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국어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 기본기와 제재별 생각
0. Disclaimer
전 국어 걍 평타치는 사람입니다. 수능에선 운 좋게 백분위 99가 뜨긴 했고 작년 6평 백분위는 100입니다만 아직 부족한게 많습니다. 이 글은 단순히 제가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부분 조차 사람들이 인강에서 가르치면 환호성을 지르는 걸 보고 쓴 글이고, 이 글에 동의하지 않으시다면 굳이 수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공부에 정답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그걸 아는 건 아니니까요
1. 국어의 기본
제가 생각하는 국어의 가장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이게 당연한 분들은 매우 잘하시는 겁니다. 따로 열심히 안 읽어도 되요. 이게 안도시는 분들도 국어 잘하시면 무시하세요 본능적으로 할 확률이 높음
1) 문맥적 동의/반의어
문맥으로 연결된 단어들을 이해해야합니다.
당연한 말이죠. 그 당연한걸 잘 못해서 헤겔에 다들 썰렸고요. 문장들이 나열된 문단에서 단어간의 동의 관계를 바로 알아차려야 합니다. 이게 국어의 가장 기본이에요.
그걸 한 후에는 이제 다음 글을 읽어가면서 이해를 지속해서 보정해야 합니다. 동의관계처럼 보였던게 포함 관계일 수도 있고, 그 이외의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그거는 이제 지문을 읽어가면서 고쳐나가는 거고요.
2) 맥락적 이해
앞의 거와 목적성이 동일한 겁니다. 하지만 아예 동일하면 제가 따로 적지 않겠죠? 앞에건 미시적인? 독해에 가깝다면 얘는 좀 거시적?인 독해입니다. 글의 전체 맥락/흐름을 파악하는 거에요. 헤겔은 변증법이라는 프레임을 계속 들고 읽으면 그 프레임으로 문맥적 동의어의 관계들을 연결할 수 있고, 브래턴 우즈 체제도 트리핀 딜레마가 뭘 문제 삼는지를 보면 문맥적으로 뭘 의미하는지 알 수 있죠. 결국 이것 또한 당연한, 국어의 가장 기본입니다.
3) 돌아가기
흔히 안구운동이라고도 하는 돌아가기. 대체 이걸 왜 싫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거, 은근 중요합니다. 이해했다고요? 평가원 선지에 속았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확증 편향을 믿지 마시고 확실히 이해하셨다면 돌아가세요. 지문으로. 자만 떨다가 실수합니다.
2. 제재별 생각
1)철학,미학
누가 한 말인지는 사실 기억이 안 나지만 (버트란드 러셀이었던 거 같긴 합니다) 철학은 제일 간단한 거조차 역설적인 말로 만들어버리는 학문입니다. 완벽한 이해는....힘들 확률이 높습니다. 글자 그대로, 곧이 곧대로 이해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애초에 모든 것에 질문을 던지면서 시작하는 학문이라 비직관적일 확률 또한 있죠 당장 과정 이론은 아예 폐지된 이론이기도 하고. 그러나,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철학은 풀만 합니다. 질문을/그리고 대답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말이죠. 단지 이해를 할때 질문을 '더' 던지지만 않으면 됩니다. 보기에서 던지면 그때 보면 되죠 뭐.
2) 경제
경제는 두가지 관점이 중요한 듯합니다.
하나는 이원준 T가 말하는 CB? Cost-Benefit적 생각입니다. 비용/편익에 대한 시각은 경제의 가장 기본....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전 경제학을 전공하지는 않지만요, 최소한 고교 경제 지문에는 크게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하나는 수요/공급의 이해입니다. Supply-Demand곡선을 이용한 문제는 꽤 자주 출제된 부분이죠. 이것 또한 꽤냐 여러 경제적 상황을 이해할 때 도움이 됩니다.
위 두가지는 검색하면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칼럼인데 왜 안 알려주나?라고 한다면 전 제가 그걸 정리할 자신은 좀 적고 솔직히 그건 걍 자신이 찾아보는 게 더 낫다고 봐요
강의는 신동우T 경제 강의나 이원준T 썰 강의가 있긴 합니다. 그거라도 보세요 너무 약하시면
3)법
법은 요건/효과라는 관점이 중요합니다. ~~~~~한 조건이 만족하면->~~~한 효과가 가능하다라는 진술로 많은 상황이 서술되어있죠. 유희왕하다보면 자주 하는 사고입니다. 모두 유희왕해요 유희왕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세세한 독해! 그게 법 지문의 기본입니다.
법 지문은 예시의 변형이 심할 수가 없습니다. 법적 상황이 굉장히 미묘한 상황이 많아서 말이죠. 복잡함 법적 상황은 걍 손으로 정리함을 추천드립니다. 생각보다 많은 게 나아져요.
4)기술/과학
여긴 걍 정보에요 정보. 딱히 할 말이 없네요. 굳이 집중할게 있냐면, 공간지각력이 있으시면 설명하는 과정을 한번쯤 떠올리는 것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과정'진술이 굉장히 많으니 그거에 주의하시고 굳이 모든걸 기억하는 것보다는 정보의 지도를 그리는 것에 집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결국 돌아가야 할테니 빠르고 효율적이게 돌아가야죠.
3. 마치는 말
크게 도움 되는 말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저번에 올린 칼럼을 어떤 분이 보고 정말 도움이 됬다 하셔서 용기내서 써봤습니다. 많은 도움이 됬음 좋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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ㄳ
좋아요 꾸욱
ㄳ
캬 가독성 좋네요
오 진짜요? 좋네
내용도 좋네요 잘 읽었슴다
ㄳㄳ 한 사람에게만 도움되도 성공한거
의외로 내 근본은 국어 칼럼러
좋은 글입니다
앞으로도 글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
영광입니다
난독 있어서 칼럼 잘 안 읽는데 술술 읽힘 ㅋ
평소에 제가 하던 생각 공감이 갔고, 제재별 독서 태도 요약해주신 거 굳
국어 그래도 재능은 있음
단지 최근에 회의감이 있었을 뿐
도움 되면 다행입니다
님이 잘하시는 거에요
전 수.국 허수랍니다이
칼럼 올리시면 챙겨볼게요이❤️
ㄳ합니다
저에게 공감하시면 좋고
저게 필요없다 느끼시면 과감히 버리세요
결국 공부는 자기에게 맞게 하는 겁니다.
0번 필독
젤 중요해서 0번임
기본적인... 생각이.. 의식적으로 뭘 생각해보려해도 연관된 주제만 떠오르던데..
헤겔 집에서 풀때는 정반합 삼각형하고 마르크스 생각하면서 풀었음...
브레턴우즈는 금괴하고 1달러에 써진 글자 생각하면서 풀었고
배경지식이 치트키지 그건
살면서 이렇게 안풀리는 지문을 본적이 없습미다..
그런데 ㄹㅇ 연습을 제대로 하려면 걍 진짜 어색한 지문을 풀어야겠는데,, 경제,법하고 기술,과학빼면 그런게 또 없고, 걔네는 대부분 특수한 상황 체크, 과정 체크하고 이미지화시키고, 와리가리만 잘하면 되서...
그런데 진짜로 서로다른 서양철학사책 3권 읽으면 인문예술에서 막히는 지문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 박테리아 지문에서 3개틀린 개허수미친새끼입니다...
그건 좋은거임
나머지 둘도 내가 적은게 그 내용이고
잘하네 뭐
박테리아 많이 틀림 그거 바탕으로 오답하면 되지
선생님같은 십곹으로 진화하고싶습니다
내가 곹이라니 걍 평범한 재능러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손창빈이떠오른다
오 님 왤케 안 보였음
탈릅한 줄
그 쌤 수업 조금 참고함
근데 법 말곤 다 내 생각임
문제 될거 같아요? 지울까
전혀요
제가 더 감사합니다
확실히 뻔한 말이긴 하지만 가독성 좋게 글 써주셔서 잘 읽어봤습니다!!!
뻔한 말들 뿐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근데 의외로 그 뻔한 말들을 인강에서 하더라고요
그리고 그 인강을 듣고 수강평에 극찬을 하고
솔직히 그럴 바엔 제가 쓰는게 좋다 생각해서
썼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부하다보니 1번이 가장중요한거같음 독해가 연결되면서 이해가되서 한줄기맥락으로 기억에 좀더강하게 남은달까
제가 1번이 기본이라 한 이유가 있습니다
2는 걍 추가적인 도움임
그저 씹갓...
허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