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시가 틀려보신 분?
Y_문학편_고전시가.pdf
Y_문학편_정답 3.pdf
안녕하세요 오르비클래스에서 수능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윤응식T입니다.
오늘은 고전시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고 왔습니다!
(첨부파일은 역시나 고전시가 주요기출입니다! 필요한 부분들은 꼭 풀어보셔요!)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평가원이 고전시가를 출제할 때 가지고 있는 생각!!
그리고
주요 기출에서 오답률이 높았던 문항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파트에 비해 오답률이 높지 않은 것 같아 부피가 조금 작습니다!)
#. 평가원이 출제할 때 가지는 생각
고전시가... 어려워 하는 분들은 정말 어려워하는 파트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개인적으로 고전시가를 잘 하기 위한, 그리고 잘 하는 수험생의 특징을 간단하게 정리해보자면
1. 학교 내신에서 고전시가 공부를 열심히 했다.
2. EBS에 있는 주요 고전시가를 완벽하게 해석할 수 있다.
3. 고전시가와 관련된 기본 용어들, 혹은 주요 작품들을 알고 있다.
이렇게 3가지 정도인 것 같아요.
조금 더 간단하게 정리해보자면,
독서 파트와 유사하게 그냥 많이 읽어보고, 잘 읽는 사람이 잘 합니다.
너무 당연한 말인가요?!
근데 잘 생각해보면 다른 문학 파트와는 분명히 느낌이 달라요.
이게 중요 포인트입니다.
이전 현대시, 현대소설 칼럼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 두 파트에서는 잘 읽는 것만큼이나 잘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이 두 파트는 ‘보기’의 중요도가 크다고도 말씀드렸죠.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현대시의 경우,
<보기>를 통해 인식틀을 정해주고,
발췌해서 출제하는 현대소설의 경우에도
출제자가 원하는 방향대로 수험생이 독해할 수 있도록 <보기>를 통해 인식틀을 정해줍니다.
하지만, 고전시가는?!?!
고전시가의 <보기>는 다른 파트에 비해 ‘강’보다는 ‘중’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출제되는 작품의 주제가 사실상 정해져있으며
평가원은 수험생들이 어느 정도 작품 해석을 할 줄 안다는 전제 하에 출제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EBS와 내신 때문이겠지요?
=> 작품의 주제는 주로.. 이별song, 자연song... 자세한 이야기는 Y-문학편 강의에 있습니다!
즉, 우리는 EBS에 수록된 주요 고전시가와 빈출되고, 기출에 나왔던 주요 고전시가는 확실하게 읽을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이지요.
#.기출문제 살펴보기!!!
오답률 64.4%였던 문제입니다.
2022학년도 9월 평가원에 출제되었죠.
정답 선지는 2번이지만, 4번을 선택한 학생들이 더 많았던 문제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오답을 선택한 학생들의 사고는 다음과 같습니다.
⓶ ‘부용장 적막하니 뉘 귀에 들리소니’ => "아무에게도 들리지 않는다. 외부와의 교감이 안 되는 상황이구나." 라고 생각하고, 2번선지를 적절한 선지로 판단하고,
⓸ ‘삼춘화류’? 긍정적인 용어인 것 같은데 선지에서 부정적인 용어로 감상하고 있네?
=> 그럼 적절하지 않은 것이지! 라고 생각하고 4번선지를 선택하는 것이 가능해보입니다.
하지만,
평가원은 기본적으로 ⓶번선지에서 다루고 있는 문구를 포함한 맥락을 해석하기를 바라며 출제한 것 같습니다.
해당 부분을 작품에서 살펴보면,
화자는 곡조를 타고 있는데 아무 귀에도 들리지 않는 상황을 ‘뉘 귀에 들리소니’라고 말하며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즉, 화자는 외부와의 교감을 시도했으나 안 되는 상황이죠.
이 맥락을 읽어냈더라면 2번선지가 아예 반댓말로 써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기> 속에서 (가)에 대한 설명으로 ‘화자는 외부와 단절된 채 자신의 쓸쓸한 내면에 몰입’이라고 서술되어있어
‘아 뭐 <보기>에서 그렇다는데~’라고 생각하기 쉽죠.
평가원은 이 부분을 아주 자주 이용합니다.
작품에서 그럴싸한 부분 + <보기>에 있는 내용을 합쳐놓는 거죠.
근데 생각보다 학생들이 많이 낚입니다.
아마 올해도 분명 이용하지 않을까 싶어요! 평가원의 계속되는 낚시에 낚이지 맙시다!
그리고 산문과 마찬가지로 절대로 부분만 보지 말고, 맥락을 봅시다!!
또 같이 살펴볼 문제는
2021학년도 9월 평가원에 출제된 문제입니다. 오답률 51.9%였습니다.
이 문제에서 남길 교훈은 고전시가의 주제 파악입니다.
위에서 간단하게 언급했지만, 고전시가의 주제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자연song vs 이별song
사실 그냥 이렇게 두 가지에서 대부분 출제된다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빈출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읽는 작품이 무슨 주제인지, 즉, 해석의 영역을 잘 해낼 수 있어야 합니다.
더불어 문학인만큼 (+) vs (-)도 잘 가져가셔야겠죠?
정답은 3번선지이고, 4번을 고른 학생이 약 30%입니다!
일단 저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나)글은 자연송입니다. 즉, 작품의 주제 자체는 자연 친화에 가깝죠.
근데 3번선지에는 화자와 ‘님’사이의 거리를 드러낸다고 쓰여있습니다.
작품 전체적으로는 포커스는 자연이기에 오히려 ‘님’은 ‘자연’이 너무 좋다는 것에 이용한 수단, 장치일 뿐이죠.
이것을 정확히 잡고 갔다면 3번선지를 고르는 것이 어렵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위에 다룬 2022학년도 9월 문제처럼 평가원은 학생들을 낚으려고 하죠.
야야 ‘님’ 나왔다! ‘님’과 멀어졌어! 어떨까? 슬프겠지?
작품 속 부분을 이용해 이것을 의도하는 겁니다.
맥락과 주제를 중심으로 낚이지 맙시다!!
학생들이 많이 선택한 4번선지를 봅시다.
벼슬보다 자연이 더 많은 가치를 지닌다. -> 자연과 거리 가까워진다. -> 자기와 외부 세계 사이의 친화적 관계 형성.
그냥 자연송의 주제를 정확히 담고 있는 선지입니다.
절대로 적절한 선지이지요.
하지만, 학생들이 외부 세계를 속세라고 생각하여 고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지들 속 외부세계는 선지들 속 내용에 의해 결정되고 있습니다.
나머지 선지들을 판단해보시면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고전시가는 기본적으로 학생들이 다른 제재에 비해 크게 어려워 하지는 않습니다.
EBS때문이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틀리는 문제들이니 여러분들은 실수하지 않도록 합시다!!!
올려드린 pdf에서의 주요 문제, 선지들은 강의에서 조금 더 자세히 다루면서 더 많은 내용을 빠르고ㅡ 정확하게
정리하오니 필요하신 분들은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강의를 준비하다보니
고전시가 복합에서 오답률이 높은 문제가 고전시가와 관련된 문제가 아니라
함께 수록된 수필에서 출제된 문제인 경우도 꽤 있습니다.
이 부분도 유의하여 시험장에서 잘 행동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수능 국어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윤응식 드림.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와 팔로잉 부탁드립니다!!
필요한 강의만 짜임새있게 진행합니다! 강의도 많이 들려주세요!!
마지막 고전소설은 월요일에 들고오겠습니다!!
아 더불어 지금 Y-문학편 혹은 프리패스를 구매하시면 과거 기출로 문학 오개념 정리하기 교재도 무료로 드리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Y-문학편 강의페이지 : https://class.orbi.kr/course/2440
(다음주 화요일 완강예정)
프리패스 이벤트 : https://class.orbi.kr/event/680
Y-독서편 강의페이지 : https://class.orbi.kr/course/2429
(완강 - 비기출 24지문, 기출 12지문)
실전 사고와 판단 강의페이지 : https://class.orbi.kr/course/2412
(완강 - 주요 기출에서의 실전 사고와 판단)
혜윰 시즌1 해설강의 링크 : https://class.orbi.kr/course/2443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국어 > [리트 전개년 기출 언어이해] 2020 22~24 > [리트 전개년 기출...
-
추가모집은 자기 점수보다 조금 낮게 가는건가요....? 4
제 현역때도 그렇고 재수학원 친구들 말하는것도 그렇고 뭔가 자기 점수에서 조금...
-
혹시 공군 공략집 구매해 보신 분 있나요? 이름은 공군의 정석 이었습니다 공군에서...
-
난 수시에서 도태 되었거든.
-
어르신들이랑 우리랑 "시끄럽다"의 기준이 다른거같음,,, 1
방금 버스에서 있었던일인데, 어떤 20대남자가 뭐 큰소리로 막 박장대소하면서...
-
고1인데 수학 내신 어떻게해야 좋은 성적 받을수 있을까요?ㅠㅠ 0
나름 이번에 열심히 한거같아요..ㅠㅠ 노베에서 방학때 쎈 일품 고쟁이 풀고 학기중에...
-
"이만희가 왜 여기서 나와"…르세라핌 귀국장 나타난 신천지 회장 2
이만희(92)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인천국제공항에서 걸그룹...
-
국어 1컷 83/79는 너무 심했는데 ㅋㅋㅋㅋㅋ 확실히 사설은 그냥 사설이네
-
모의고사 영어 98점 맞아서 교무실로 끌려간 적이 있음
-
물론 제목에서처럼 저때 당시에는 전자제품이나 매체 그런 게 없었으니까 예외겠지만...
-
수시러들이 정시에서 도망친거지
-
내신이 4.23이었는데 생기부도 텅텅 비었거든요
-
역학 싸그리 틀리고 0.2s 를 1/2로 계산 해서 충격량 문제 날림 ㅋㅋㅋ
-
한국 마사지샵 4
건전한곳도 많음? 어깨 목 넘 뭉쳐서 마사지 받고샆은데 뭔가 좀 그래
-
거진 1선발급 폼 보여주던 김민우 팔꿉치로 1년 시즌아웃됨 이러면 황준서는 1년차에...
-
진심일까아닐까
-
야무지게 풀어봐야겠다
-
내 기준이긴 함 애초에 공부 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이미 고딩이었어서 길어야 두달...
-
안녕하살법 6
-
작년에 4번 시험동안 80점대 하나였단거같은데 오늘 첫시험부터 두개나온거 실화냐...
-
이거 쓸시간에 공부하는게 맞긴한데 그냥 물어보고 싶어서 그런데 고1 영어 이틀...
-
방금전에도 대통령실에서 백지화 유감성명내고 자꾸 정책 들이밀고 수석관 부활시키고...
-
윤사만 공부한 사람이 생윤 모고 치면 어느정도 나오나여 3
윤사가 1~2 뜬다는 전제 하에 생윤 아무것도 모른 채로 모고 치면 얼마나 나올까여...
-
이투스 등급컷 0
가채점 등급컷 언제 뜸???
-
처음에 훈련소 입소할 때 깎고나서 계속 기르는 줄 알았음 그래서 왜 2년 (지금은...
-
4월 이투스 1
수학 88 공통 2 미적 1 더 열심히 해야할듯 ,,
-
혹시 비바샘 문제 저장해서 보내주실 수 있는 분 있으실까요 ㅠㅠ? 0
비상 정보 임희석 문제 보내주실 분 있으실까요?
-
일단 둘다 쌩노베임 도형문제 좋아하는편 ( 잘한다는 뜻x) 중학/고1 경우의 수 및...
-
암기암기.
-
x가x어x한x어x뿐
-
이성친구가 3
손 조금 찐득한거같다고 자기손 깍지 껴보래서 걍 잠깐꼈는데 이거 여지준거임? ㅈ댓네
-
질문 받습니다 28
한 시간 가능할 것 같습니다 !
-
일단 전 동성친구면 가능한데,, 이성은 잘 모르겠네요..
-
중간고사 2
6개/7개 후.....그냥 적게 들을걸 쓸데없이 수강신청 잘돼서ㅋㅋㅋㅋ
-
길거리에 보이는 군인분들 머리 기시던데 가발임? 아님 전역 그런건가 미필이라 ㅎㅎ..
-
아.
-
??:난 대통령 될 장수생~
-
+N제 100권 실모 200회분이면 수능수학 30분컷 만점✊️✊️✊️
-
대학병원 교수 돌연 사망에…의사들 "국가유공자 예우해 달라" 2
[서울경제]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 대학병원 소속 교수가 숨진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
출근해야하네...
-
반박안받음
-
플랜비역학 0
1.0 2.0 둘중 뭐추천함? 둘다해야하나
-
물리 확통 ㅈ됨 ㅋㅋ 에휴 근데 쌤들이 ㅈㄴ 꼽주고 수행기간이라서 수업시간에 뭘 할...
-
수학 N제 0
3모 84 더프4월 76인데 n티켓 하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
사탐 질문 2
국영수는 평균 3정도 사탐 이제 들어갈거같은데 사문은 6모전까지 개념기출 끝낼거같고...
-
전자책을 출판하려고 하는데 지금 닉네임이 책 제목이라 저작권에 걸려서...
-
작수 백분위 77 77 5 48 23 (언미화생) 오늘 본 이투스 모고 점수 90...
-
정법질문 1
병은 소유자이고 을은 점유자니까 을이 증명을 못해도 소유자인 병은 책임이 없는거 아닌가요?
-
사실상 일과 때 풀 자습 가능 그냥 밥 주고 재워주는 독서실 온 것 같음 .. ㅋㅋㅋ
-
르세라핌에 비하면
항상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전시가를 틀려봤냐구요.?
???: 프링글스 한 통 다 먹어본 적 있어?
생각이 나네요.. ㅋㅋ
하하... 전달하려고 하는 내용이 고전시가이다보니 제목을 저렇게 써봤네요..ㅎㅎㅎ 6월 평가원 화이팅입니다!!
따로 풀면 거의 안틀리지만 매번 시험치면 마지막에 문학 풀다가 고전시가 헐레벌떡 푸느라 틀리네요..ㅠㅠ
시험장에서는 결국 평소 맞출 수 있는 문제, 아는 문제를 모두 맞추는 것이 우선이니! 문학 먼저 푸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저도 수험생 시절 독서에 자신이 있었지만, 문학을 먼저 풀었던 기억이 있어요!! 마지막에 풀다가 실수하면 너무 아쉽더라구요ㅜㅠ 6월 평가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