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정시파이터 중위권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경험담)
1. 목표를 잘 잡자
저희가 보는 건 수능입니다. 3평이나 평가원 모의고사가 아니에요.
6평을 잘보겠다는 마음으로 3월 4월 5월 쉬지않고 10시간씩 공부하다가 6평이 지나가면 번아웃 올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여름을 날려버리면 큰일나요. 남들 이제 n제로 실력 떡상중일 때 탱자탱자 놀면 나락가는 지름길이죠.
2. 자료에 집착하지 말자
팔랑귀가 되서 xx n제 맛있다는 글을 보고 지금 따라가는 커리랑 병행해야지~ 하다가 방대한 양에 쓸려나가서 하나도 제대로 끝내기가 어려워질 수 있어요. 또 오르비나 다른 수험생 커뮤에 올라오는 무료 학습자료 수집하는것도 진짜 삽질입니다. 괜히 먼 미래에 풀 것 까지 모으지 말고 지금 손에 쥐고있는 자료부터 끝까지 음미해주세요.
3. 공부계획을 현명하게 짜자
어떤 강의나 문제집을 30일 안에 끝내야지 한다음 정확히 30등분 하고 이리쿵저러쿵 하다가 밀리기 시작하면 진짜 말 그대로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점점 하루동안 해야 될 목표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서 손 대기 어려워지면 계획 전부 갈아엎고 다시 처음부터 공부계획을 짜는 짓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건 배성민 선생님 썰강에서도 볼 수 있어요.
(영상의 공부법이 최고다!가 아닌, 지양해야 할 공부법을 소개하는 영상이라서 첨부합니다!)
4. 남에게(특히 커뮤) 의지하지 말자
OOn제 실모 맛있나요? 이런 걸 넘어서 아예 커리를 통으로 짜주세요 이런 건 정말 쓸때없는 질문입니다. 본인에게 부족한 부분은 본인이 치열하게 피드백하고 찾아내서 약점을 매꾸는 방법으로 가야지 보편적이고 누구나 효과 만점! 커리는 없습니다.
제 얘기입니다....ㅎ
먼저 제 얘기를 길게 늘어놓으면 보는사람 입장에선 궁금하지도 않은 걸 읽으라 뭐라 불편할 것 같아서.. 먼저 확 써버렸습니다.
2021년 2월 7일에 교육청 모의 국수영 4등급이던 제가 정시로 대학 가겠노라 다짐했었어요.
목표는 중경외시 이상이였죠..외대 어문과가 목표였어요.
게임만 하다가 공부에 집중하니 그 성취감은 색다른 쾌락이더라구요.
하루 10시간 이상씩 6평 전까지 계속 공부했어요. 6평 대박나겠다는 마음으로요.
근데 52234 라는 초라한 성적이 나오더라구요.
그때부터 번아웃이 슬슬 오더니 7월부턴 그냥 공부를 던졌어요.
그렇게 시간이 훅훅 지나가고 수능을 볼 땐..
처참하더라구요..
재수했습니다.. 부모님께 정말 죄송하더라구요.. 지방 살아서 재종학원 가는데 정말 큰 돈이 들어갔습니다..
현역 때 주의할걸, 하지 말걸 생각나는 대로 적어봤어요.
사실 저 위에 4가지는 100프로 제 경험담입니다.
사실 수능공부가 진짜 사바사잖아요..
어떤 사람은 3평부터 성적이 떡상하는 반면에 어떤 사람은 계속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받아오고
전 21년 입시는 실패했지만, 대입이란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살았던 그 짧은 시간동안 많은 걸 느꼈다고 생각해요.
저와 같이 막 공부를 시작하신 분들은 뜨거운 열정 계속 유지하시고.. 저처럼 중간에 낙오하지 마시길 바라요.
그러면 결과와 상관없이 그 열정에 대한 기억이 자신감으로 이어져서 다른 난관에 부딪혀도 넘어설 용기가 될 거에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능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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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글입니다.... 잘보고 가요:)
감사합니다..ㅎㅎ 저같이 무식하게 공부하다가 실패하는 분이 없기를..ㅠ
인간승리 ㅁㅊㄷㅁㅊㅇ
감사합니다ㅠㅠ 저도 연뱃 달고싶네요.. 예비야 많이많이 빠지거라
엄청난 성장이네요,, 문제퀄도 정말 좋은 이유가 있었군요!
ㅎㅎ 사실 그건 기출배끼기가 많아서.. 이상님도 파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연대 혹은 성대에서 후배로 뵐게요 ㅎㅎ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032.png)
헉 넵 뽜이팅이요!!ㄷㄷ이번에 어디가시나요
이번에 연대경영 성대글경 외대경영 썻는데 성대글경 갈 것 같네요..ㅎ
인간승리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032.png)
오잉 현역인 줄 알았는데 저랑 동갑이셨네요 ㅎㅎ올 한 해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제 아는 동생도 이번에 성글경 간다는데 왠지 더 반갑네요 ㅋㅋㅋ
벨리곰님이 앞으로 꽃길만 걸으시길 바라요!!
감사합니다ㅠㅠ
댓글 보고 바래요-->바라요로 맞춤법 수정했습니다..ㅋㅋㅋ창피하네요.. 어우 화들짝 놀라서..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34.gif)
goat감사합니다.. 혹시 수능 보신다면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안녕하세요 몇가지 질문드리고싶은게있어서그런데 쪽지 남겨도될까요???
네 편하게 주세요
작수3등급이고 지금 개념은 설명 할 수 있을정도로 암기했고 그다음 뭘 하는게 좋을까요?
2월달까지는 기출을 스스로 풀어보기(못푸는 문제는 해설 보지말고 새로운 문제 풀기 전에 한 번씩 더 도전)
아니면 바로 실전 개념인강(기출이 포함되어있는)을 수강할까요?
아마 수학말씀하시는것 같은데 제가 재수할 때랑 상황이 비슷하시네요. 저도 현역때는 실전개념 없이 정석으로만 기출회독했고 재수하면서 실전개념 공부하고 기출 다시봤어요. 실전개념 공부하고 기출 다시보면 유형별로 기출들이 묶이는게 느껴질 정도로 문제들이 새롭게 보이더라구요. 제가 수학은 2등급이라 좋은 조언(?)은 못드리지만 작성자님은 저보다 좋은 성과 내시고 시작하니 분명 더 좋은 결과가 있을겁니다.
대부분의 현역은 n수생들 못이긴다..
그래도 목표를 가지고 달려본 경험은 무엇보다도 값지다고 생각해요ㅎㅎ
2ㄹㅇ
9월 10월 넘어가면 배포 모의, 기출선별, 무료n제, 수특 선별 등등.. 전부 다운받아서 출력해놓고 하나도 못풀어서.. 돈만 낭비했거든요...ㅋㅋ
좋은글 감사합니다
넵ㅎㅎ 도움되셨길 바라요ㅎㅎ
딱 저인 것 같아요
팔랑귀에, 3월까지 다 끝내려고 무리하는...
ㅠㅠ 저도 그런 강박 생겼었어요.. 이 문제집 하루에 어느정도는 매일매일 해야지 아니면 몇월 전까진 다 풀어야지 계획 짜놓고 한번 밀리기 시작하면 진짜 손도 못대요.. 100개 문제집 찍먹보다 1개 문제집을 오답까지 완벽하게 하는게 100배는 더 좋다고 생각해요!
n제같은 다양한 문제집들은 결국 국어 수학 불문하고 처음 보는 문제의 낯선 느낌을 극복하는게 목적이잖아요! 그러니 그 목적에만 부합한다면 뭘 풀든 상관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전 극복했어요. 응원할게요.
어디 재종 가셨는지 여쭤봐도 되나요?
강대별관 갔습니다!
3번 공부계획을 잘짜자는게 하루 하루 분량만을 짜면 된다는 말이신가용?
음 결국엔 유도리 있게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공부게획을 세우자는 취지입니다.
제일 약한 약점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공부방향을 정한다던지 등등..
제가 재수할 땐 한달동안 뭐뭐 끝내야지~ 이런 계획보다는 그냥 공부에 우선순위를 두고 그날그날 상황에 맞춰서 1순위부터 끝내는 방식으로 공부했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0QlWPtMGQnU
배성민 선생님 썰강 유튜브 링크인데요. 영상에 나오는 공부법이 최고다! 가 아니라 되도록 지양했으면 하는 계획짜는 방법이 소개되어있길래 영상 첨부해요.
감사합니다!! 참고하면서 공부할게요!
재수때는 하루에 몇시간공부하시고 몇번 쉬셨나요?
재종 스케쥴대로 해서 7시에 등원하고 10시 30에 하원했어요. 중간중간 밥시간 1시간씩은 휴식시간 가졌어요.
와 그럼 일주일동안 하루도 안쉬시고 공부하셨어요?
아 주말 토 일 중 한번은 6시에 하원에서 휴식 가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