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kjeie00 [557733] · MS 2017 · 쪽지

2015-02-06 20:41:25
조회수 14,311

서울대 합격생 공부법 씁니다^^

게시글 주소: https://profile.orbi.kr/0005663021

다른 사이트(디시)에 썼던거라 반말로 되어있습니다.


반말이라서 죄송합니다 비속어도 보이는건 지웠는데 조금 남아있을 수도 있어요


양해 부탁드려요ㅠㅠ


난 현역으로 서울대 붙고 다른 대학을 갔어. 어느 의댄지는 말 안할게


몇몇 팁 알려주고 과목별 공부법쓸게


나는 이과고 화1응시했어 2과목은 본사람이 별로 없으니까 공부법 생략함





1.학교에서 쓸데없는 과제를 내주거나 쓸데없는 수업을 한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을 거다


12학년이면 그냥 학교에서 하라는 대로 하는게 낫다 어차피 그걸 안한다고 그시간에 따른 공부를 할만큼 의지가 안되기때문


3학년때도 왠만큼 성실한 애가 아니면 학교에서 하라는 대로 하는게 오히려 도움이 될수 있다.


수업시간에 딴공부하는것도 터치 안하는 선생님이면 괜찮은데 


뭐라하는 선생님 시간에는 그냥 수업 듣는게 오히려 도움이 될수 있다




2. 과목별 공부 시간 배분


가끔 어떤 애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과목만 하는 애들있다. 이게 한 과목을 못하다 보면 그 과목이 싫어지게 되고 그과목을 더 공부 안하고 그 과목을 더 못하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될수 있다. 싫어하는 과목도 시간 투자 억지로라도 해서 균형을 맞춰야함.




3. 짬짬히 공부

현역은 버리는 시간이 매우 많다.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 공부 열심히 하는 친구랑 같이 도서관이나 정독실 같은데를 가




4.하루 6시간 이상을 목표로

주말에 쉰다는 사람들도 있던데 내 기준으로는 매일매일 꾸준히 해야지 하루 놀면 다음날 페이스가 끊어지는 거 같아.


하루 순공 12시간 이런건 말이 안되고 이렇게 공부하면 며칠 못가


최소 6시간, 평균8시간 정도의 느낌으로 하는게 좋겠다.




5.ebs

국어, 영어는 필수고 수학, 과탐은 선택이야


하지만 안하면 괜히 불안하고 수능 몇달전엔 풀것도 별로 없기 때문에 다 푸는 걸 추천해.


마음의 안정을 얻고 실력도 조금 늘고.


내가 문학이 좀 약해서 연계 공부를 좀 했어

문학작품을 모아놓고 설명해놓은 책을 봤어 3권 정도 비교해봤는데 EBS 모든 작품 총정리 국어영역 A형(디딤돌) 이 젤 낫더라


현대소설, 고전소설 같은 경우에는 전체 줄거리를 알아놔야 해. 수능에서 연계교재와 같은 부분이 출제되지 않기 때문이야. 전체 줄거리를 알아놔야 수능때 지문의 익숙함을 느낄 수 있어.


영어는 1번 문제 풀고 1번 혼자 정독 1번 이명학 ebs정리 인강 들음. 혼자 정독해도 되는데 지겨워서(인형 눈.깔붙히기 같음) 인강들음


영어는 내용을 반쯤 외워두면 좋아. 연계 교재에 있는 어려운 단어는 전부 외운다기 보다는 ebs지문상에 그 단어가 있을때  맥락상의 뜻이 떠오를 정도로 외우면 되.




과목별 공부법



0.공통 

기출 다 풀기도 전에 사설문제집을 푸는 사람이 있던데 바보짓이라고 생각한다. 기출문제를 먼저 다 풀고 풀게 없으면 사설을 푸는것.


인강강사나 학원강사에게 속지 마라. 학교샘들은 보통 애들이 다 아는 걸 가르치고 그래서 애들은 수업시간에 딴공부하거나 자지. 


하지만 학원이나 인강에서 애들이 다 아는 걸 가르치면 애들이 학원을 나가고 인강을 안듣겠지. 그래서 강사들은 애들이 모르는 걸 가르친다.


그리고 애들이 모르는건 수능에 안나오는 지나치게 지엽적이거나 기술적인 유형의 문제가 많아. 예를 들어 백인덕은 앙금생성 반응을 가르치지.


그러니까 강사에게 모르는걸 배웠을때 "어 이거 알아야 되나보네 아 내가 공부를 덜 했구나 이것도 공부해야지." 하지 말고 니가 알고 있는


거를 탄탄히 다져야 한다.



문제를 푸는 것과 오답체크를 하는데 걸리는 시간의 비율이 9:1이라고 하면


문제를 푸는 것과 오답체크를 하는 것으로 느는 실력의 비율은 5:5정도 된다고 보면 된다.


문제만 풀고 오답하는거 귀찮아서 넘어가는 사람있는데 그러지 말것. 밀리면 더 귀찮으니까 오답할거 밀리지 마.


각 선택지 별로 따져보거나 다시 풀어봐


너무 꼼꼼히 오답하면 귀찮으니까 잘라서 오답노트 만들고 하는건 오래가기 힘들어서 왠만큼 꼼꼼한 성격이 아니면 비추야.




1.국어

국어는 감이라고 하는데 그건 틀린말이더라고 국어도 많이 하면 많이 늘어.


기출 많이 풀어. 문학 용어가 머릿속에 잘 들어와 있지 않으면 항상 헛갈리기 마련이야. "문학개념어와 논리적 해석" 나름 괜찮았어.


"암울한 분위기를 환기시키다"에서 환기시키다는 불러 일으키다 라는 뜻인데 난 이책을 보기 전까지는 공기를 환기하다와 같은뜻의 단어인줄 알았어.


어법은 학교 수업 잘 듣고 국어 어법책 하나 사.(ebs 비연계 책 표지에 슈퍼맨 그려져있는거 괜찮았어)


화작문은 유형이 요즘 바뀌었으니까 옛날 기출은 많이 풀지마.


비문학은 한번 읽을 때 내용을 반의 반쯤 외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꼼꼼히 읽고 대충 밑줄, 동그라미 그어가며 읽어(별, 하트 이런거 하면 시간 오래걸려)


국어랑 영어는 문제 유형이 정해져있어서 많이 풀다보면 유형에 익숙해져서 잘풀게 되는게 체감되니까 최신 유형을 수능 직전에 많이 풀어보면 좋아.






2.영어

영어는 ebs 필수 


ebs 홈피에 가면 연계 지문 읽어주는 듣기 파일 있어. 이거 들으면서 공부해도 괜찮아. 차에서 들어도 좋고 책상에서 공부할때 들으면서

책 읽어도 좋고


사실 어느정도 베이스가 있으면 단어공부랑 ebs연계만 하면 되. ebs연계만 해도 시간이 매우 오래걸리기 때문에 다른걸 할 여유가 별로 없지. 


어법이 부족한 사람은 this is grammar나 미국 교과서 이런거 풀지마. 수능 문제유형과 너무 달라. 물론 실제 문법실력은 늘겠지만


수능을 잘보기위한 방법은 아니라고 봐. 어법 기출 모음을 풀거나 ebs인수 어법편(비연계)를 푸는 걸 추천해. 풀다보면 어느정도 감이 생김.


재귀대명사니 비인칭 뭐니 무슨 용법이니 이런건 수능 보면서 필요가 없기 때문에 기출 모아놓은 문제집 푸는게 효율이 높다고 봐.


마지막으로 듣기 할때는 듣기만 푸는 걸 추천해. 일단 수능을 보는 긴장되는 상황에서 듣기를 하면서 뒤에 문제를 풀면 실수할 확률이 너무 높아져. 한번실수를 하게 되면 멘붕이 와 뒷 문제에서 또 실수를 해 망할수도 있어.


어차피 연계 공부를 열심히 하면 처음 한두줄이랑 마지막 한두줄 만 읽으면 연계 문제를 풀수 있어(빈칸 제외) 


내말은 연계공부를 열심히 하면 영어 과목 볼때 시간이 많이 남는다는 거지. 그러니까 연계공부 열심히하고 듣기할때는 듣기만 푸는걸 추천해


뭐 실력이 안되서 정 시간안에 못풀겠으면 듣기때 뒷 문제를 풀어야 겠지^^






3.수학

수학공부를 하기 위해 문제집을 풀때랑 실전(수능,모의고사,실전문제집)에서 문제를 풀때랑 전략을 다르게 해야된다고 생각해.


수학공부를 하기 위해 문제집을 풀때는 꼼꼼히, 논술문제를 풀듯 증명해나가며 푸는 것이 좋아. 


예를들어 롤의 정리의 정의를 잘 외워두고 롤의 정리를 적용할때에는 그 정리를 적용해도 되는 상황인지 잘 봐야되.


또 삼수선의 정리 3개를 정확히 외우고 공간 문제를 풀때는 감으로 "얘랑 얘랑 수직이겠지" 하지 말고 논리에 따라 정확히 풀어야 되.


수능때도 이렇게 푸는게 실수를 줄이는 좋은 문제 풀이방법이라고 생각해. 특히 요즘같은 물수능에서는.(15수능도 문제오류로 이슈가 되었지 물수능은 이슈가 덜 되


었기 때문에 난이도는 크게 변화가 없지 않을까 해) 


하지만 올해 29번 같은 문제를 정석적인 방법으로 푸는건 시간낭비라고 생각해. 감으로 찍어서 답을 충분히 낼 수 있는데도 정석적인 방법으로 풀다보면 다른 문제를


검산할 시간을 줄이고 30번을 제대로 못풀게 될수도 있기 때문이지.


그러니까 어려운 문제는 증명하겠다라는 마음가짐이 아니라 답을 찍어내겠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푸는게 더 좋을 수 있어.









4.화학1

*특히 과탐이 지엽적인 내용이 많아  기출에는 이런 내용이 없는데 인강강사나 이상한 책(하이탑 등)에서는 가르치는 내용이 많지. 돈벌려고 강사들이 지엽적인거 가르치는 거지. 수험생 입장에서는 참 괘씸하다...

이런 지엽적인 내용 다 버려도 되. 괜히 불안하다고 공부하면 시간낭비 하는거야


개념 탄탄히 하고 문제 많이 풀면 되. 실력이 어느정도 되면 킬러 문제가 걸릴거야. 오르비나 포만한에 자작모의고사 말도 안되는 난이도로 올라온거 있는데


그런거 푸는것도 나름 도움이된다.(지엽적인 내용 틀렸으면 니가 바보인게 아니고 문제가 병.신인거)




내가 화1인강은 좀 들어봤는데 소감을 말하자면


고석용 킬러특강 좋았어 오르비에서 추천하길래 알바인줄 알았는데 킬러문제에 익숙해져서 문제를 잘풀게됨(주기적 성질은 절대 듣지 말고 양적관계, 중화반응만 들어라 주기적 성질은 매우 지엽적인 거만 가르쳐)


백인덕은 자작 문제는 좋은데(양적관계 특강) 강의는 못해


기상호는 파이널 문제만 풀어봤는데 퀄 내가 지금까지 풀어본 화1 모의고사에서 최고였어. 난이도도 1컷 42 평가원급





**마무리

내가 글을 짜임새 있게 잘 쓰진 못한거 같은데 양해해줘ㅎ 그리고 나는 원래 상위권이여서 하위권은 공감 안되거나 도움안되는 내용이 있을 수도 있어.


내 주관적인 공부법이고 반드시 이걸 따라해야하는건 전혀 아니야. 나는 좋은 공부법이라고 생각하지만 안그런 사람도 많겠지.


공부는 "꼼꼼히, 열심히"라는 대전제만 지키면 구체적인 공부방법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봐(물론 효율은 조금 차이나겠지만)


굳이 특정 문제집을 풀 필요 없고 굳이 특정 공부방법을 따라할 필요도 없어


그리고 합격인증을 하면 공부법써달라는 공부법 충들 많이 보이던데(순공 12시간 설기공 문뿌실수 있나요 등) 공부법 찾아볼 시간에 공부하는게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공부법은 2~3개만 보면 충분하다고 생각해. 특별한 한 방법으로만 공부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야.




수험생 여러분들께 당부를 하나 하고 싶은데


뭐든지 익숙해 지는게 중요해


예를들어 구구단을 처음 배웠을 때를 생각해 봐.


처음 7*9를 배우면 곱하기의 개념이 헛갈리겠지. 사탕이 주머니에 7개씩 들었는데 주머니가 9개? 7이 9개 있는건가 ? 곱하기가 뭐더라? 이러겠지


하지만 좀 지나면 7*9는 당연히 63인데 뭘 더 생각하냐 이러겠지


수능공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 처음에는 로그,미분적분의 공식이 헛갈리고 왜 공식이 이런지 잘 모를거야 하지만 하다보면


당연히 이렇다는 생각이 들고 자연스러워지고 익숙해 진다. 다른 과목도 그래.


근데 이렇게 익숙해 지고 자연스러워 지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되는게 아냐. 문제를 많이 풀고 공부를 많이 해야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열심히 공부해서 원하는 대학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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