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생1 만점자가 쓰는 칼럼 2) 22 수능 16번 실전 풀이
해당 풀이는 효율적인 풀이가 아니라, 수능장에서 처음 이 문제를 만났을 때
아는 스킬도 없는 상태에서 시간 내에 논리로 풀어냈던 시험장에서의 제 풀이입니다.
──────────────────────────────────────────────────
A>a 거나 A=a 일 겁니다. 또한, B>b 거나 B=b 일 겁니다.
확실한 건 a>A와 b>B 가 아니라는 것 밖에 없습니다.
아주 귀엽습니다. E>D 이고, F>D 인데 표현형이 4가지니까 E=F>D 겠습니다.
조건이 아주 어렵습니다.
Q의 정확한 유전자를 주지 않았고 P와 같다는 것만 알려줬습니다.
한 가지만 이라고 했으니 ㉠같으면 ㉡㉢은 다르고 그런 식일 겁니다.
우선, ㉡의 유전자는 독립되어 있으니 귀류를 들어간다면 ㉡으로 들어가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CASE 1) B>b
P 의 표현형은 [B] 이므로 Q도 [B] 이고 Bb, BB 둘 다 가능합니다.
(1) Q가 BB라면, ⓐ는 무조건 Q에게 B를 받으므로 ㉡의 표현형이 P, Q와 같습니다.
즉, ㉠과 ㉢의 표현형이 모두 다를 확률이 3/8 이 된 겁니다.
그런데, 정자에서 2가지 난자에서 2가지 총 나올 수 있는 조합은 2x2=4 가지 인데,
분모에 8이 들어갈 수는 없으니 모순입니다.
(2) Q가 Bb라면, ⓐ의 ㉡이 PQ와 같을 확률은 3/4, 다를 확률은 1/4 입니다.
( ㉡ 같을 확률 x ㉠㉢ 모두 다를 확률 ) + ( ㉡ 다를 확률 x ㉠㉢ 중 하나만 같을 확률 ) = 3/8 이므로
3 x ㉠㉢ 모두 다를 확률 + ㉠㉢ 중 하나만 같을 확률 = 3/2 = 6/4 입니다.
㉠㉢ 모두 다를 확률, 하나만 같을 확률은 모두 0~4/4 이므로,
(㉠㉢ 모두 다를 확률, ㉠㉢ 중 하나만 같을 확률) 조합은
(1/4, 3/4) 또는 (2/4, 0) 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당연히 ㉠㉢ 모두 다를 확률입니다.
( P, Q 모두 F_ 이라서 ㉢이 다르려면 DD 여야하기 때문에 다를 확률에 집중하는 게 맞습니다. )
㉢이 다르려면 F를 받으면 안되므로 P에서 AD를, Q에서 D를 받아와야 합니다.
( Q는 F_ 이므로 F나 D 밖에 줄 수 없으니 D를 주는 게 맞습니다. )
또한, Q에게 a를 받아오면 Aa 가 돼서 PQ와 같아지므로 A를 받아와야 하고, 즉, Q는 ⓐ에게 AD를 줘야 합니다.
그러면 ⓐ는 AADD 가 되므로 P와 ㉠이 다르려면 AA와 Aa가 달라야 됩니다.
즉, A=a 입니다.
그러면, Q는 P와 ㉢ 같아서 자동으로 AD/_F 였는데 ㉠도 같아지기 위해 _가 a로 정해집니다.
즉 Q는 P와 같이 AD/aF 인 셈입니다.
그러면 ⓐ는 AADD / AaFD / aaFF 가 1:2:1 비율로 나오니까, ㉠㉢ 모두 다를 확률 은 AADD 인 1/4 이고 ㉠㉢ 중 하나만 같을 확률은 1/4 이므로 (1/4, 3/4), (2/4, 0) 조합 모두 만족하지 못해서 모순입니다.
CASE 2) B=b
P의 표현형은 [Bb] 이므로 Q도 [Bb] 이고,
ⓐ가 ㉡이 같을 확률과 다를 확률은 각 각 1/2, 1/2 이 됩니다.
즉, ( ㉡ 같을 확률 x ㉠㉢ 모두 다를 확률 ) + ( ㉡ 다를 확률 x ㉠㉢ 중 하나만 같을 확률 ) = 3/8 을 똑같이 이용하면
㉠㉢ 모두 다를 확률 + ㉠㉢ 중 하나만 같을 확률 = 3/4 이고
㉠㉢ 중 모두 같을 확률은 1/4가 됩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당연히 ㉠㉢ 모두 같을 확률입니다.
( 모두 다를 확률과 하나만 같을 확률은 각 각의 값이 아닌 합이 3/4인 것밖에 모르니 값이 1/4로 딱 정해진 모두 같을 확률에 집중하는 게 맞습니다. )
Q는 현재 F를 반드시 가져야하며, A>a 면 A만 가지면 되고 A=a면 Aa를 가져야하는 상황입니다.
(1) A>a 이면,
Q가 AF를 한 염색체에 가지고 있는 순간, 그 염색체를 주기만 하면 P가 주는 것과 상관없이 ㉠㉢ 모두 같을 테니 이미 2/4 확률 이상이 되어버려 모순입니다.
A와 F가 다른 염색체에 있다고 해도, P의 AD와 Q의 _F, P의 aF와 Q의 A_ 이 만나면 ㉠㉢ 모두 같을 테니 이미 2/4 확률 이상이 되어버려 모순입니다.
(2) A=a 이면,
P는 [Aa] 이므로 Q도 [Aa] 이고
ⓐ는
P AD x Q A!
P AD x Q a?
P aF x Q A!
P aF x Q a?
가 나옵니다. (!? 중 하나는 F입니다)
이미 3번째인 P aF x Q A! 에서 ㉠㉢ 모두 같은게 나와버렸으니 나머지는 달라야 합니다.
즉, 2번째인 P AD x Q a? 에서 ?는 D여야 하고 !는 F여야 합니다.
따라서 Q는 AF/aD 입니다.
──────────────────────────────────────────────────
ㄱ, B=b 라서 맞는 선집니다. (O)
ㄴ. Q는 A와 D가 다른 염색체에 있으므로 불가능합니다. (X)
ㄷ. ㉡ 의 표현형은 B=b라서 3가지가 나올 수 있고
㉠㉢의 표현형은 AAFD, AaDD, AaFF, aaFD 로 총 4가지가 나올 수 있으므로
3x4=12 가지가 맞습니다. (O)
──────────────────────────────────────────────────
글로 적으니 되게 장황해졌는데 실제 시험장에선 이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빠르게 되어야 하고,
또 비킬러에서 충분한 시간도 확보되어 있어야 풀 수 있습니다.
스킬도 중요하지만, 논리도 또 한 번 중요하다는 게 여기서 드러나는 거죠.
스킬로 풀리지 않으면 논리로 풀어내야 하니, 부디 스킬과 사고 둘 다 기르시길 바랍니다.
이 풀이로 답까지 내는데 5분~6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스킬이 무조건 중요하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분과
스킬이 없을 때 시험장에서 논리로라도 뚫어야 한다면 어떻게 뚫는 지
만점자는 어떤 생각하는 지
궁금하신 분들에겐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질문 댓글로 받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연락처 저장한 사람들 추천친구로 뜨지않나요? 그렇게 설정하는 옵션이 있었는데 남들...
-
원래 오르비 시작할 때 공부 정보 얻으려고 많이들 시작하잖음. 근데 커뮤가 생각...
-
진로가 바뀌어서 공대 복전이나 전과하고싶은데 문과에서 공대로 전과나 복전 쉬운...
-
그냥 이메일로? 폰번호는 이미 본계에 썼고
-
저만의 차-단한 비석이 되어주세요
-
의평원 불인증은 사실상 확정인거 같고 그러면 26은 어떻게됨요? 7
26도 증원하면 의평원 불인증되는거임요?26부터 입시 빡세지겠네
-
들 다 무난하게 붙을거같은데 어디가 나을까요 둘 다 집에서 통학하기 굉장히 편합니다
-
그때 물국어면 어떻게 운영해야하는지 깨달음을 얻었음
-
26수능은 04꺼임 22
그거보다 어린애들은 나중에 가라
-
어떤거 고를건가요 저는 수분감도 샀고 자이도 샀는데 자이가 뭔가 더 손이...
-
아빠는 상경계 가는 게 무조건 좋다 하시는데 그건 이중전공이나 그냥 관련 과목 몇...
-
국어는 수능 1~2등급 정도 나오는데 수학이 6등급입니다 솔직히 수학은 수 하...
-
캬캬캬캬
-
어디가나요?
-
다시 프사 달고 싶음 20
그건 원금 복구하면 할게요..
-
가톨릭대 다군 0
예비 몇번까지 돌까요 ?? 보통 다군이 어느정도 도나요 ?? 참고로 일반전형2입니다.
-
전직 헌법재판관도… "좌익세력이 부정선거로 국회 권력 탈취" 3
▲ 윤석열 대통련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이 진행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
ㅈㄱㄴ 수능 끝나고 매일매일 놀다가 오랜만에 공부하려니 너무 힘들어요. 의지박약인 듯
-
수능장에서 국어를 망치지 않은 이유를 나름 생각해보면 10
초등학교 때부터 수업 시간에 반 분위기를 리딩하던 아해들이 선생님과 싸울 때...
-
나도 수능에 동기부여 못받을때 되면 수능판 떠야겠다
-
전글의 대표적인 예시 10
물론 다른 케이스도 있답니다
-
인스타 대학 태그해놓는거 어디 라인부터가 보편적임? 19
@skku @sogang 이런거 어느 라인이 가장 비율 높음?
-
차단을 눌러요
-
한완기랑 수분감 중 뭐풀까 고민됩니다 이미 수분감 사뒀는데 그냥 수분감할까요?
-
연고대 조발 질문 12
연대랑 고대가 같은날짜에 발표할 가능성이 낮다고 하는 글도 본거 같은데 왜...
-
수학 4
진짜 잘해지고싶음……
-
반수 고민 4
현역(24수능) 화작(73) 확(56) 영(2) 한지(59) 세지(75)...
-
영어듣기질문 2
고1치랑 고3치 영어듣기가 난이도면에서 차이가 있나요?
-
이미 시발점 수1수2 다 완강한상태긴한데 어떤가요? 아님 좀 약한부분만 발췌수강 하려합니다
-
펜돌리기 장인 출신입니다
-
f코드 넣는거 조또 신경 안쓰고 검사비로 돈버는거 조또 신경안쓰는 상남자라면 그냥...
-
지금 0
접속자수많나여 후후
-
돈벌기싫어요 2
일안하고돈만벌고싶어요ㅜ
-
수학 69 백분위 97 수능백분위 95인데 고등과외 2시간씩 일당 3만원...
-
부산교대 면접 1
부산교대 면접 제출하신 분들 혹시 재응시로 뜨나요 아니면 응시완료로 뜨나요..??
-
중앙대학교 AI학과 25학번 아기푸앙이를 찾습니다!! 0
의혈중앙❗️ 통일공대❗️ 미래선도 AI❗️ 안녕하세요. 제5대 AI학과 학생회...
-
그냥 약먹어보고 효과가 있으면 진단된거지....
-
잘 아는 사람 있나 (반도체 쪽으로 ㅇㅇ)
-
난 시험칠 때 누가 다리 떨면 집중 아예 안됨.. 13
수능 때도 손들어서 계속 감독관한테 제지해달라고 말함.. 그래서 내가 공부를 못하나
-
한국에서 반도체 관련 학부생이 1년에 700명 나올 때 3
대만은 만명 중국은 20만명이라 함 물론 우리나라는 반도체학과가 거의 다 계약이고...
-
배신자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징조인가
-
안암 장학금 0
최초합 발표 때 알 수 있나요?
-
축축하게 적셔 4
?
-
과외할때 모자 10
어떰?
-
Team 04….? 12
04는 이제 Team으로 뭉치기엔 다들 늙어빠졌어.. 이제부터 각자도생이다!!
-
긴장되고 비염 빌런 있는 시험장에서 어떻게 집중해서 푸는거임? 진짜...
-
흠.. 각인가?
-
못생기고 키도작음 ㅋㅋ 아
-
나도 왜 잘하는진 모르겠음. 공부는 존나 열심히 했었는데 문제 풀땐 배웠던거 딱히...
멋잇어용
맛있어용
생1 50점은 금머리 과탐이라 생각하십니까!?
전 제가 똑똑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어서요...
수능 치기 전에 연습을 제대로 해왔기에 이런 사고가 가능했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마다 지능은 달라서 상대적인거라..
제 칼럼을 보면 어떻게 느끼시는지요...?
글도 생각보다 길지 않고 시험장에선 머리로 생각하고 표로 깔끔하게 케이스 분류를 하니까 더 빠르고 누구나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전 당연히 이렇게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몇몇 강사들 해설이 Aa Bb를 미리 박아놓고 또는 심지어 a b중간까지 박아놓고 풀고, 어? 모순없네 ㅎㅎ 그럼 답!! 이렇게 풀더라구요.. 그러면서 이거 아니면 다른 경우 때가서 따지면 돼요 ㅎㅎ 이런식으로 말하면서.. 근데 이렇게 푸는 건 대박아니면 쪽박 풀이 아닙니까.. 의예님처럼 복잡하지 않은 B부터 천천히 경우를 좁혀나가서 푸는게 무조건 맞는 거 같은데 유명한 강사들이 위에 방식처럼 풀어서 혼란스러워요.. 님은 위에 방식(강사)처럼 푸는 거랑 의예님처럼 푸는 거랑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좀 공부를 완벽주의처럼 하는 스타일이라서 이렇게 푸는 거 같은데,
저도 정 모르는 문제가 생기면 실전에서는 찍고 풀어요
저도 이번에 이 문제 실전에서
AaBb 조건이 유사하기에, 그리고 A=a, B=b 이 조건이 모순인지 아닌지는 금방 찾을 수 있고
모순이면 향후 풀이에 더 깔끔해질 수 있어서, A=a, B=b 로 찍고 푸는 풀이도 생각했었어요.
이 두 가지 풀이 중 시간 확인하고 찍고 풀지 않아도 풀 시간이 된다는 생각과 경우가 많아서 찍고 풀어서 모순이면
복구 불가능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의 방식대로 걍 풀었어요.
공부를 하는 경우에는 제대로 푸는 게 맞고
실전에선 찍고 푸는 풀이도 중요해요 단, 못 풀겠을 때만 그렇게 풀죠
대박 아님 쪽박이지만, 어느 정도 경험치가 쌓이면 대박일 확률을 좀 더 높일 수 있고
어차피 못 푼다면 그렇게라도 풀자는 거죠.
제 풀이처럼 풀 수 있으면, 당연히 이렇게 풀어야 하는 게 맞는거고
실전에서는 어떻게든 답 내야하니깐 모르면 넘어가고 다 풀고 돌아와서
시간 남으면 찍어야죠 뭐라도 해야되니까
저는 찍고 푼다면, ㄱ선지가 맞다 아니다, ㄴ선지가 맞다 아니다 순서대로 찍고 풀거 같네요
찍는 것도 해봐야 알아서
혼자 n제 풀고 모의고사 오답할 땐 제대로 하되
실모나, 수능장에선 찍고 푸는 것도 할 줄 알긴 해야돼요
1순위. 제대로 풀기
2순위. 막히면 넘어가기
3순위. 다 풀고 돌아와서 시간 남으면 찍고 풀기
=> 이 경우 케이스가 적으면 그냥 찍고 케이스가 엄청 많으면
ㄱ, ㄴ, ㄷ 선지가 각각 맞다 아니다로 찍기
제대로 풀 수 있으면 제대로 푸는 게 맞는거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슨생님 글 전부 정독중… 진짜 고마워요
잘봤습니다 어렵네영 발상을 비슷하게 해도 뒤에 경우의 수에서 막혀버려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