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에서 아리까리... 했다면 꼭 읽기
안녕하세요 옥탑방 국어팀 윤응식T입니다.
일단 3월 학평을 보신 모두들! 진심으로 수고하셨습니다.
아직 3월이고, 이제야 3월입니다. 고3이 되어 공부해 온 시간보다 아직 공부할 시간이 훨씬 많으니
눈에 딱 보이는 점수에 일희일비 하지 말고 자신의 능력을 더 보완하길 바랍니다.
EBSi 오답률을 확인했을 때, 10위 안에 문학 문제들이 꽤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글에선 3월 학평 문학에 대한 이야기만 빠르게 남겨보겠습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오늘 일정이 빡빡했네요! 더 부지런해져보겠습니다!)
주말 중에 3월 학평 주요 문제를 통해 배울 점에 대한 강의 영상을 촬영하여 업로드 하도록 하겠습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그때 또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8-30] => 오답률 2위 문제 포함
저는 항상 <보기>부터 독해합니다.
'고요', '고요를 부각하는 방식' '고요 -> 시적 분위기 + 화자의 내면 세계 암시'
이렇게 3가지 정도만 인지하고 본문 독해를 진행했습니다.
(가)
=> 소리가 크게 날 법도 한데 고요만 가득하다.(고요를 부각하는 방식)
=> 시름 vs 바람도 일지 않는 고요 : 시름은 고요와 다르게 흔들린다. But, 견딜거다.
요정도는 <보기>를 읽고 본문을 읽었다면 잡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28번(오답률 2위)
#과한 해석에 주위하자 #사실관계 파악하기 #문학 속 (+) vs (-)
1번선지 : 너무 과한 해석입니다. 벌목정정, 큰 솔이 베어짐직 하이는 (가)에서 '고요를 부각하는 방식'이지
인간에게 아낌없이 내어 주는 자연의 속성을 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 <보기>를 잘 읽었다면 연결할 수 있었을 듯?!
3번선지 : 18.1%가 이 선지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아마 본문에서 '화자'가 시름이 있으니 세속적인 욕심에서 벗어난 인물이 아니지 않나? 라고 생각한 거 같습니다.
하지만, 선지 속에 언급하고 있는 '여섯 판에 여섯 번 지고도 웃고 올라간' 인물은 '화자가' 아니라 '중'이죠!
즉, 적절합니다.
=> 사실관계에 주의합시다!
4번선지 : <보기>를 독해에 잘 적용했으면 어렵지 않은 선지입니다. 고요를 통해 화자의 내면 세계를 암시한다고 했지.
긍정적인 내면 세계를 암시한다고 한 것은 아니며 본문에서도 시름 vs 고요를 잘 체크했다면 적절하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 선지를 고른 학생이 35.9%라고 합니다. 요정도의 독해를 해낼 수 있어야 안정적인 1등급으로..!
30번도 간단하게 언급하자면... 정답인 5번선지에서 화자 내면의 고요가 외부 세계로 이어지고 있다고 서술하고 있는데...
위에서 말했다시피 화자의 내면엔 고요가 없겠죠?
[31-34] => 오답률 3위 문제 포함
<보기>를 독해했을 때 딱히 특별한 게 없었던 거 같습니다.
본문은... 쉽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고전소설의 경우 인물을 잘 체크하면서 읽는 것은 기본입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의 경우는 인물뿐 아니라 공간에 대한 것도 잡았어야 합니다.
지문 속에서 ⓐ와 ⓑ를 통해 표시를 해주고 있길래 저는 이 부분에 조금 주의하며 독해했습니다.
지문 속에 절대 의미없는 글자와 표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33번(오답률 3위)
#고전소설 속 발췌 부분(ex. [A])는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사실관계 파악하기
1번선지 : '몽사를 생각하고 지휘했다.', '촉날의 흉계인 줄 알고 동으로 가는 체하다가~'를 통해 ⓐ에 이르기 전에 미리 알고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문 속에서 최소한의 사실 관계를 주고, 선지화를 했는데... 개인적으로 아주 좋은 선지라고 생각합니다.
잘 기억하시길!
2번선지 : 촉날은 ⓐ운곡에 장 원수의 군사가 매복한 줄 알고 ⓑ반운산 좌편으로 향합니다. 즉, 촉날은 장 원수의 군사가 ⓑ반운산에 있는 것을 몰랐던 것이지요. 이 선지 또한 아주 좋습니다. [A]를 독해하면서 1번과 2번선지를 잘 구별해 낼 수 있는 눈을 꼭 기르시기 바랍니다.
5번선지 : 22%가 이 선지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장 원수의 군사들이 ⓐ에서 ⓑ로 이동했고, 촉날도 이를 따라갔겠지!" 라고 생각하면 쉽게 고를 수 있는(낚일 수 있는...) 선지입니다. 주의하셔야 합니다!!
33번 문제는 사실관계 파악을 강조하는 평가원 국어에서도 아주 자주 이용하는 문제 형태입니다.
[A] 부분을 차근차근 독해하면서 선지를 모두 판단하고, 저 상황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게끔 연습해보는 시간을 꼭 가지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22-27] => 오답률 5위, 8위 문제 포함
23번과 27번을 복습하시기 바랍니다.
23번(오답률 8위)
#사실관계 파악하기
3번선지가 정답이나 2번과 4번선지를 고른 학생들이 꽤 됩니다. 합쳐서 34%정도 된다고 하네요.
2번선지의 근거는 (가)의 초반부에, 4번선지의 근거는 (가)의 중반부에 존재합니다.
고전시가의 경우, 본문을 독해하는 과정에서 낯설기 때문에 불편할 수 있으나 선지는 정직하게 출제되는 편입니다.
주관으로 판단하지 마시고, 눈을 꼭 본문으로 돌리시기 바랍니다.
27번(오답률 5위)
#<보기>는 수험생을 돕는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저는 항상 <보기>를 읽고 본문 독해에 들어갑니다.
<보기> 속 (가)의 정보
'총석정 일대를 기행', '목민관으로서의 역할을 떠올린다.'
요정도죠?!
2번선지는 무려 33.6%의 학생이 골랐다고 합니다. 정답 선지인 3번선지가 39.7%의 선택률을 가지고 있으니..
정말 많은 학생들이 2번선지를 고른 것입니다.
'벼슬을 하는 사람으로서의 역할'
아마 이 부분에서 "엥? 이건 좀 과한데?"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가) 독해 당시 마지막 줄에 있는
'이와 같은 사람이 있으면 내가 반드시 찾을 거다.' 라는 부분을 읽고, "이게 갑자기 왜 나왔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음영 처리가 되어있어서 기억이 납니다.
2번선지 독해 당시
'벼슬을 하는 사람으로서의 역할' 부분을 읽고, "이게 연결이 가능한가?"라는 생각을 하자마자
주관을 빼고 <보기>와 <본문>을 쳐다보니 "목민관의 역할인가?"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고,
그렇게 2번선지가 적절한 선지라고
허용했습니다.
3번선지가 너무 확실한 오답이라 쉽게 고를 수 있었구요.
<보기>를 반드시 이용하세요.
더불어 선지에서 "엥? 이건 과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면 주관이 아닌 눈으로 그 근거가 될 수 있는 게 있는지를 반드시 고민하셔야 합니다.
문학에서 주의해야 할 점을 간단하게 남겨보았습니다.
꼭 잘 복습해서 이번 시험지에서 본인뿐 아니라 다른 수험생들이 어떤 실수를 했는지, 어떤 부분을 어려워하는지를 고민하고
더 좋은 점수로 도약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문학을 대하는 나의 태도 :
본문 독해는 천천히 몰입해서, 선지 판단은 빠르고 냉철하게
(저는 실제 이전 수능에서 소설을 읽다가 울컥한 적도 있고, 5수 때는 혼자 문학 공부를 하다가 운 경험도 있습니다...ㅎㅎ
몰입해서 독해하셔요!)
여러분의 수능 국어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아 맞다!!
오르비 클래스 윤응식T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팔로잉과 좋아요 부탁드리고, 질문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댓글, 쪽지!!!!
[옥탑방 국어팀]
윤응식 :
- 한양대학교(서울) 공과대학 중퇴
-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 제41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학생회장
- 수능 국어 관련 컨텐츠 유튜브 출연 및 운영 :
출연 채널 - 스튜디오s
운영 채널 - 응사부
- 2016~2020 수능 응시
- 오르비 클래스 국어 강사
박시현 :
- 동국대학교 법학과
- 오르비 북스 만점의 생각 비문학 검토위원
- 메가스터디 강민철T 연구원 문학, 비문학 부분 1차 합격
- 19,20,21,23 수능 응시
- 오르비에서 칼럼과 기출 분석 글 작성
(감수) 김용현 :
- 서울대 인문대
- 제40회 사법시험, 제49회 행정고등고시, 제22회 입법고등고시 1차 합격
- (현) 강남대성 국어과
- (전) 강대K 모의고사, 대성 프리미엄 모의고사 검토위원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거 맛있음요 근데 취향갈릴수도
-
가능성있나요 서성한중 이렇게썼어요
-
그 pdf파일같은거 제본해서 풀고싶은데 좀 저렴하게 하는 방법 있나요? 뮤인...
-
슬프다....ㅠㅜ
-
너무 가혹해 수도권에 되는게 인하대밖에 없음....
-
ㅈㄱㄴ
-
서울시립대 6
사탐 공대 지원하고 싶은 재수생인데 과탐 가산 7% 뒤집기 힘들까요? 서울시립 사탐...
-
놀러가야겟다 1
집으로
-
정말 쌉 허수지만 대학 라인 좀 잡아주실 수 있을까요?? 우선적으로 인문계열 사범대...
-
냥대식 4
929면 보통 어디 쓰면 되나요? 사과대는 무난하겠죠?
-
수능 24243 0
24243이면 제일 높게갈 수 있는 대학이 어디인가요..? 반수 좆돼서 심각ㅎㅐ서요..
-
토복이 니나 뼝아리빵 오키타 인생유기...
-
일본가야지 13
여권 젤 빨리 갱신하려면 한 2,3일 걸리려나요
-
친구가여자랑잘대화하는법알려줬어요 하지만애초에대화할수있는 여자가없다고하니까 친구가말을못잇더라고요
-
바쁘다 4
바빠 남의돈먹기힘들구나..
-
최근 반년간 친구 한번만남.
-
반수 성공했는데 3
전적대 자퇴 지금 가서 해도 되는거죠? 그리고 자퇴 신청하고 자퇴 처리된걸 제가...
-
지금 진학사에 건대 변표 적용된거 맞나요? 저는 진학사 예측점수랑 오늘 나온 변표...
-
ㅇㅁㅇ
-
지거국 갈 수도 있어서 재수생도 거의 없을 것 같은데 친구 없이 다녀야하나 …
-
통합사회 통합과학 공부해보신분들 분량이 어느정도인가요? 2
음.. 사문이랑 비교해보면 각각 10사문,20사문 정도 되나요? 각각 9과목...
-
무물보 13
심심
-
pc기준 작성이라 문단 이상하게 바뀔 수도 있음 수능도 끝났고 개강까지 3개월 정도...
-
ㅈㅉㅇㅇ!! 염색 생각 없었는데 충동적으로 함 새빨간 레드는 아니고 검정에 가까운 레드임여
-
학교를 최대한 높이고 싶습니다.. 과는 상관없구요.. 경기도 위례 삽니다 한양대...
-
레어 내놔 4
입찰받은거 내놔라 오르비 ㅠㅠ
-
더 높은 곳으로만 날았지
-
냥대 공대 쭉둘러보니까 좋은데가 많네 갑자기 가군에서도 머리가 아픔
-
n수생특 모쏠임 2
-
이 가사어떰 1
인천공항 입국허가 지구 돌아네 커리어 던져버려 투포환뗄 수 없어 내 두 고환을난...
-
그동안 안 고마웠어요 10
반성하세요
-
수시에서 정시로 돌리려하는데 커리 추천 좀 해주세요 고2 9모 기준 (42333)...
-
음 그냥 아무생각없이 수학실모푸는게 더행벅한거같기도하고 서바백분위100정말행복했는데 헤헤
-
방금 충격을 받았어요 12
탑스터를 모르시나요..?
-
바나나킥 내사랑 6
우하하하!!
-
수능 만점이어도 연대치대못감?
-
25미응시 개인적으로 문법에재능없다고생각해요
-
수시떨 표본 들어올 시점인데
-
지거국1등 3
경북대임?
-
언매미적생윤사문으로 백분위 89 83 영어2 69 74 떴는데 이과 교차지원도...
-
대마법산가
-
그동안 고마웠어요 13
앞으로도고마울께요
-
방구석 히키같아서 근데 항상 이랬던거같기도 하고 비생산적이야
-
제목 어그로 죄성합니다….(진심은 아니에요) 현역때 교과로 부산대 기공 붙어서...
-
7~8시간정도
-
풀어야 될까용? 5~7개년 정도만 보고 나머지는 ebs연계로 때워도 되는감
-
안녕하세요 예비고3 정시준비하는 학생입니다. 시발점이랑 쌘풀고 또 추가로 풀려는데...
-
탈릅 예고제 실시 19
2025년 1월 1일 조용히 탈릅하겠습니다 누나 간다고 옯붕이들 울지 말고~
-
아주대 1
아주대 예비 179면.. 걍 버리란 소리죠? ㅋㅋㅋ
선생님 실사판 업로드 마무리 부탁드려요 ㅠ
마무리 안된느낌 ㅠ
헉 죄송합니다!! 오늘부터 실사판 책 예판이 시작되어 이번주 다음주 중으로 완강해놓으려고 살짝 미뤄두고있었습니다ㅜㅠ 얼른 진행하겠습니다! 더불어 곧 올라갈 예판 관련 글도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강의를 수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역시 아직도 실사판 완강 안되었네요 피램도 커리는 야심차게 준비하고 결국 늦어지고, 오르비엔 좋은 강사들이 많지만 커리가 늦어지는게 항상 실망스럽네요 ㅎㅎ...
위에 언급한 대로 완강을 하기 위해 강의 촬영 날짜를 급하게 하루 더 잡아서 저번주에 촬영 완료했습니다!! 다만, 촬영 후에 영상 추출, 업로드 등은 인강 관계자분들이 도와주시는데, 주말과 5/1 근로자의 날로 인해 저도 저번주 촬영본을 어제 열람할 수 있었습니다ㅎㅎ 양해부탁드립니다.
오늘 중에 업로드 되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이번주 월요일에 수강하실 수 있도록 준비중이었는데 제가 근로자의 날을 깜빡했네요.. 제 불찰입니다. 죄송합니다
실사판 책이 나오고, 완강을 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하여 Y-독서편 먼저 진행하였고, Y-독서편도 24강까지 이번주에 촬영 완료하고 다음주에 완강인 상태로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실사판 완강이 늦어져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제가 한 말은 꼭 지켜왔고, 앞으로도 열심히 지킬 겁니다!
강의 수강해주셔서 감사하구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