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기다리는] 언어이해 2등의 리트 총평?
안녕하세요. 정시기다리는입니다.
혜윰 모의고사 저자이자, 법률저널 리트 모의고사의 출제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작년 리트 성적표랑 서울대 로스쿨 합격증 잠깐 재탕할게요. (추리논증 성적이 있는 성적표가 어디갔는지 모르겠어서, 이미지로 재탕합니다.)
리트 전국 등수는 아마 2~10등 사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수능 커뮤니티에서 리트에 대해서 쓰기 조금 어색하지만, 일단 여기에도 리트에 관한 글이 조금 올라와서 총평을 써보려고 해요.
다른곳에 제출한 총평에 덧붙인것이어서, 붉은색으로 볼드친 부분들이 수능을 준비하는 여러분에게는 유의미할 것입니다.
언어이해의 경우, 작년에 비해 지문의 소재가 생소하거나 전문적인 내용으로 어려움을 초래하던 부분은 더 적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소위 말하는 작년 중력파 지문과 같은 '킬러 지문'이 나오지 않은 것도 한 몫 합니다. 하지만, 평년에 비해서 문제의 난이도가 어려웠고, 최근 출제되지 않던 고문 부분이 나와 체감 난이도가 작년에 비해 높았을 것 같습니다. 특히 6번과 21번의 경우, 지문에 명시되어 있지 않은 부분을 여러 단계에 걸쳐 추론하는 것을 요구했기 때문에,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 같습니다. 다른 지문에 비해 또한, 24~27번의 흄에 관한 지문도 한 학자에 대한 다각도의 해석을 물었다는 점에서 학생들이 고전을 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작년에 비해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능 응시생으로 얻어갈 수 있는 점: (리트 치고는) 복잡한 과학, 기술 내용이 나오지 않고, '지문의 내용은 알 것 같은데 답이 안나오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철학 지문을 접할 수 있다.
수능 응시생으로 리트를 보았을 때 단점: 지나친 추론을 요구하는 문항 2 문항이 있다. (물론 나머지 문항도 일반적인 수능 수험생이 맞출 수 있을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올해처럼 언어이해가 인문/사회 쪽 소재에서 어려운 해는, 실력이 높지 않은 수능 준비 수험생의 경우,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추리논증의 경우, 작년에 비해 계산이 많거나, 지문의 길이가 길었던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학생들이 당황하는 측면은 있었을 것 같습니다. 허나 전반적으로 문제의 난이도가 평년에 비해 높지는 않았고,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과학 문제의 난이도가 과도하게 높지 않아, 작년에 비해 어려운 시험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수능 응시생으로 얻어갈 수 있는 점: 추리논증은 굳이 푸실 필요가 없습니다...
3줄 요약:
1. 이번 리트 언어이해가 어려웠다.
2. 인문/사회 약한 수능 수험생들은 굳이 풀지 말자.
3. 지문의 생소함이 덜하고, 킬러가 없어도 난이도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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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캐롤 아직도 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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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언어이해는 중력파처럼 한숨나오는 지문은 없었던 것 같은데 정신차려보면 틀려있는 그런 게 많았던 것 같네요....ㅋㅋㅋㅠ
예 그렇습니다. 저도 처음 살펴보았을 때는 어? 작년에도 (리트치고는) 쉬웠는데 이번에도 쉽게 내나?했는데 난이도가 분산되어 있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보기> 분량을 늘려서 타임어택을 주는것도 있다고 느꼈습니다 6분30초 넘기면 바로 패스패스하는데 <보기> 읽다가 패스한게 많네요ㅋㅋㅠ
평가원 백분위 98-99 나오는데 쌩으로 풀어볼만 할까요?
사회지문에 유난히 약하지않으시면 풀어봐도 괜찮긴해요. 근데 풀다가 세문제정도는 납득안가는게 있으실수있어요.
풀어봤습니다
16 18 19 26 28 틀렸네요
시간이 좀 촉박했고 잘 푼것 같은데 틀려있는 문제들이 좀 있는데 많이 어려운 편이었나요?
수고하셨어요. 이정도면 잘 본 편입니다. 6번 맞추신건 대단하네요!
6번때문에 시간관리 실패했습니다 ㅋㅋ
26번은 이해가 안되는데 정상인가요?
2번 하셨나요?
네
ㄱ선지 판단이 안되네요
이건 넘어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고대프사 연대뱃지 서울대생 이무슨혼종
고대는 다녀본적이없기에 프사로..
리트는 옛날 논쟁? 조선시대지문이라해야하나...그런게 하나씩 있을때가 있어서 특이하고 문학평론이 있어서 뭔가 재미지네요 문학평론을 시험에서 보는건 힘든데... 리트를 안볼거라 그런거지만...
제가 리트는 웬만큼 잘 푸는데 교육청을 잘 못푸는건 무슨 문제일까요..
꼼꼼하지못하신거같습니다. 리트는 실수에관대한시험이지만, 교육청은그렇지 않으니까요
오 그런것 같네요..! 꼼꼼하게 읽는 연습 해볼게요
216쌤 들으셨나요?
아니요! 사교육은 최대한 안듣는성격이라..
와 리트 한 지문에 막 10분 12분 걸리던데 ㄷㄷ....
안녕하세요! 추리논증 공부법을 여쭙고 싶어 댓글답니다. 오늘 올림픽 리트를 응시하였는데, 언어이해는 잘 나왔으나(24/30, 대략 98%-99%선으로 보입니다) 추리논증은 25/40 성적을 맞았습니다. 아예 추리를 쌩으로 처음 본 것 이지만, 그럼에도 성적이 잘 나온 것은 아니라 걱정이 되네요. 전반적인 로드맵 등을 여쭙고 싶습니다.
+ 21학년도 수능 볼 때 오르비 보다가 입시 후 탈퇴했었는데, 그때도 계셨던 것 같아서 반갑네요 ㅎㅎ.. 대단하십니다.
총평도 올려주시고 감사합니다!!
인문사회 좋아하니까 내일 풀어봐야겠ㅅ어요..
리트신수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와 똑같이 입시 상담을 하시니 더더욱 공감하시겠지만, 이제 문과 학생들, 특히 정시 진학생들은 행/로/씨 셋 중 하나 택한다는 마인드가 많은데
개인적으로 공부해본 바로는 수능 국어와 리트는 노력하면 오를 수'는' 있지만 다른 과목에 비해서 노력대비 오르는 기울기가 완만한, 소위 말하는 베이스가 정말 많이 작용하는 영역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곤 해서,
수능에서 다른 과목보다 국어를 못 본 상태로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과연 로스쿨을 위한 전략적인 진학(ex:자교 우대 큰 성균 진학 추천, 서성상경이 아닌 연고 하위라인 추천, 글리/정책 추천 등)을 해도 되는 것인지 항상 의구심이 들어서요.
정말 열심히 했는데도 수능장에서 국어 2등급 받은 학생이 리트 현장응시해서 130이상 받는 것이 '현실적으로' 노력만으로 가능한가라고 묻는다면 저는 가능은 하지만 소수만 가능하다고 보는 조금 회의적인 입장인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특히나 저는 영어를 가르치는 입장이다 보니 리트는 혼자 국어 대비로 공부한 것이 다지, 실제 리트판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알지는 못하다 보니..ㅎㅎ;;
열심히 했는데도 비문학을 자주틀린학생에게 추천하지는않습니다.
제가 본 리트급상승케이스 대부분은 수시여서 수능국어를 접해본적이없거나, 영재고/과고 출신분들이었습니다.
리트신수설처럼 리트는 다른 암기형 자격시험과는 다르게 학생의 노력보다는 기존에 갖고 있던 언어적 베이스가 더 크게 작용을 한다고 보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흠 암기형자격시험이 뭐가있는지 생각하기어렵지만 (CPA도 1차만 암기형이잖아요)
노력으로 올리기 더 어려운건 맞는것 같습니다. 언어적 베이스도 올릴수야 있는데, 이게 더 더디게 올라간다고 생각되어서요.
솔직히 6번은 지금봐도 잘 모르겠네요,,,, 표면정보로 될 것 같은데???? 하다가도 갑자기 턱 막힌달까 수식을 세워도 질문 수준이 말이 안되게 높으니깐....
6번은 l에 대한 예시를 보시면풀기쉽습니다.
단락의 설명안에 l >=2라는게함축되어있어요
혹시 실례가 아니라면 풀이를 여쭈어봐도 될까요... ㅎㅎ 제 머가리론 6번만 안 풀려서요...
이부분에서 l다양성에서 l은 1이나 0일수없음을 알수있습니다. L다양성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위암"의 예시를 보면, 민감속성은 1개의 값을 가지거든요.
그러면 ㄷ이 옳은 선지가됩니다.
아 이거였구나 이해됐어요 ㅋㅋㅋㅋ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르비 검색하다가 알게됐는데 리트모고 저자분이 혜윰 모고 저자팀이셨군요. "지문의 내용은 알 것 같은데 답이 안나오는 경험"을 혜윰모고 1회 풀면서 제대로 느꼈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수능 3점짜리 모음집 같아서 시간내로 풀기에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정보를 <보기>에 합치시키거나 하는 문제를 접하면서 모래주머니 효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수능 국어의 중간 난이도처럼 "내용을 잘 이해하고 구분하기만 했다면" 그냥 주는 문제를 리트에서는 주지 않는가봅니다. 당연한 거지만, 인과 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거나 겉으로 비슷해보이는 명제를 구분하는 능력이 지문 읽을때 많이 필요했는데, 사실 그 의식을 하면서 푼다는 것이 정신적인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기는 하더라고요.. (높지 않은 점수를 가진 수험생 입장 이야깁니다 ㅎ) 수능이라고 이런걸로 변별을 안한다고 보장은 못할 일이고요. 선지에서 주어진 명제가 요건이 맞는지 확인하려면 지문을 꼼꼼하게 숙지할 필요가 있겠더라고요. 다만 수능 수험생 입장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체화하는데 완급 조절은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이글에는 좀 뜬금없을 수 있으나 혜윰모고 시즌1 후기를 적어봅니다!ㅎ
안녕하세요! 여러의미로 좋고 깊은 평가감사합니다.
시즌 2의 경우 작업된원고는 난이도가 약간 낮은 면이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시기다리는 님께 올 수능 정시 컨설팅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자연계열 정시컨설팅도 하시지요?
예약일이든지 그전 준비사항이라든지 참고할 만한 사항 있으면 가르쳐주세요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