면 1주일에 1번이라도 폰 좀 볼 수 있는 곳..

없을거에요 제가 알아본 곳들은 폰 사용 안되고 일요일 반나절정도 쉴 수 있는게 다였습니다
제가 다닌 곳도 일요일 오전만 쉴 수 있었어요 ㅎㅎ

혹시 거기가 어딘가요?

쪽지드렸습니다

4수해보려고하는데
관리형 독서실(그린램프 재수관리)vs독학재수학원(이투스247,잇올,러셀)
단과도 들으면서 다닐꺼라 고민중입니다,단과는 강남으로 다닐껍니다.재수때는 강남대성 다녓고 삼수때는 그린램프 다니다가 우울증와서 실패햇습니다,저희 동네 이투스247이 평이 안좋아서..러셀이랑 잇올은 잘 모르고요
이유도 부탁드립니다..

일단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도 재수 막바지부터 정신히 헷까닥 해서 많이 힘들었는데..
지방러라 러셀은 다녀보지 않았지만
일단 학바학이 가장 심한 순서는 이투스>>>>>러셀>잇올입니다

그냥 인강만이면 모르겠는데 단과도 병행하신다니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셔야 할 건 시설과 교통편입니다

제 기준으로 가장 좋았던 시설은 잇올이었어요

그린램프는 스터디룸 빌릴때만 이용해봐서 시스템은 잘 모르겠지만 잇올 사이트 검색하셔서 시설을 봐보시고 더 나은 곳을 선택하시면 될듯 합니다
가격 차이도 고려해보시구요

내가 의지가 얼마나 약한지, 얼마나 부모님이 투자해주실수 있는지, 내 성적이 어느대인지를 같이 적어주시지 않는 한 이정도밖엔 답변을 못 드리겠네요 ㅠ

그리고 지금 시기면 잇올이던 이투스던 러셀이던 대기 엄청 걸릴건데 혹시 알아보셨나요? 제가 노량진에서 공부했을때 2월 초에 잇올 노량진센터 전화해보니 대기 몇십번대 이러더라구요

재수때는 충남대 공대 붙엇엇고 삼수때는 비슷하게 나와서 등록포기를 햇습니다.
집에서는 우울증때문에 공부하시는걸 반대하셔서 재수독학학원 정도의 지원만 가능할꺼같아요
저는 사람이 주변에 없으면 우울해하는 타입은 아니고 삼수때는 똑같은걸 계속 하니 매너리즘에 빠져서 그랫던것 같습니다.제가 수학을 못하는데 이과를 온 케이스라 더욱 힘들엇구요.독학재수학원을 다니기 전에 3월은 돈을 벌어놔야 집에서도 설득이 될꺼같습니다.3,4월에 일을 하면서 공부를 하는게 좋을까요?아님 일만 3월에 하고 그 후에 공부에 집중하는게 좋을까요.독학재수학원을 다니면 모의고사 비중이 주는데 나중에 모의고사 시즌에 단과를 다니면서 커버하려고하는데 괜찮을까요?.또 하나 고민인것은 오픈된 공간이지만어둡고 자리별로 스탠드가 잇는곳이 나을까요,오픈된곳인데 책상이 여러게 잇는 밝은 곳이 나을까요
걱정이 많아서 두서 없이 적은 점 죄송합니다

“똑같은걸 계속 하니 매너리즘에 빠졌다”
이게 4수때는 훨씬 커질겁니다
N수의 n이 커질수록 심적 고통은 지수함수를 그리더라구요.. 삼수때랑 완전 다른 환경에서 공부해보시는걸 추천드려요 예를들어 내가 작년엔 깜깜한 독서실에 틀어박혀 공부를 했다면 올해는 학교 책상처럼 트인 공간에서 공부를 한다던지, 아니면 그 반대라던지.. 근데 밝고 사람들 있는 탁 트인 공간에서 하시는게 멘탈 관리면에서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비교적 그런곳이 빌런들도 적거나 대처가 쉬워서요

저도 기하 물리때문에 1년내내 울었는데 그나마 독재에서 선생님들 덕분에 해결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점바점인곳이 많으니 검색해보시고 질의응답이나 상담 잘해주는 곳으로 골라보세요

시설은(개인의견)잇올>>>러셀>_이투스지만 결국 세군데 다 공부를 못할 정도로 불편하진 않아요

그리고 3,4월에 돈을 버신다면 5월부터 제대로 시작하신다는건데 이러면 너무 늦어요 사실 지금 시작해도 늦은거긴 한데.. 무조건 내가 돈을 벌어야 한다 하면 3월 한달만 빡세게 하시되 과탐 개념이나 영단어는 병행하시구요

실모는 다들 말하는거지만 기출이 완벽해졌을때, 어느정도 실력이 올라왔을때 계속 새로운 문제와 시간조절, 실전훈련을 목표로 보는것이라 후반에 하셔도 상관이 없어요. 그때 단과를 병행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독학기숙학원 어디 갈지 정말 고민 중인데 다니신 지점명이랑 장단점 상세하게 좀 답변 받을 수 있을까요 ㅠㅠ 쪽지로 부탁드려요,...ㅠ

답변 드렸습니다!

혹시 관리형 독서실 다녀보셨나요?

네 잇올이랑 노량진 노브랜드?독서실 다녀봤습니다

혹시 마지막으로 가셨던 고시원 쪽지로 알려주실수있으신가요?

쪽지드렸습니다

이투스 어디인지 알수있을까용?

고시원 독학 할만하다 보시나요

아뇨 절대 하지마세요

글 쭉읽어봤는데 고생 진짜 많이하셨네요..저도 고시원 들어갔다가 얼마 못버티고 바로 나왔었죠 ㅋㅋ 여튼 좋은선생님되시길

감사합니다 ㅎㅎ 고시원은 정말 사람 사는 곳이 아니죠,,

혹시 n수 비용은 어떻게 충당하셨나요?

재수비용은 부모님이 지원해주셨고

사정상 3수를 하는둥 마는둥 했었는데 그때 몇달 빠짝 벌어서 3수 막바지~4수 비용 충당했습니다
원룸 보증금은 부모님이 내 주셨구요 ㅎㅎㅜ

잇올 4-50분 거리 집에서 등하원/노량진 4-50만원대 고시원 어느 곳이 나을까요?(고립되어 있는 환경에 독하게 하고 싶어서요..!)

비용에 제약이 있나요? 한달에 사용하실수 있는 돈이
얼마인가요

본가는 서울인가요?

기본적으로 한달 잇올or고시원으로 40-50 잡고 생활비 3-40 정도로 공부해야합니다!(현강이나 학원의 필요성은 못 느끼겠어서 3-40으로 충분하지 싶습니다..)
본가는 인천입니당, 고시원 수능 공부 괜찮을까요? 생활 관리는 딱히 문제 없어서 단지 고립되고 싶은 마음에

그럼 굳이 노량진까지 가셔야 하나 싶어요
거긴 정말 유흥의 성지라 어지간한 관리 잘 되어있는 사람도 풀어지기 쉬워요

겉보기엔 독서실과 학원으로 즐비한것 같지만..
독서실보다 피시방에 사람이 더 많고, 고시식당들은 밤에 포차로 바뀌는 곳입니다 ㅠ

허나 잇올도 4-50분거리 매일 등하원하면 정말 기 빨려서 장기적으론 힘들지 싶어요 (제가 재수 초반에 다녔던 잇올도 버스로 1시간 거리여서..ㅋㅋ)

생활관리 자신있고 고립되고 싶다 하시면 산속고시원 강추입니다 독서실, 숙박, 3끼밥 전부 50만원대 선에서 해결되고 한번씩 찾아오는 현타만 이겨내시면 자연속에서 건강하게 공부가능하지 싶어요

답글 감사합니다, 덕분에 감이 잡혀요!

노량진 마지막 고시원 알려주실수 있나요? 가격도 요

제일고시원이고 일반 방 33만 넓은 방 39만이었어요 지금은 물론 올랐을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