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ux] 금산조 [1157494]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2-11-29 21:35:27
조회수 47,098

[CRUX]정시 펑크,빵꾸 찾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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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크럭스팀 [Crux]금산조입니다.


어떤 모집단위의 컷을 예상할 때에는 

당해 표본들의 움직임 그리고 지난 몇 년 간의 경쟁률과 실제 컷의 변화 등을 이용합니다.

  

펑크란 이런 합격 예상 컷보다 실제 컷이 심하게 낮아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많은 분들이 펑크를 예상하지 못하고 혹여 예측이 되더라도 이용하지 못하고 배치표대로 원서를 쓰십니다. 

1년을 투자한 시험이라는 생각과 불안한 마음에 보수적으로 쓰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런 식으로 원서를 쓰는 건 오히려 1년의 노력을 헛되이 만듭니다.

  

지금부터 작년 펑크가 난 학과 중에 하나를 예시로 보며

어떻게 하면 예측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상위권 학교, 상위학과에서 펑크가 발생하는 이유를 알아가실 겁니다.

작년 이화여대 정시모집의 70%컷입니다. 

주목하실 점은 가장 아래에 떨어져 있는 뇌·인지과학부의 입결입니다.

  

작년 뇌·인지과학부는 이화여대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았던 학과입니다. 

저희가 취합한 이화여대 표본 중 가장 많은 학생들이 모였고 그에 따라 매우 높은 예상 컷이 형성되었습니다. 

일반적인 이화여대 라인의 점수라고 보기 어려운 높은 점수였습니다.


빵꾸가 나는 이유는?

  

아래 차트에는 이화여대 뇌·인지과학부 모의지원에서 날짜별로 점수대마다 모여있는 학생의 숫자를 정리했습니다. 

보라색 선은 합격 예상 컷입니다. 지금부터 이 차트들을 보면서 펑크의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이대 뇌·인지과학부 자연 초반부>


먼저 3개의 군을 설정하겠습니다.

A군은 예상 컷보다 점수가 높은 군

B군은 예상 컷보다 점수가 낮지만 컷 부근에 존재하는 군

C군은 예상 컷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합격 가능성이 낮은 군

  

결론부터 말해보면 펑크는 B군의 부재로 인해서 발생합니다.

  

1. A군의 존재는 B군의 합격 가능성을 낮추고 불안함을 일으켜 지원을 포기하게 만듭니다.(상위권으로 갈수록 이 불안함이 커지고 회피하려는 경향이 커집니다.)

  

다음 차트는 후반부에 B군의 학생들이 빠져나간 상황을 보여줍니다.

  

<이대 뇌·인지과학부 자연 후반부>


2. 하지만 A군에 있는 높은 점수의 학생들은 상위학교로 많이 빠져나갑니다.(주로 상위학과에서 이런 일이 많이 발생합니다. 과를 낮추더라도 높은 라인의 학교로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3. A군이 나간 자리에 B군의 학생들이 들어와야 되는데 이들의 부재로 C군이 자리에 들어오고 최종 입결이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인문 전형의 표본 변화도 같이 보시겠습니다.

<이대 뇌·인지과학부 인문 초반부>

  

A,B,C군 모두 학생들이 골고루 분포해있는 상황입니다.


<이대 뇌·인지과학부 인문 후반부>

  

 하지만 후반부에 B군 학생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펑크가 나는 전형적인 분포를 보여줍니다. 실제로 펑크가 나기도 했고요

  


정리해보면


 배치표와 표본의 집중으로 인해 고평가된 학과는 허리층의 이탈을 일으키고 결국 펑크가 일어납니다.  이대 뇌·인지과학부 외에도 연고대의 반도체학과(계약학과)에 주목해야 합니다. 

 

 연대 반도체학과의 지난 2년간의 입결은
21학년도 85% 컷 2.4% // 100% 컷 3.4%  
22학년도 70% 컷 2.7% // 100% 컷 3.5% 입니다

2.4%은 중상위권 공대, 3.4%는 하위권 자연대 점수로 선호도와 비례하지 않는, 낮은 입결을 보여주었습니다.
 
 고대 반도체학과의 경우에는

21과 22학년도100% 컷 2.1% 입니다.


 연고대 계약학과의 경우에도 메디컬로 빠져나가는 최상위권 표본이 A군의 역할을 할 수 있고

배치표 상으로 많이 고평가 된 과이기 때문에 B군 학생들의 불안함을 키우기 쉽습니다. 

올해도 이런 과에서 표본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위와 같은 현상은 일어나지 않는지 눈여겨 보면서 마지막까지 본인의 전략을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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