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만원툴일뻔 [1163088]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3-05-27 19: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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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양자역학지문 오답률 71퍼 문제의 정확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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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해설에서

심지어 시중 비문학 책들 중에서도

오답률 71퍼나 되는

31번 문제의 "보기"해설을 틀리게 해 놓았거나

정확한 해설을 쓰지 않았기에

이에 대해 바로 잡고자 하는

취지로 글을 썼고

이 글을 읽는 분들 또한 

잘못된 해설로

31번의 보기를 이해하고 있으실 수도 있어서

끝까지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각설하고

정확한 해설을 얘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31번 문제의 정확한 해설을 

하는 게 목적이기에

31번 문제와 관련된 지문의 내용을

조금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문 요약☆

먼저 고전역학에서는 

"물체의 크기에 관계없이" 초기 운동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있다면 일정한 시간 후 물체의

상태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네요

또한 배타적인 두개의 상태가 공존할 수 없답니다.


반대로 양자역학에서의 

미시세계는 관찰하기 이전에

배타적인 두개의 상태가 공존하며

관찰을 통해 두개의 상태중 한가지의 상태로 결정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런데 양자역학이 보는

거시세계에서는

관찰하기 이전에 이미 상태가 정해져있고

단지 관찰을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지문의 "거시세계와 달리 양자역학이 지배하는 미시세계에서는 관찰하기 이전에 상호 배타적인 상태가 공존하는 것이다" +

"양자역학에 의해 미시세계에서"는" 상호 배타적인 상태들이 공존할 수 있다"를 통해

양자역학이 바라보는 거시세계를 알 수 있음)

이러한 관점은 ,즉 고전역학이 주장하는

"초기 운동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있다면 일정한 시간 후 물체의 상태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

와 비슷하게 대응되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이러한 정보를 갖고 31번의 

보기내용을 분석하겠습니다.



먼저 31번 보기의

A는 고전역학의 입장,B는 양자역학의 입장입니다


이제 중요한 부분은 ㄱ,ㄴ,ㄷ,ㄹ인데요


먼저 결론부터 말하자면

ㄱ,ㄴ은 미시세계

ㄷ,ㄹ은 거시세계입니다.


그런데 ㄱ,ㄴ을 미시로 판단한 근거,

ㄷ,ㄹ을 거시로 판단한 근거,

그것들이 

바로 대다수가 생각하는 

31번 보기해설의 오류라는 겁니다. 


보기해설 오류의 주장에 따르면

ㄱ,ㄴ에 "관찰하기 이전에"라는 말이 있고,

ㄷ,ㄹ에 "관찰하기 이전에"라는 말이 없기에

미시임을 판단할 수 있다 하였는데요.

이는 틀린 주장입니다


왜냐하면 미시세계가 아닌

거시세계에서도 관찰하기 이전에

상태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즉 ㄱ,ㄴ이 미시세계임을 주장하려면

관찰하기 이전에  "두"상태가 "공존"하고 있음을

시사하여야지 

그저 "하나"의 상태가 있다고 하는 것은

미시세계로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되지 못합니다.


또한 ㄷ,ㄹ에 "관찰하기 이전에"라는 말이 없다고 거시세계로 판단하는 것은 잘못되었습니다


왜냐하면 ㄷ,ㄹ의 "반지름 5cm 팽이가 시계,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한다"가 관찰하기 이전에 상태라면

앞서 설명한 ㄱ,ㄴ의 오류 논지와 똑같을테고

관찰하고 난 후 상태라면

결국 미시세계나 거시세계나 관찰 후의 상태는

1가지밖에 없을 것이니 이 또한 거시세계라고

판단을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정확한 보기해설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ㄱ,ㄴ의 전자e, ㄷ,ㄹ의 반지름 5cm 팽이가

세계를 분류하는 근거가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앞서 지문을 보다시피

양자역학에서의 미시세계를 "전자"만큼 작은 팽이로

설명하였고 거시세계는 반지름 5cm 팽이로 설명하였기 때문입니다.


이해가 안된다고요?


다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고전역학에서는 양자역학이 분류한

거시세계나 미시세계처럼

따로 분류되는 세계는 없고 모두 동일한 세계로 볼 것이며 (글의 맥락과 문장의 이해상)

"물체의 크기에 관계없이"  물체의 상태를 파악하였습니다. 

하지만 양자역학은 세계를 거시세계와 미시세계로

분류화 하였고, 그 분류의 기준을 "물체의 크기로"

,즉 물체의 크기가 5cm 정도라면 거시세계로 반면

전자만큼의 크기라면 미시세계로 분류하였습니다.


이는 "평가원은 단 한 문장도 허투루 쓰지 않는다"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그러한 부분은 "물체의 크기에 관계없이"와 "미시세계에서 전자만큼  ~~,거시세계에서 반지름 5cm 팽이"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즉 고전역학은 물체의 크기에 관계없이 상태가 정해진다고 보았기에 고전역학의 입장은 어디에서나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이고


양자역학은 미시세계,거시세계로 세계를 나눴기에

어느 세계에서나 동일하게 양자역학의 입장이 적용되지 않을 것이고, 그러한 세계를 분류하는 기준으로

"물체의 크기를" 제시한 것입니다.


물론 실전에서는 이정도까지 생각은 못하기에


실전에서는 "반지름 5cm=거시", "전자크기=미시"로 판단하였으면 됬었습니다.


또한 평가원이 제시한 지문의 정보에서

 물체의 크기의 개념을 확실히 제시하지 않았기에

지문과 보기의 물체의 크기가 완벽히 동일시되어 나온 점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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