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학 주제별 출제원리와 행동영역(1) - 예술편
안녕하세요.
오늘은 예술지문의 출제 행동 영역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출제 행동 영역에 대하여>
먼저 출제 행동 영역이 대체 무엇인가?
이걸 먼저 정의해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비문학에는 정말 다양한 주제의 글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비문학의 방법론 중엔 구조독해라는 말 역시 존재합니다.
저는 궁금했습니다.
주제가 겹친다면 지문의 구조가 비슷할까?
1문단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다음 문단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는 구조가 있을까?
그에 따른 각 문단 별 출제 포인트와 선지에서 요구하는 행동 역시도 겹칠까?
그래서 평가원과 교육청 전개년 주제별 기출과 여러 사설모의고사에서 나왔던 예술지문들을
모두 풀고 이들 사이의 유사성을 분석해서 위의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보려 애썼습니다.
<공통된 지문의 구조>
비문학 지문은 결국 문제를 출제하기 위해 만들어진(편집된) 지문입니다.
그렇다면 가장 문제로 출제하기 쉽고 용이한 지문을 써야 좋은 문제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전 그 공통적인 구조가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상간의 차이를 제시하면 정말 문제가 다채롭게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지문의 주제별로 구조의 차이가 난다는 이야기는
주제별로 차이를 드러내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과학지문은 주로 과정을 구체화하며 지문을 전개합니다.
a>>b>>c라는 과정을 제시하는 것만으로 a의 과정에서 일어난 일과
b의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 구분이 됩니다.
그로 인해 다양한 출제의 형태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법은 여러 법으로 나누어져 있고
하나의 법 아래엔 판례에 따른 일반적 경우와 예외적 경우를 구분합니다.
그렇기에 법지문이 차이를 가장 잘 드러내는 방식은
여러 법을 제시하여 각각의 법을 대립시키거나
하나의 법 조항에 대해 일반적인 경우와 예외적인 경우를 대립시킵니다.
그리고 그걸 문제로써 활용합니다.
(앞서 다룬 두 주제는 다음 글에서 아래에서 쓰는 예술지문과 같이 상세하게 분석해볼 생각입니다)
<예술 지문의 구조>
앞서 말씀드렸듯 거의 시중에 모든 예술지문을 분석하다 보니 유의미한 분석결과가 나왔습니다.
비율 상 10지문 중 8~9지문이 아래와 같은 형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왜 예술은 이런 구조를 가질 수 밖에 없었을 까요?
예술은 결국 감상을 위해 만들어진 주관적인 매체입니다.
그렇기에 특정 예술 작품이나 개념에 대해 사람마다 각기 다른 생각(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즉 예술의 특정개념을 도입하는 순간 차이를 드러낼 수 있는 구조 하나를 확보할 수 있게 되는거죠.
그리고 예술작품은 작품내에 여러가지의 구성요소가 존재합니다.
여러 표현법부터 작품의 특정 포인트까지 모두 각각 작가의 의도를 가지고 특정 효과를 드러냅니다.
즉 구성요소>>효과의 형태로 인과관계를 제시하고 이를 다른 요소와 대립시킬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문제는 이 틀안에서 출제됩니다.
우린 이에 맞춰 지문을 '행동'하면 됩니다.
나머지의 경우는 지문에서 작품에 적용하는 부분을 제외시키고
여러 입장의 대립을 추가하거나 기존의 입장을 구체화시켜서 더 많은 대립점을 만들어내는 방식입니다.
구조의 차이에 따라 문제가 어떻게 출제되고 어떻게 선지의 행동영역이 겹치는지
우린 그걸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지 확인해볼까요?
<예술 지문의 출제 영역>
<1문단 출제 행동 영역>
1문단에선 주로 예술의 개념을 조건화시킨 문제를 많이 활용합니다.
개념의 형태를 한 문장내에서 Ox 로 대립시키는 수평적 대립을 사용하거나
방향성 짙은 대립적 어휘들을 주로 사용하여 문제로써 활용합니다.
왜냐면 이 개념의 도입은 결국 서로 다른 입장들을 대립시키기 위해 나온 것이니 대립점으로써 활용이 되야 합니다.
문제는 특정입장이 바라보는 대중예술의 '개념'을 물어봤습니다.
이 개념은 대립을 위해 나온 대상이니 출제영역은 대립적 어휘를 위주로 정보를 잡아야 하는 것입니다.
선지에서 정답이 갈리는 포인트 모두 대립되는 방향이 있는 대립적 어휘들입니다.
어차피 1문단에서 물어볼 것들이 정해져 있으니 지문에서 출제될 문장들만 골라낼 수 있겠죠
<2문단 선지 출제 행동 영역>
2문단에선 본격적인 대립이 시작되는 부분이니 두 대상을 수직적으로 대립시키는 문제가 주로 출제됩니다.
항상 선지의 기준은 대립점이며 지문을 읽으며 대립점 위주로 풀어나간다면 선지에서 바로 정답을 골라낼 수 있습니다.
(적절한 선지를 물어볼 경우 선지의 대부분이 적절치 않은 선지고 지문 전체에서의 행동이 대립이기에
해당 선지가 안보이면 다른 대상의 특성을 떠올리면 지문에서 쉽게 찾을 수 있을겁니다.)
어차피 지문에서 요구하는 행동 자체가 대립되는 두 대상이었으니 선지는 이렇게 출제될 수 밖에 없습니다.
<3~4문단의 선지 출제 행동 영역>
3~4문단에선 위의 개념과 상관없는 구성요소와
위의 개념과 연결되는 구성요소를 구분하고 각각의 인과관계를 출제합니다.
선지 구성 방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선지의 형태를 보시면 전부 구성요소>>효과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해당 문제는 '적절치 않은'의 발문으로 나왔습니다.
이런 예술지문의 행동영역에서 발문을 저렇게 낸다는 것은 난이도를 쉽게 하기 위해섭니다.
적절한 선지 4개를 배치함으로써 선지에 있는 인과관계(문장)을 그대로 선지에 배치해주는
위의 선지 유형 중 1번을 가장 많이 쓰는 문제 유형이기에 상대적으로 쉬운 편입니다.
그러나 '가장 적절한'발문에선 적절치 않은 선지를 주로 만들어야 하기에
234번과 같이 '차이'를 부각하는 지문에 없는 내용의 선지를 만들어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지문에서 어떤 행동을 해야할까요?
작품적용이 나오면 각각의 구성요소들이 어떤 효과를 보여주는지 각각의 인과관계를 잡고
그 효과가 윗 문단에서 나왔던 개념과 적용이 된다면 윗 문단의 개념과 연결시켜주는 작업까지 하면 완벽하겠죠
<지문 구조 두번째 케이스 행동영역>
두번째 지문의 케이스는 예술 작품의 적용을 문제에서 구현합니다.
지문에선 첫번째 케이스의 경우보다 더 많은 입장들과 더 구체화된 대립지점들을 설계합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지문에 작품 적용 칸을 빼버리고 입장 구체화와 대립을 넣었으니까요
그러면 어떤 문제가 나오는게 효율적일까요?
문제의 조건에서 특정 예술작품을 제시하고 각각의 구성요소를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선지의 형태를 보시면 전부 구성요소>>효과의 형태로 선지를 서술합니다.
왜 이렇게 낸 걸까요?
위에서도 언급하였듯 지문에서 여러 입장의 대립과 대립의 내용 구체화에 더 신경을 썼기 때문에
하나의 작품에 대해 여러 입장들을 출현시켜 대립시키는 문제가 나오는게 더 용이했고
그러한 형태의 문제가 해당 지문에선 가장 어렵게 낼 수 있는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왜 선지의 발문이 작품에 대한 A의 관점과 B의 관점의 대립일까요?
당연히 지문에선 입장 대립을 보다 구체화시켰기 때문에
둘 사이의 대립점을 더 많이 더 어렵게 잡을 수 있고
이렇게 긴 보기의 내용으로 여러 구성요소를 제시함으로써
그렇게 구체화된 여러 대립점들을 전부 사용할 수 있도록 문제를 구성하게 된 겁니다.
<마무리하며>
지문의 구조에 대해서도 예시를 들며 자세히 쓰고 싶었지만
칼럼의 특성 상 너무 길어지면 루즈해져서 나중에 영상으로 더 자세히 대체하겠습니다.
해당 분석을 위해 94년도부터 평가원 교육청 각종 사설 모의고사에 나온 예술지문을 모두 풀고 분석했습니다.
처음이라 가볍게 쉬운 주제인 예술지문으로 접근했고 추후엔 모든 주제를 분석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정말 많은 컨텐츠와 자료들을 만들었습니다.
시중 그 어떤 해설보다도 실전적이고 자세한 해설이라 자부하는 기출 문제집도 어느덧 완성되었습니다.
시험지 하나에 100페이지 가량의 분량이 나와서 아마 무료배포하거나 주간지로 낼 듯 합니다.
학생들에게 정말 도움이 될 만한 컨텐츠를 주에 3회 이상씩 정기적으로 올리려 합니다.
바로 다음 글에서 앞으로 올릴 컨텐츠와 교재 무료 이벤트 글을 올리겠습니다.
팔로우와 좋아요 눌러주시면 좋은 컨텐츠와 자료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2 학습목차 & 체계잡기 3회독 클리어 6.11~7.3 [3주과정컷] 1-1강....
-
예전에 뭐 모든과목이 그렇겠지만 ‘지1은 개념기출만 빠삭하면 최소 1~2등급이다!’...
-
6모 ㅇㅈ 1
반성하고 달립시다 ..
-
어그로 ㅈㅅㅎㄴㄷ 미리 점메추 받아요
-
강대X 어땠음? 0
ㅇㅇ? 살만함? 이번에 배송된걸로 아는데.
-
생1 기말 후기 0
40분 객관식 28(여기서 ㅈ됨을 감지) 뒤 세 페이지에 가계도 7개(눈물을 삼키고...
-
탐구누 유불리 때메 평이 유지하고
-
지금부터라도 공부 빡세게 하면 인서울 가능할까요??ㅜㅜ
-
재원생들이 못봐서 그런가 ...
-
etoos에서 서바이벌 샀는데 강의 듣고싶은데 라이브 들을수 있다더라구요.. 어떻게...
-
2024.07.03. 10:29
-
2.26... 반수 해야겠지?
-
우리 지점에 아직도 시발점,뉴런,미친개념,개센스,수분감 등등하는 얘들있던데 얘네는...
-
재종 0
6평성적표로 편입 가능한곳 어디어디 있음요
-
표준점수질문 0
원점수가 같아도 틀린 문제에 따라 표준 점수 파이가 있나요?
-
이거 맞음? 댓글에 평가원 비난좀 해주세요
-
경희대 논술 때매 생2 공부하려는데 어느 깊이로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흠
-
수능 치고 가족이랑 노르웨이,스웨덴 남부 오슬로,스톡홀롬 갈건데 서울 겨울하고 어디가 더 추움?
-
학생들의 기말고사가 끝났거나 진행중이라 곧 과외를 많이 구하는 시기입니다. 방학동안...
-
좆됬다 2
면허따려 교육장 가는데 민증두고옴
-
3월부터 지금까지 계속 관리형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오늘 유독 집중이 안되고 흔들려서...
-
수학 > [재작년 강대모의고사K 11회] 공통, 확통 > 현우진 [뉴런 확통]...
-
이진욱은 존나 남자 같은데 진짜 존나 잘생겨서 신기함
-
아오 더워 2
-
개인 확인용 0
원점수 155~167스나 원점수 170자력 원점수 175과 선택폭 증가 원점수...
-
6모이제보니 0
수영과 틀린거 합친거보다 국어를 더 많이 틀렸네 병원 입원해서 6모 다시보고...
-
혹시 지면 해설 작성 가능하신 분 계시나여
-
1. 학교 다니면서 재수강 계절학기로 학점 복구 장점: 리스크가 적음, 학교에...
-
안오면 허전하고 그럼. 이게 사랑은 아니겠지?
-
6모 인증 13
수능 끝나고 칼럼도 쓰겠습니다.
-
작년 미적 2등급 이후에 공부에 손을 놓다가, 올해 역시 그 정도가 목표입니다....
-
수학3등급 0
지금 수학 3이면 한달동안 개때잡 같은걸로 기출 개념다시 돌린다음 n제 같은거...
-
이로운도 쉬웠는데 해모는 .. 뭐지다노
-
백분위가 74인데도 지구가 3이네
-
방학때 뉴런들을 예정이면 굳이 필요없나요?
-
바선생님? 팅커벨? 지네? 아닙니다 이새끼는 꼭 새벽 3-4시에 쳐울어요 파묘나...
-
7모 어쩔까요 1
ㅈㄱㄴ
-
ㅈㄱㄴ
-
조만간 같죠..?
-
독서 2지문 5틀 이거 맞냐...
-
일주일에 하루 정도면 괜찮으려나요 윤도영 현장강의 조교 생각중이긴 한데 재수생 받아줄까요?
-
그렇게 쉽게 얘기하면 안 돼요
-
A. 존나개삐리리심합니다. 개념 나갈 땐 별로 상관 없는데 문제 풀 땐 좀 단원...
-
[단독]“정원 4배로 늘린 충북대 의대 등 교육의 질 저하 불가피” 2
“정부 계획대로 2, 3년 내 교수와 시설을 확충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비수도권...
-
중요한건 자신감 1
안되는것도 되게 만드는
-
유자분하면 되지?
-
지각 여러번 해도 벌점 안 줌
-
목표는 심정지 상태의 생1의 맥박을 살리고 국어의 기틀을 다지는 것 영어는 무조건...
-
AI 레이팅 1550까지는 전부 정리완료 이제 pvp시작
-
전공의 안 돌아오는데…의정 갈등에 정치권 '공공의대'로 가세 3
야당, 전날 공공의대 법안 발의…의사 10년간 의무 복무 규정 정부마저도 공공의대...
매번 느끼지만 정말 수능국어에 대해 잘 이해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감탄하고 갑니다! 시험지 배포하신다면 꼭 풀어보고 싶습니다 :)
감사합니다!
정말 모든 지문을 다 분석하신건가요?
그렇습니다. 거의 일주일동안 예술지문만 풀고 분석했네요..
참고해서 저도 한번 분석해봐야겠네요... 평소에 비스무리한 생각을 가지고는 있었는데 이렇게 가시적으로 보니 명확해지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ㅎㅎ
예술 지문이 난해하게 느껴졌는데 글을 읽어보니 보다 쉬운 접근이 가능할것 같네요 바로 적용해보겠습니다!
좋은 분석 글 감사합니다
05수능
06수능 1컷 98
07수능 1컷 95
+
이번 6평 1컷 97
작년 9평 1컷 98정도 독서로 가볍게 이지하게ㅜ낼거같은데 그냥 실수안하기 훈련이답이겟죵?
음 일단 7평을 한번 지켜보죠! 평가원이 킬러 유형으로 잡은 문제들 분석 조만간 올리겠습니다! 참고해보세요!
이분 문학 기출문제집이 ㄹㅇ 궁금
엄청 빠르게 푸시는 것 같은데
정말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영혼 갈았습니다 단언컨대 진짜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곧 무료배포하겠습니다
혹시 법경제 관련해서 글 올리실 생각도 있으신가요?? 글이 좋아서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
네! 비문학 모든 주제 정기적으로 올릴 예정이고 문학 또한 좋은 정기 컨텐츠 올릴 계획입니다!
내일 중으로 컨텐츠 계획안 올려놓겠습니다!
헉 너무 좋아요 감사합니다!
제가 기다리던 컨텐츠라 너무좋네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수고많으셨습니다! 교재 컨텐츠에 주목해주세요! 제 모든 걸 갈아넣었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문학 컨텐츠도 너무 기대돼요!!!
오늘도 수고많으셨습니다! 내일 올릴 예정입니다!
오잉..첨보시는 분 같은데 팔로우가 되어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