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비문학 배경 지식에 관한 나의 생각.
배경 지식 있으면 글 읽기 수월한 게 맞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라. 맨큐 몇 번 본 애랑 경제에 대하여 아무 지식이 없는 애가 국어 시험에서 경제 지문을 봤을 때 누가 수월하게 그 글을 읽겠는가? 당연히 전자다.
그런데 배경 지식을 강의를 들어서 채운다? 이건 웃긴 거다. 며칠 전에 국어 영역 비문학의 배경 지식가르치는 강의가 있다는 얘기를 내가 듣고 확인해보니 실제로 그런 강의가 있어서 놀랐다.
'스스로 기출 지문 읽으면서 이해하는 것.' '강의를 통해 누군가 전파한 배경지식을 듣는 거'
어떤 방법이 더 많은 정보를 머리에 담을 수 있것이며 학습자로 하여금 정보를 더 오래 기억하게 하는 것인지 생각해보라. 당연히 전자다. 즉, 배경지식이 글을 읽는데 도움을 주는 건 맞는데 그걸 쌓으려고 강의를 듣는 건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배경지식을 강의 하는 강사분의 맛보기를 들어보니 자신의 강의의 취지가 그동안 기출에서 많이 다룬 제재들의 배경지식을 알려주는데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맨정신으로 생각해보라. 스스로 기출을 풀면서 배경지식을 키우는 거랑, 누군가가 기출의 배경지식을 가르치는 수업을 듣는 거랑 어떤 게 기출에서 자주 다뤄진 제재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는데 효율적인지. 심지어 20시간 강의 들을 시간에 차라리 혼자서 20시간 동안 책읽는 게 배경지식이 더 많이 쌓일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책읽는 게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면 그 국어 강사가 추구하는 바에 맞춰서 스스로 기출지문 읽으면 자주나오는 배경지식 쌓을 수 있는 거 아닌가? 수능 볼 나이면 최소 고3(19세) 이상일 텐데 그 나이가 돼서도 배경지식 쌓는 것도 혼자 못해서 강의를 듣는 건 아니라고 본다. 배경지식 쌓는 것도 남에게 의존하는 건 굉장히 피동적이고 비합리적인 태도다. 이에 대해 반박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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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지식은 '독'일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인문, 사회 관련 지문에서는 더욱 그러합니다. 인문, 사회 관련된 주제들에 대해서는 다양한 학설이 있을 수 있는데 그 중 특정 학설에 관한 배경 지식을 쌓아 둔 경우 그것과 상이한 관점에서 진술된 지문이 나오는 경우 멘붕에 빠지거나 오독을 하게 될 위험성이 아주 큽니다.
님께서“인문, 사회 관련된 주제들에 대해서는 다양한 학설이 있을 수 있는데 그 중 특정 학설에 관한 배경 지식을 쌓아 둔 경우 그것과 상이한 관점에서 진술된 지문이 나오는 경우 멘붕에 빠지거나 오독을 하게 될 위험성이 아주 큽니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런데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나가셨네요. 특정 학설에 관한 배경 지식을 쌓아둔다고 해서 그것과 다른 관점을 제시한 지문을 본다고 학생이 그 글을 오독하거나 멘붕에 빠진다는 님의 주장에는 근거가 전혀 없습니다. 예컨대 어떤 학생이 이성 주의적 인식론에 대하여 ‘칸트’의 이론을 배경지식으로 숙지하고 있다고 칩시다. 그런데 시험지의 제시문에서는 이성 주의적 인식론에 대하여 칸트의 이론이 아닌 ‘스피노자’의 이론에 대한 글이 나왔습니다. 그런다고 학생이 오독을 하거나 멘붕에 빠질까요? 아닙니다. 그 학생이 스피노자의 이론에 대한 제시문을 보면 ‘아 내가 아는 이성 주의적 인식론은 칸트의 견해인데 이 제시문은 스피노자의 견해군... 음... 읽어보니 공통점도 있지만 차이점도 있는 걸?’ 이 정도로 생각하게 마련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다른 것은 다른 걸로 받아들이고 공통된 부분은 공통된 것으로 인지하는 것이 인간의 보편적 사고 프로세스입니다. 배경지식이 오독이나 멘붕을 유발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됩니다. 만약에 그런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이유는 배경지식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라 그 학생이 난독증 환자 이거나 다른 사유로 글을 제대로 읽을 능력이 부족한데에 있는 것이죠. 님께서 의도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님의 주장은 학생들의 능력을 너무 무시하거나 폄하하는 발언쯤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님의 주장은 아주 좋게 쳐주면 '어떤 사람의 기우'정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님의 말씀 대로라면 우리는 아무 글도 읽으면 안 됩니다. 심지어 기출 제시문도 읽으면 안 됩니다. 독자가 어떤 글을 읽는 순간 그에게 배경지식이 쌓이기 마련인데, 님의 말씀 대로 라면 그 배경지식이 다음에 읽을 글에 대해서 오독이나, 멘붕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님의 주장 대로 라면 기출을 공부하면서 쌓인 배경지식도 앞으로 나오게 되는 수능이나 평가원 지문을 오독할 수 있게 하므로 아무 글도 읽지 말아야죠. 님의 주장은 어불성설입니다.
와 ,질럿님 글들 좀 그랬는데
이 덧글은 공감해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제가 다른 글을 올렸을 시, 그 글의 내용이 원서읽는 sam 님의 견해와 상충하는 부분이 있다면 과감히 비판해주십시오.
배경지식을 단편적 암기, 쪽집계 출제 빈출 주제
식으로 암기식으로 공부한 경우라면
학샘님 말 처럼 문제가 생길 것이고
ㅡㅡ
질럿공장장님의 말씀은 주체적 독서 등을 통해 쌓은 배경지식 전반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그 경우의 배경지식은 부작용이 없고, 이득이겠죠.
배경지식은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님께서 다신 첫번째 댓글도 그렇도 두번째 댓글 역시 근거는 없고 주장만 있는데 대꾸할 가지조차 없네요.
아 그럼 님은 어떠한 글도 읽지마세요 ㅎㅎ 글 읽어서 지식 쌓이면 독이 될 수 있으니까요. 기출도 읽지 말고, 교과서도 읽지말고 EBS도 읽지말고 모의고사도 보지마세요. 배경지식 쌓여서 독이 될 수 있으니까요. 님 말씀 대로 라면 탐구 과목도 때려치워야겠네요.. 배경지식 쌓여서 독이 될수 있으니까요.
국어영역 수능출제메뉴얼에 배경지식활용해서 글읽기라는 항목이있습니다
여기서 배경지식이란 맨큐 그런게아니라
고1때까지 공통교육과정을 기반으로한다고 되있답니다ㅎㅎ
근데 권규호t가가르치는건 공통교육과정을 기반으로가르치는건아니고
평가원에서 잘나오는소재위주로 정리하는걸로알고있구요
이게 하위권같은경우 잘안되서 권규호t가 만든것같긴한데...
사실 평가원에서도 문제출제할때 분야를 무한정으로 확장할수없으니
어느정도비슷한 소재위주로 출제하는경향도 있긴있었죠
그리고 배경지식이 거창한게아니라 단어하나하나도 배경지식입니다
애초에 배경지식없으면 글못읽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독해스킬 이런것보다 배경지식이 더중요하다고봅니다
그렇다고 수능국어 대비하는데 모든분야를 통달할수없으니
고1때까지 공통교육과정기반으로 배경지식쌓고 문제집풀면서
심화학습하는정도로 넓히는게 적당할듯싶다고 생각되네요
차라리 국어영역 독해스킬가르치는 강사들보다 권규호t가 훨씬낫습니다
무엇을 배경지식이라고 하는가를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심리학에서 규정하는' 배경지식이 추론과정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봅니다.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4985065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4796920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넌 89년생 아재냐?ㅋㅋㅋㅋ
아이디 뒤에 89붙으면 89년생이냐?
논리력 오진다 ^^
ㅋㅋㅋ 니논리 따라해본건데ㅋㅋㅋ
미안하다. 시간 많이 뺐은 거 같은데
너 알바 아니니까
흥분하지말고 공부하든지 자든지해라
나도 리포트 빨리 쓰고 자야긋다.
ㅇㅇ 진작에 그럴것이지 알바드립치더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