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디컬 입시의 흐름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피오르 컨설팅에서 메디컬 팀장을 맡고 있는 종냥입니다! 정시파이터 여러분들 그동안 먼길 달려오신다고 수고하셨습니다..
이번에 올릴 글은 올해 메디컬 입시가 어떻게 흘러갔냐 + 올해 입시에서 특이점으로 집을만한 점은 무엇이 있나 정도 입니다.
시작할게요!!
1. 초고득점자가 너무 많음
수능이 쉬웠다? 는 잘 모르겠는데 진짜 역대급으로 초고득점자들이 많더라구요.. 거기에 후술할 이월 쇼크로 같은 점수라도 작년의 점수 분포에 비해 훨씬 낮은 상대적 위치에 분포하게 되었죠.. 심지어 지방의 이하 라인은 지역인재로도 크게 타격입었고요..
2. 골고루 잘친 사람이 많음
작년에는 국어에서 멘탈을 터트리고 가서 그런가 골고루 잘친 사람이 적어서 매년 그랬듯 골고루 잘치면 백분위 대학으로 한급이 올라갔는데, 올해는 하도 골고루 잘친사람이 많아서 애매하게 다 잘치면 차라리 변표나 깡표점대학이 더 유리한 경우도 많았어요
3. 역대급 메디컬 이월인원
안좋은 의미로 역대급이라고 생각해요. 예상은 했지만 어떻게 이렇게까지 이월이 적지..
4. 의치한수약(의치한약수)의 갭 증가
옛날까지만 해도 이정도는 아니였는데, 5년전쯤부터 슬슬 벌어지더니 20학년도쯤부터 확 벌어지기 시작해서 올해 피크를 찍었다고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의대랑 치대랑 전혀 겹치지 않고 치대랑 한의대도, 한의대랑 약대/수의대도 전혀 겹치지 않아요. 설연치나 경한같은 특이 케이스를 제외하면 확실히 학과를 보는 시대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17학년도쯤만 해도 지방의치가 독특한 반영비의 학교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겹치고 그랬는데 올해는 너무 심해요. 사실 후술할 나군 쏠림 현상도 큰 이유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5. 나군 집중현상
이건 반수생에게는 오히려 다행이라고 할 수 있는 소식인데, 올해 가나다군중 카드를 단 한장 쓸 수 있다면 무조건 나군입니다. 전체적으로 입결 하락도 예상하고 있고요. 이유를 설명드릴게요.
보통 메디컬 계열 학생이 원서를 짤 때 소신카드/스나카드를 우선적으로 생각할까요? 하방을 우선적으로 생각할까요? 당연히 깔고가는 카드인 하방을 더 우선적으로 생각합니다. 아무리 지방의대에가능성이 보여도 원서는 한번밖에 못쓰니깐요. 그래도 메디컬이 다행인건 가군 나군 다군이라는 세 개의 카드가 있다는 점이죠.
근데 올해는, 백분위식으로 유리한게 아니라 한과목에서 미끄러졌다면 나군에서 절대 상향카드를 찌를 수가 없어요.
이유를 설명해드릴게요. 보통 의대소신권 점수면 치대를 무조건 깔려고 하는데, 가군에 치대 4개있죠? 부산대 조선대 전남대 전북대(이 점수대 기준이니 설연 제외할게요) 그런데 사실 부산대/조선대는 반영비가 독특해서 그들만의 리그이니 하방으로 깔려면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분포하는 점수대 기준으로는 전남대/전북대가 끝입니다. 전남대 정원 4명에 전북대 정원 7명(그나마 이월 2명 생겨서..) 이거든요. 근데 현실적으로 여기 하방 잡을수 있나요? 1등이거나 물1지2 쳐서 전남대식으로 엄청 유리하면 가능하긴 하겠죠..그런데 일반적으로는 1등 이런거 아니면 여기 하방 못잡고 다군 치대도 백분위보는 강릉원주대에요. 백번 양보해서 한의대 갈 각오하고 내려도 가천대 동신대 동국대 상지대대전대 싹 다 백분위 한의대에요. 물론 의대점수대면 백분위식으로여기는 하방 잡힐수도 있지만 과연 그럴 사람이 많을까요..
이제 반대로 나군을 하방으로 잡는 상황으로 가볼게요.
의대 소신권 기준 경북치 경한 원광치 단국치 지방한의대까지 내려도 다양한 반영비의 한의대가 존재해요. 당연히 여기 하방잡고 가군 의대쓰고 싶겠죠? 그래서 올해 전체적으로 나군 의대가 가군 의대에 비해 상황이 좋다고 판단했어요. 반영비식으로 유리한게 아니라면 나군 의대를 쓰기 위해서 약수라인까지 하방잡아야 할 수도 있어요.
이걸 전제로 해야 올해 입시를 이해할 수 있어요. 원광의 꼬리라인이 의대가 가기 싫어서 원광치로 내렸을까요? 510 509라인은 원광의에서 떨어지면 치대도 못갈 확률이 높으니 내린거에요. 그래서저희는 510도 의대 꼭 가고싶으면 어차피 위에서 내려오니 버텨볼만 하다 이렇게 이야기 하기도 했고... 네 여튼 올해 입시가 조금 아이러니 했어요.. 하방도 상향도 다 나군에 있는 상황.. 그래서 가군지방사립의대는 소신권에게는 어느정도 보수적으로 말하기도 했고요.. 여튼 하고 싶은 말은 올해 나군 지방의대를 소신있게 쓴 사람은 다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정도에요. 정시로 대학가려는 수험생들에게는 좋은 해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다들 잘 됐으면 좋겠네요. 새해 인사가 늦었네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학회< 대체 뭐를 하는 데인가요…? 대충 주식스터디 비슷한건가..
-
많은 학생들이 스타크래프트를 하다보니(저 세대는 스타였는데요, 요즘은 롤인가? ㅋ)...
-
생각이 다르다고 무작정 조롱하거나 욕박지는 맙시다~ 우리 함께 건전한 오르비를 만들어 가요
-
칼럼 출처는...
-
저는 어려서부터 과학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제가 하는 질문들은...
-
2025 수능에서 확통, 지구과학, 생활과 윤리 선택으로 한의대 지원 가능한가요?...
-
2024.03.15 11:23:07 김앤장은 2023년 7월 국내 로펌 최초로 국내...
-
해외취업시 유리한 학과 24
국내대학을 나와서 해외취업준비한다는 가정하에 뭐가 젤 유리할까요
-
궁금한점 1
수학은 어려웠다면서 1컷은 왜 항상 84 고정임?
-
진로를 생각할 시기가 왔습니다. 좀 책으로 간접경험을 얻어보고 싶은데 좋은 책...
-
수동적으로 넣기만 하지 말고, 능동적으로 꺼내는 연습도 해야합니다 0
이번 편은 특히 고등학생 뿐만 아니라 대학생 이상의 사람들에게도 꼭 말해주고 싶은...
-
경북대 화공 vs 건대 환공 or 식품공학 제 최종목표는 대기업 입사고 걍 돈 잘...
-
서울권 로스쿨 13기로 이번에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사람입니다. 주변에 로스쿨 진학...
-
1. 숭실대 컴공 입결에 비해 실적을 넘 좋게 내고 있슴다 2. 한양대 에너지...
-
대학생활할때 전시근로역인거 그냥 딱히 숨기지 않는데 이게 숨기고 다니라는 의견도...
-
50살, 9급공무원 입직 후 서울 중급지 아파트 1채 보유자를 25살 , 흙수저...
-
통합과학 과탐 2
개편되면 인강시장은 한명이 다하는거임 아니면 나눠서 하는 거임 나눠서 하다가 한명이...
-
부지런히 가기만 한다면 못할 것도 없어보이는데 그럼에도 피부로 느껴지는 압도 앞에선...
-
ㅈㄱㄴ 많이 다른가요? 집안 사정으로 인해 고졸이후 바로 소방관 준비 해야하는데...
-
전부터 실내건축 분야에 관심이 커서 교내 보고서 프로젝트 주제도 건축으로 뒀고...
-
로스쿨생 질문 바듬 82
16기임 심심해서 오랜만에 오르비
-
다른 급 대학교 건축학과랑 어느정도 비비나요? 대학 입결도 입결이지만 홍익대 건축이...
-
의대 가능한가요? 19
서울에 있는 광역자사고에서 중간고사 평균 4점대인데 기말때 잘봐서 1학기 2점대...
-
친구가 교차로 어문 계열을 갔다가 적성에 안 맞아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적습니다...
-
현역으로 인하대 간호학과면 대학 잘갔다라는 소리 들을 수 있을련지요..
-
글을 시작하기 앞서, 미리 주의사항을 좀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전 절대로...
-
의치한약수 다 무물 15
제일 친한 친구 5 다 나눠서 감 모여서 학문적인 이야기도 많이하고 수입, 진로,...
-
의대증원 5
올해는 1500명쯤으로 확정난거 맞고 내년부터는 2천명 쭉 4년간 밀고 가는거...
-
어그로 ㅈㅅ 대학원갈때 궁금해서요 막 외과내과영상 이렇게나눠져있던데
-
문득 n수가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38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세상이 빠르게 변할 것이라고 한다. 인류가 지닌 지식의...
-
궁금한 점 1
1. 여러분 병원 갈 때 그 병원으로 가는 기준이 뭔가요? (가까워서, 병원 규모,...
-
생명 유전 3
생명1 유전 파트 괜찮나요??원래 경영 분야 가고싶어서 세지, 윤사, 사문...
-
의대교수가 나가서 개업하면 무조건 돈쓸어 모을것 같지? 1차 의원은 처방전 장사야....
-
2024년 변호사시험 합격률, 서울대 로스쿨 ‘압도’…원광대 로스쿨 ‘최저’...
-
뭣 좀 여쭙고자 합니다
-
의대 전문직 최고봉(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치대 손목, 관절 분쇄(진료할 때...
-
23수능 볼 때는 맨날 독존님 비롯해서 칼럼도 엄청 많이 써주셔서 재밌게 읽고 다들...
-
원래 자기한테 이득되는 방향으로 생각하는게 사람임 내가 의룡인이어쓰면 결사...
-
현역 3모 찍맞 백분위 78 미적분은 3문제 정도밖에 못 풀었음 미적분 개념 진도...
-
이번 시험 이렇게 나왔는데 국영수비해 과탐이 너무 낮고 시간 압박에 심리적 부담이...
-
조금만 보내면 어캄? 그거 학부모한테 얼마 주는거 맞냐고 물어봄?
-
심심 0
ㅈㅂ 질받
-
한의대 있다는데 어케 들어가 ?? 아는 사람 좀 알려줘
-
궁극의 인문학, 뇌과학은 미래다! (서울대 뇌인지과학과 오픈랩) 6
휴 오늘 대학교 중간고사가 끝났습니다. 진이 다 빠지네요 ㅎㅎ 지난 4월 20일...
-
출처: lawtimes
-
대기업 산학협력(모빌리티 디자인) 연구원으로 참여 중 학교, 자동차디자인 관련 질문 받아용
-
확통 대학학과 5
확통 사탐으로 자연계간다해도 적응할수있나요 하면 확통런을 하고싶어서 그럽니다
므시따
혹시 원광의가 508까지도 뚤릴수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내릴거같긴 한데 508은 흠.. 성공하면 야수의 심장이니 멋있긴 하네요
사실 전 쫄려서 치대 쓰긴했는데 의대분들 내려오는 바람에 치대도 쫄리네요
몇점예상하세요?
의대 표본이 쫄튀해서 의대는 빵나고 치대는 폭나려나ㅋㅋㅋ
예전에 조선대가 자주 그랬는데 ㅋㅋ 신기하네요
약대 추합 많이 돌까요?
어디 약대요?
부산약 인제약이요
혹시 이화약은 추합 많이 돌까요?
아직까진 14등인데 추합될 가능성 있을까요?ㅠ
메이저약대는 j사 예측대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나요?
서울대는 모르겠고 성중은 그거보다는 좀 내릴거같은데요
단국약 어케 보시나요?
펑크 예상했어요. 저희도 좀 많이 밀던 픽이에요
혹시 경북치 727.29 합격가능성 있을까요??..
넹 경북치도 펑크로 좀 밀었는데 괜찮을듯요 727이면 펑크안나도
답변 정말 너무 감사합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혹시 성균관의 컷 몇 점정도 되는지 알 수 있을까요?..
모르겠어요... 일단 터질거 같아서 파이널콜땐 아무도 안부르긴 했어요
아이고.. 시컨 믿지 말고 소신대로 쓸걸.. 감사합니다..
저희 픽이 아니였다는거지 결과는 모르니깐요.. 응원할게요
답글 밀린것같아서 마지막으로 여쭤봅니다ㅠ부산약 747 합격가능성 있을까요?
점공 봐드릴까요??
네ㅜㅜㅜ 어떻게 보여드리면 되나요?
쪽지주세요
영남대 지역인재 798.6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ㅠㅠ
의대입니다
점공 봐드릴까요?
원광한 자연은 컷 어느정도 예상하시나요...
이화약 점공 봐주실 수 있으실까요?
요번에 카의는 어떨까요?
저희는 스나라인 카의 추천하긴 했어요
최고로 빵꾸났을 시나리오라면 대략 카의식 몇점까지 갈수있나요??
저도 점공안봐서 몰라요
근데 저는 이화여대 안정뜨고 중앙경희한양 못올리고 가천 순천향보다 이화여대가 좋다는 분에게까지 추천하긴 했어요
영남약 785.6 가능할까요?TT
원광의 510 가능할까요ㅠㅠㅠ
일단 원서접수때 시점 기준으론 가능할듯요 좀 내려온다고 예측해서
조선약 지역 792.2 가능할까요..?
세명한은 어떨까요..?
애매한데 내려오는 사람도 많고 빠지는 사람도 많아서 스나가 쓰기엔 괜찮다고 판단했어요
부산약 747.5 가능할까요
점공 봐주실 수 있을까요? 쪽지 보냅니다.
상지한 인문 981 가능할까요 ㅠㅠ
애매하네요 점공봐야알듯요 점공도 지금 다군점공은 의미없어서
이번에 연의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직 점공에 많이 안들어온것 같긴 하거든요
연의는 저희는 점수 되는 사람들밖에 추천 안드렸는데 모르겠어요 뚫릴거같지는 않은데 학교 특성상
668점대인데 안심할 수 있을까요..ㅠㅡㅠ
668이면 면접만 무난하면 괜찮을거 같아요 면접이 하도 어려우니...
감사합니다 면접 열심히 준비해야겠네요 ㅎㅎ ㅠㅠㅠ
경북의 733.54 가능할까요?
동국의는 어디까지 밀릴까요?
괜찮으시다면 쪽지 확인 부탁드립니다ㅠ
나군 부산의는 많이 돌까요?
경희치 583.14 해볼만 할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