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이용해 똑똑해지기 (ft. 지적으로 즐거운 삶)
수능 국어와 수능 영어는 짧은 길이의 지문 (물론 길지만 책 한 권에 비하면 정말 짧은 분량) 여러개를 주고 이것에 대한 정보를 우리에게 제공합니다. 주어진 시간 내에 글을 읽고 문제에서 올바른 답을 골라내는 것과는 별개로 수능 국어, 영어 시험지의 지문을 읽다 보면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빠른 시간 내에 효율적으로 접할 수 있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대학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 분들이나 사교육 시장에서 일해 수능 문제를 접하고 있는 성인 분들, 혹은 취미로 수능 시험지를 살펴보는 분들 모두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더 지적으로 즐거운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시험지의 지문들을 천천히 읽는다
문제는 풀 필요 없습니다. 지문만 천천히 읽으며 '오 이런 부분 재밌네'하는 느낌을 찾아가시면 됩니다.
2. 관련 내용의 다른 책, 논문, 원서를 찾아본다
대학생이라면 각자 학교 도서관 사이트에 검색해보면 좋은 논문들을 무료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연세대의 경우 '연세대학교 학술문화처'라고 네이버에 검색하면 나오는 링크로 들어가 본인 학번, 비밀번호 입력하고 로그인 하면 원하는 주제의 어떤 논문이든 무료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pdf 파일을 다운받아 각자 컴퓨터에 저장해둘 수도 있는데, 이는 졸업 후에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책이야 교보문고 같은 곳에서 주문하거나 직접 서점에 가서 사도 되고 혹은 집 근처 도서관에 가서 빌려도 됩니다! 상호 대차를 지원하는 도서관 관계를 확인해 내가 가고자 하는 도서관에 찾는 책이 없더라도 다른 도서관으로부터 빌려오게 해 내가 빌려도 됩니다. 원서는 영어 원서를 말한 것인데 생각보다 세상의 지식들은 영어로만 확인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계 공용어가 지금 시점에선 영어이고 실제 학문적인 성과들도 영어권 문화에서 많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대학생 분들의 경우 '아니 뭐 좀 해보려 하니까 다 영어네' 한 경험을 한 번 쯤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3. 조사하고 공부해본 내용들에 관한 내 생각을 글로 정리해보고 다음 흥미로운 주제를 찾아 나아가본다
무엇을 접하든 그것을 내 방식대로 받아들이고 내 언어로 정리해보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내 생각을 더 명료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더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되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공부해본 것들을 내 방식대로 정리해두고 다시 수능 국어, 영어 시험지 등에서 다양한 소재의 글을 읽으며 내 관심 분야를 찾아보는 것이죠! 수험생 분들의 경우 이 과정을 통해 어떤 분야를 전공할지 고민하는 데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고 성인 분들의 경우 내가 무엇에 관심이 있었는지 살펴보는 것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단순히 문제만 풀고 문제 풀이 방법만 익히고 버리기엔 수능 국어, 영어 시험지의 지문들이 아깝다고 느껴서 저는 이런 식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꼭 어려운 내용이 아니어도 이렇게 재밌어보이는 내용에 대한 논문들도 많더라고요! 여러분도 이것저것 찾아보시며 공부하면 더 재밌는 하루하루를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제 이야기를 공유해봤습니다. 그럼 다들 오늘 오후도 파이팅하시고 행복한 순간 만들어가시길 바라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무슨문제인지 알거임 ㅋㅋ 맞추긴했는데 시간 걍 개빨렸늠
-
푸시나요
-
ㄹㅇㅋㅋ걍 30번급 문제도 가끔 잇고 대부분 쉽긴한데 생각할 포인트 있는 문제가 꽤...
-
국어 공부관해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2월말부터 재수시작한 재수생이고 심찬우 선생님...
-
재수생인데 최근 2년동안 평가원 모고 2밑으로 내려간적없고 저번주에 본 강대모고도...
-
제가 게임을 너무 좋아해서... 많이하면 일주일에 4~5시간 정도 꾸준하게 했어요...
-
언매 79 - 소용되는 어휘 틀림 문학 (다)불이당기 문제는 다 맞고...
-
7덮 후기 5
국어 74ㅋㅋㅋㅋ 문학에서 11개나감요 하루에 11시간 국어 공부해서 국스퍼거가...
-
오늘 7덮 봤는데 역대급으로 망쳐서 지금까지 공부했던게 다 부정된 느낌이 드네요.....
-
둘다 두개라고 생각하고 존나 헷갈려하다가 틀렷노 ㅆㅂ
-
지금까지의 독서는 너무너무 어려웠고, 문학은 ㅈㄴ 쉬웠기때문에 지금이 딱 밸런스도 맞고 좋은듯
-
포기선언... 0
앞으로 덮 안본다 돈 아깝다 이러다 사설에 매몰되어 평가원 그르칠까 겁난다 덮 바이바이
-
특정값 물어보는게 진짜 마음편함
-
더프가 96점 이상이시라구요? 의대가세요 그냥 ㅋㅋ
-
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
-
물리야발… 2
3페이지까지다맞길래 설레발 ㅈㄴ쳤는데 4페이지에서 3개틀렸네
-
84 88 91 25ㅋ 50임 이점수는 첨받어보노노
-
덮 확통 30 4
걍 f(1)이랑 f(2)같고 다를때 나눠서 파이쓰고 중복 빼주면 되는거 아니노?
-
내일도 치료받는다는 ㅋ 정기치료 없으면 심신에 맛이 가서 안됨
-
지옥철 ㅅㅂ뇨이
-
ㄷ 선지에 소화계에서 생성된 노폐물 일부가 배설계를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된다고...
-
7덮 후기 0
국어- 화작부터 좀 ㅈ같음 독서푸는데 생물지문 정보량에 대가리 깨짐 그냥 기억으로...
-
ㅅㅂ 진짜 아니라고 해쥬ㅓ 다 어려웠다고 해줘 제발
-
진지하게 나 문제있냐
-
물리는 정 아닌거같다
-
배고파요 0
더프 수고하셨습미다
-
화1하다가 6모에서 미끄러지고 응시자수도 엄청 줄어들었길래 지구런하려고 하는데...
-
7덮 과탐 4
난이도 왜이럼? 6평이 물이라 이갈았나
-
언매 : 형용할 수 없는 점수 미적 : 76 (하나는 풀다가 반쯤 찍어서 맞춰서...
-
포함과배제 쓰심? 아니면 조 나눠서 대응시킴?
-
진짜 뭐지
-
국어개씨발
-
7덮이 걍 압도적으로 어려운거같은데
-
국어; 4
배아픈채로시험시작하고1234 다틀리고 중간에 화장실갔다가 시간없어서 26 27 28...
-
ㅈㄱㄴ
-
수학싴밬 ㅋㅋ 말이되나
-
수2 독학 4
고1이고 수2 선행하려고 하는데 혼자서 독학하려고 합니다. 혼자서 선행하는건 처음...
-
확84 2가능? 1
3덮 56 5 4덮 66 4 5덮 77 4 6모 80 2 7덮 84 ?
-
확통 85면 1
몇등급일까요?
-
작년에 친 더프 시험들은 지금 다시 봐도 끝내주게 어렵던데.... 소문으로 작년...
-
7덮 후기 6
국어 86 수학 88 개수세기 씨발... 영어 92 물리 50 지구는......
-
왜 가져간거지?? 덕분에 더프 채점 못하는 중 ;;, 하 진짜 여기 학원 급...
-
7덮 사탐 7
6평이랑 완전히 리버스네 ㄷ 6평은 사문 48에 정법은 2컷인데 덮은 사문 44에...
-
아 생윤 1
7덮 생윤 배려윤리 틀려서 48임 미치겠드아
-
위치/방법 동화 0
동화는 1. 동화시키는 음에 의해 2. 동화되는 음이 3. 동화시키는 음의...
-
더프 한지 세지 14
안 어려웠어요……? 사탐런 한 후로 교육청, 평가원에서 계속 1, 2 받았는데(물론...
-
7덮 사문 7번 5
사회운동이면 체계적이고 다수의 인원 등 이런조건들이 필요한거 아닌가요? 답이 대체...
-
왜이리 차이나지 점수는 비슷해도 사설은 시험운영면에서 만족스럽지가 않음
님님 태재대 올해 가시기로 결정함?
에세이 준비 중이고 다음주 토요일에 예정된 입학설명회도 신청하긴 했는데 계속 사람들 만나 이야기 들어보며 판단의 근거를 확보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들은 의견 중 제 생각에 변화를 주었던 건 다음과 같습니다.
- 연세대 졸업하고 태재대 가는 것은 어떤지? 태재대 입장에서도 명문대 졸업생을 받는 것이 명문대 휴학생 받는 것보다 교육 사업에 도움이 된다 판단할 것
- 연세대를 태재대와 같이 바꾸어보는 것은 어떤지? 학생 하나가 학교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교육 관련 동아리, 학회 대표자가 되어 학교에 정식으로 건의를 해보거나 내가 듣는 수업들에서 주변 사람들의 분위기를 바꾸어보는 것은 어떨지?
책참님은 성격 유형이 무엇인가여
MBTI 말씀하시는 거면 ENFP입니다! 그런데 저는 항상 스스로를 내향적인 사람이라 생각하긴 해요
좋은 글입니다. 책참님, 공유하고 싶어 출처를 밝히고 개인블로그에 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