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세계사, 기독교의 역사
유럽쪽 여행을 계획하면서 성경 읽어볼 생각을 못한게 약간 후회스럽습니다. 가보니 절반 이상이 교회 관련 건축, 유물이더군요. 성경을 읽어야 알 수 있는 여러 상징들이 각종 미술품, 건축 등에 사용되어 있어서 모르고 지나친게 참 많습니다. 생각해 보니 세계사 공부할 때도 서양사의 절반은 교회사였던것 같네요. 절대 떼어놓을 수가 없죠 특히 근대 이전 서양사는 거의 교회사죠ㅎㅎ
교회사 정리해두었던 내용입니다. 오래 전에 해둔거라 요즘 교육과정이랑 약간 다르거나 용어가 달라진 점이 있을 수도 있으나 거기까지는 체크하지 못했습니다. 연도는 참고로 보시고, 몇세기쯤 발생했다거나 일련의 관련있는 내용은 순서 정도는 외워 두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1. 밀라노칙령(313) - 콘스탄티누스 대제, 제국의 분열을 막기 위한 정치적 목적
2. 니케아 공의회(325) - 아타나시우스파 삼위일체설 채택. 아리우스파를 이단으로 규정
3. 기독교 국교화(392) - 테오도시우스 황제
4. 클로비스의 로마카톨릭 개종(메로빙거)
5. 서로마황제 대관 - 카롤루스 대제(프랑크왕조, 카롤루스 왕조)
6. 신성로마제국 - 오토 1세(서로마제국), 교황령 헌납, 마자르족 격퇴, 이탈리아 반란 진압
7. 성상숭배금지령(726) - 레오 3세(동로마), 동서 교회 분열
8. 클뤼니 수도원 개혁운동 - 교회의 타락 비판
9. 카노사의 굴욕 - 성직자 서임권, 하이힌리 4세 파문으로 교황 그리고리우스 승리. (주의하실게, 카노사의 굴욕은 교황권 상승기를 상징합니다. 절정기가 아니라!! 이후에 하이힌리 4세가 처절한 복수를 해서 교황 그레고리우스는 불우한 말년을 보냅니다)
양 손에 교회와 무기를 들고 있는 성직자네요. 루브르에서 찍었습니다
10. 보름스 협약 - 교황의 서임권 장악
11. 교부철학 - 아우구스티누스, 신앙>이성, ‘철학은 도구일 뿐’
12. 스콜라 철학 - 토마스 아퀴나스 ‘신학대전’ 신앙과 이성의 조화, 중세학문 발달, 수도원운동, 십자군 전쟁시 들여 온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에 기반함
13. 중세 건축 - 바실리카 양식 4c~8c, 로마네스크 11c 두꺼운 벽과 돔(피사, 피렌체), 고딕 12c 첨탑 스테인드글라스 (사르트르, 노트르담 성당)
로마네스크 양식의 피사 대성당 입니다. 겨울철이라 보수공사를 하고 있더군요.
고딕 양식의 노트르담 대성당 내부 입니다. 컬러TV도 없던 시절에 저런
스테인드 글라스를 보았더라면 없던 신상심도 생길것 같네요.
14. 클레르몽 공의회(1095) - 우르반 2세, 성전참여 호소(십자군전쟁의 발단)
15. 십자군전쟁 - 1차 예루살렘, 4차 콘스탄티노플 점령, 7차까지 갔으나 1차 이외에는 모두 예루살렘 정복 실패
16. 아비뇽유수 - 성직자 과세권 다툼, 보니파키우스 8세 vs 필리프 4세(프랑스 삼부회)
아비뇽의 교황청 입니다. 첫 인상이 요새화에 굉장히 심혈을 기울였구나 하는 것 이었습니다.
교황이 군사적 위험을 심각하게 느끼던, 당시 교회 분열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17. 교회의 대분열 - 아비뇽유수로 여러 교황이 난립, 세명의 교황
18. 콘스탄츠 공의회 - 로마교황을 교황으로 인정, 후스 처형
19. 르네상스(14c) - 인본주의, 북유럽 르네상스는 현실비판(교회 비판)
20. 면벌부 - 교황 레오 10세, 성 베드로 성당 재건축 비용 마련을 위해, 이때부터 프로테스탄트 세력이 강해지기 시작
성 베드로 대성당 앞 광장 입니다.
베드로 대성당 앞 열주 위의 조각상들입니다. 지금 보면 멋있지만 당시
만들때는 돈이 얼마나 들었을까요. 면죄부에 불만이 생길 만 합니다.
21. 95개조 반박문(1517) - 루터, 교황은 보름스국회를 통해 루터를 압박함
22. 슈말칼덴 전쟁 - 루터파 제후들의 개신교를 지키기 위한 저항, 결국 황제파가 승리하긴 함
23. 아우크스부르크 화의(1555) - 프로테스탄트 인정(루터파 공인), 교구별 개신교or카톨릭 선택권 인정(개인의 선택권은 아님)
24. 칼뱅의 예정설 - 위그노(프랑스), 고이센(네덜란드), 청교도(영국), 장로교(스코틀랜드)
25. 수장령(1534) - 헨리 8세 vs 로마 교황 이혼문제 대립, 영국 국교회 성립, 교회재산 몰수
26. 통일령(1559) - 엘리자베스 1세, 가톨릭+청교도+국교회 통합
27. 트리엔트 공의회(1545~1563) - 교리 재확인(로마카톨릭의 자구책), 종교재판 강화로 대규모 종교전쟁 발발, 로욜라 예수회
산탄젤로성. 로마 황제의 묘였으나 이후 교황의 피신용 요새로 개조되었습니다.
실제로 몇차례 교황이 군사적 위험을 피해 피신 간 역사가 있었습니다.
28. 위그노 전쟁
29. 낭트 칙령(1598) - 프랑스 위그노의 신앙 인정(앙리 4세), 위그노가 대다수이던 프랑스 국내상공인을 인정하여 산업발달, 절대왕정의 기반 마련
30. 베스트팔렌조약 - 30년정쟁 종식. 카톨릭vs루터파(독일) 개인 신앙의 자유 인정, 카톨릭vs칼뱅(네덜란드 스위스 독립), 전쟁의 피해를 덜 입은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 국력상승
31. 낭트칙령 폐지 - 루이 14세, 위그노 망명, 프랑스 상공업 타격
청교도 혁명 - 스코틀랜드 반란, 의회 소집, 왕과 의회의 대립, 의회파 승리, 공화정
보이는 세계사 두번째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교회 다니시는 분은 아예 처음부터 기독교를 테마로 여행을 계획하시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 성당마다 이래도 될까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내부 장식, 수많은 성 유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05, 06은 기다리도록
-
이번 6모 90점에 9모 97받았는데요.. 마피 클래식 푸는데 1회 2회는 무난하게...
-
어제자 중랑천 2
-
풀고도 의심하게 만드는 29번 답..
-
우웃... 원함수가 너무 길어...♡
-
오버플로우에 보수법에 서브넷 마스크에 그냥 십 ㅋㅋㅋㅋ
-
글도 다 지웠고 9
프사도 닉네임도 바꿨으니까 이제 아무도 못알아보겠지
-
디시도 끊은 내가 뭘 못하리
-
아무리 길게잡아도 80분 안에는 다 풀어야 하겠죠??
-
젊은 여러분들은 내년에 가시죠
-
화작러는 문법 스킵해서 좋고 언매러는 표점 복사돼서 좋음 모두가 싱글벙글한 선택과목
-
어항내부의 물이 벽을타고올라 벽외부로 흐른자국이 있음..
-
브릿지랑 더프랑 여러 사설 풀 때 가끔 의문사 당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30점대...
-
전적으로 난이도가 결정함. 22,24수능 처럼 불이면 공부량 줄이고도 표점 비슷하게...
-
누가쉽다고해서오늘풀었는데 독서론부터만만치않아서 각잡고풀엇다후..
-
오전 공부 끝 13
이제 밥을 먹어보자
-
3년 이상 휴학하는거면 좀 타격 있지 않나요 과외로 돈 버는건가
-
제가 정신이 오락가락한건가 1/2 과 -1 아닌가요?ㅠㅠ
-
개념 특강 듣고싶은데 강의 어디서 하는지, 가격도 안나와있네요 단과 처음 신청이라 도와주실분..
-
백분위 몇 뜸? 본인 공통 4틀인데 아직 성적표를 못받음
-
기습공격고백
-
오카네 카제구 2
오레라와 스타
-
오늘부터라도 하시오
-
학교별 고유 커리는 조금씩 다르긴 하겠지만 크게 배우는 전공교과과정 내용은 또이또이한가요?
-
함수추론 같은 건 거의 못 본 거 같고 있어도 기껏해야 27번 수준인데 지수,...
-
루소: 사회 계약을 통해 권력이 분립된 정치 체제를 설립하는가?
-
그냥 안전하게 낼 보내는 게 나으려나
-
힘들정도로 개 심해짐 ㄹㅇ 음악 끊어야겠다…
-
천만덕 가쥬아
-
45,000->35,000원에 판매! 1권 오직 2장 반 풀려있어요 2, 3은 새...
-
고대 학추 서류 점수 비중 더 작아지고 1등급~2등급 환산 점수 차도 더 커짐 내가...
-
고2 미적 내신 기간이라 잠시 블라 하고 있는데 갑자기 궁굼하네요. 내신 문제집이긴...
-
17 18 가형급인가요?
-
올해는 음 ㅋㅋ
-
그냥 우리 찍기대전으로 대학가자...
-
실모조이고 0
-
생윤은 도대체 어떤 과목일까
-
고려대 1
고대식 내신이 1.74면 정시 쓸때 일반 보다 교과우수 쓰는게 더 유리한가?...
-
벌써 오늘이 '탐구는 개천절부터 시작해도 1뜬다'의 개천절 ㄷㄷ 이제 정신없이 한달...
-
고대 학종 써서 정시론 대학 못 감 근데 이번 9평 성적 너무 만족스러워서 자랑하고...
-
2024!! 버전입니다 작년에 나온 거예요! 06 3번까지만 풀려있고 다른 건 다...
-
2025 수능 5
역대 최고 난이도에 최고 수능 표본 찍을듯
-
후회없는하루 0
-
수학 92 고정 5
난이도가 비정상적으로 쉬운(9모 등등..) 을 제외하면 어떤 난이도가 나와도...
-
ㄹㅈㄷ 공하싫
-
은행의 역할과 금융시스템 3 도드-프랭크법(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
-
장염인가 14
요 며칠간 온몸에 수분이 빠지는것만 같군
-
오버슈팅은 물가경직성 또는 금융 시장 변동에 따른 불안심리 등에 의해 촉발된다고...
꿀요약 감사합니다.
세계사는 요즘 너무 쉬워서 연표문제도 킬러로는 잘 안나오네요.
오래전부터 쉽긴 했는데 그렇게 쉬워졌나요ㄷㄷ 한두개는 틀리게 내야 되는데 그런것도 없어졌나 보네요ㅠㅠ
제가 현역이였어서 그랬는지 6평에 백과전서 나오는건 진짜 찍을 수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그저 끄적이는거도 없이 3초컷이네요 다.
와..ㅎㅎ 진짜 대단하세요 부럽기도하고요..
저는 동아시아사 공부하면서 또 김용운교수님의 풍수화- 원형사관으로본 한중일 갈등의돌파구 라는 책 보면서 동아시아지역 여행다니면서 뭔갈 느끼고, 보고싶다는 막연한생각만 하고있었는데 실제로 이렇게 가시는 모습 보니 저도 빨리 수능치고(ㅠㅠ)가고싶네요...ㅎㅎ
수능 잘 마치시고 준비하셔서 다녀오시면 정말 좋습니다ㅋㅋ
한중일 삼국은 한번에 같이 엮인 경우가 참 많죠. 전 동아시아사를 따로 배우지 않아서 자세하게는 모르지만 신라의 삼국통일, 임진왜란, 개화기 여러 사건의 경우 등 세 국가가 동시에 얽혀서 역사를 만들어 왔습니다. 특히 한중일 근대화 과정이 굉장히 재밌습니다. 첫 여행지로는 가장 만만한 일본을 추천드립니다. 일본이 근대화를 굉장히 자랑스럽게 여기기 때문에 기념비적으로 생각하는 것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가시면 메이지왕대부터의 일본근대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껴보실 수 있으실거에요ㅎㅎ
세계사 꿀잼ㅋㄱㄱ수능날 50받자!
일단 재미가 있으면 점수가 잘나오죠 꼭 50점 받으시길 바랍니다!
세계사 선택자인데 글따라 쭈욱 정리하고 갑니다
저도 수능치고 유럽 한 번 꼭 가고싶어지네요 ㅜㅜ
쉬면서 가볍게 한번 쓱 보고 빠뜨린거 있으면 체크하시라고 올려 봅니다
수능꼭 잘보시길 바랄게요 대학오시면 방학때 시간 많습니다
캬~~ 정리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종종 재밋는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와우 감사합니다
다음편엔 더욱 알차고 재밌는 내용으로 찾아뵐게요
폰카로 찍으셨나요???
네 3년된 폰카라 더 잘 찍고싶은데 한계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