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공급님!의 여러 글과 댓글들을 보고 마음이 심란해졌습니다. 무척 바쁘시겠지만 4수생 좀 살려주세요ㅜㅜ.(쪽지는 안 보시는 것 같아 글 남김니다.)
물량공급님! 제가 서울대 인문계(경영) 희망하는 학생인데 과탐을 선택하고 싶습니다. 물량공급님이 많은 글과 댓글들에서 서울대지원자라면 문과+과탐을 호의적으로 바라보시던데... 이게 유머이신지 진담이신지 저는 구분이 잘 안 가더라구요...^^;ㅋ
먼저, 제 소개를 하자면... 작년에 사회탐구(한국사)에서 백분위가 많이 깎여 이렇게 다시 공부하고 있는 3수생(나이로는 4수생)입니다! 저의 간략한 정보는...
1. 저는 확실히 사탐보다 과탐에 더 흥미가 많습니다.(사연이 복잡하지만 한 때 이과였습니다.)
2. 언수외의 성적이 어느정도 안정적이기에 과탐에 충분한 공부시간을 할애할 수 있을 거로 예상됩니다.
3. 고려대 지원불가의 불이익은 감내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사탐을 선택하든 과탐을 선택하든 둘 다 공부량은 충분히 할 것입니다. 여기서 궁금한 것은...
1. '서울대 조합에서 과탐 다 맞으면 개이득'이라는 댓글을 봤는데, 왜 굳이 서울대에서만 그런거죠?
2. 서울대 입시자료에서 보니 '인문계는 사회탐구를 기준으로 보정한다.'라는 식으로 쓰여져 있던데... 하 이부분이 저같은 상황에 놓인 사람에게 미칠 영향은 어떻게 될까요? 저하테는 너무 복불복이되지는 않을까요?
3. 2016입시에서도 서울대 지망생들에게 문과+과탐이 안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하시나요? (물론 이거는 진짜 누구도 모르는 거겠지만, 여태까진의 추세로 봤을 때의 확률에 대한 언급이라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량공급님의 생각을 여과없이 들을 수 있다면 영광이자 제 판단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정말 마지막 도전이므로 모든 부분에 최선을 다하고 싶네요. 물량공급님의 고견 기대하고 있겠습니다.(아니.. 제발 해주세요ㅠㅠㅠㅠㅋㅋㅋㅋ 제발요....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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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들어서 피자 한판에 만원인데 이게 만족도가 98쯤해요, 그런데 여기에 3000원 옵션에 치즈크러스트를 추가하면 만족도 100을 채울수있어요.
과탐을 선택하는건 치즈크러스트에 해당합니다. 과탐을 선택하면서 발생하는 리스크는 투자하는 노력대비 만족도 증가분이 적습니다.
효율을 따진다면 과탐을 하지않는게 맞고, 더이상 올릴 언수외성적이 없어서 탐구에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투자해서 1점이라도 더 유리하고싶다면 과탐을 하는게 유리할것이라 생각되요.
연대부터는 과탐이 필요가없는게 제2외국어가 사탐으로 대체되니 노력할 가치가없을뿐더러 과탐할시간에 언수외를 하는기 이득이겠죠.(서울교대는 예외로 가산점에 원래 과탐자체가 표점이높으니 이득)
먼저, 댓글 정말 영광입니다.ㅎㅎㅎㅎㅎ
제가 이해력이 좋지않아 추가 질문 드려도 될까요? 바쁘신 시간 계속 뺏어서 죄송합니다.
1. '1점이라도 더 유리하고싶다'는 말씀은 곧, 서울대 인문계 입시에서 과탐 백분위의 상대적 안정성(사탐에 비해)이 그닥 유의미한 효과를 가지지 못한다는 말씀이신건가요?
(물론, 제 현재상황으로서는 과탐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도 됩니다. 더이상 올릴 언수외실력은 많지만...ㅋㅋ 과탐시간은 충분히 잡을 수 있습니다.)
2. 연대는 왜 필요가 없는 거죠? 제 2외국어가 대체해준다해도 1과목을 대체해주는 것이기에 다른 1과목에서 과탐의 상대적 안정성을 추구하면 좋은 거 아닌가요? 게다가 연대도 과탐을 제2외국어로 대체 가능하니 선택안이 늘어나는 건 사탐이랑 똑같은 거 아닌가요?
3. 마지막으로 '사탐을 기준으로 보정'에 대한 질문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4. 그리고 과탐을 선택한다면 화1생2는 적극 만류하고 싶으시겠죠?ㅠㅠ
1번은 그러니까 사탐은 아무리 많은 노력을 투자해도 99밖에 보상해주지않는데 과탐은 사탐99맞는노력이상의 노력을 투자해서 100을 취득할수있습니다.
2번은 애초에 언수외에서 감점이 있을테니 언수외를 잘하는게좋겠죠. 그리고 연고대부터는 사탐반영비율이 상당히 낮아요
3번은 말그대로 과학탐구백분위점수에 대한 사회탐구 변환표준점수가 부여됩니다.
4번은잘 ..
아... 그리고 서울대 입시자료를 보니 과탐으로 응시하려면 학교에서 과학교과를 이수했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고교3년을 오롯이 문과로 보냈는데... 그럼 저는 응시요건 자체가 안되는 건가요? (고1때 공통과학, 고2때 생물약간 학교 시간표에 있었긴 했습니다. 이정도면 충분한 요건인가요?... ㅎㅎ 괜히 노파심에... 이런 질문까지 드리네요.. 자세한 건 물론 제가 알아보겠습니다.)
과탐을 권유하는건 과탐이 지금 충분히 어렵게 나오고있어서 상위권을 적절히 변별하고있어요. 실수했을때 백분위감소폭도 사탐보다 적은편이고.
단지 공부해야할양이 많다는게 문제겠죠
아셔야 할게, 과탐은 이과에서 수학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투자하는 과목이라는거에요. 문과에서 탐구의 느낌과 이과에서의 탐구 느낌은 아예 달라요. 그만큼 노력한다고 무조건 우수한 성적이 나오지는 않는거죠. 마치 이과수학처럼. 특히 작년 생2같이 나오면.. 이과 수학을 능가하는 사고력을 요하니 잘 고민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