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소테스 [464284] · MS 2013 · 쪽지

2023-10-03 06:58:20
조회수 7,940

남은 45일 동안 수학 N제 vs 수학 실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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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한 달 반 동안 어떤 콘텐츠 위주로 정리하는 게 좋을까요? 

세 종류의 공부가 우선시됩니다. 

첫째 기출, 둘째 N제, 셋째 실모입니다.

등급마다 우선순위가 달라집니다. 


*70점 미만이자 3등급 중후반 이하인 친구들은 덜 봤거나 완벽하지 않은 기출파트를 재학습하면서 부족한 개념을 재보완하길 권합니다. N제도 병행해야 합니다. 남은 기간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주요 단원 위주로 간추려서 푸는 게 좋습니다. 가령 수2 교재가 있다면 전 문항 다 풀기 보다는 약하다고 생각하는 단원과 소재 위주로 푸는 겁니다. 대신 기출은 전 단원 골고루 공부해둬야 합니다.

이 실력대의 학생들은 실모는 주1~2회 정도 푸길 권장합니다.


즉 3초 미만은 실모를 그렇게 많이 풀 이유가 없습니다. 기출과 N제 중심으로 약점을 채워나가세요.



*반면에 3초~2컷 이상인 친구들은 실모 위주로 푸는 게 효율적입니다.


N제와 실모 둘 중에 하나만 푸는 게 아닙니다. 실모를 주기적으로 풀면서 구멍난 부분을 보조적으로 기출과 N제를 활용해 채워나가세요.


 실모의 장점은 이렇습니다. 어차피 N제에서 마주칠 문제들은 실모에서도 접하게 됩니다. 그런데 혼자 N제를 풀 때 맞는 문제도 제한시간이 주어지고 다소 압박감이 있는 모의고사에서도 종종 틀릴 때가 있어요. 시간이 제약되어 있기 때문에 다소 느긋하게 풀 겨를이 없고, 상황적 여유가 없습니다. 즉 비슷한 문제 기준 N제의 정답률과 실모의 정답률은 다를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우리가 보는 수능 시험은 여러 압박감과 초초함이 지배적인 시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급적 제한시간이 있는 실모를 많이, 그리고 다양하게 풀기를 추천합니다. 이제는 빨리 푸는 훈련을 자주, 정기적으로 해야 할 때입니다.


실모의 장점은 이렇습니다. (대신 장점을 살리려면 매회차 끝날 때마다 오답정리와 함께 '풀었던 과정과 그 순간의 판단 및 시간관리/운영'에 대해 피드백을 꼭 해야 합니다. 이런 면에서 공부지능 외에 메타인지가 필요합니다)


1.100분이라는 시간의 운용법과 운영전략을 익힐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2.실모마다 난이도와 배치된 유형이 다양합니다. 질을 따지지 말고 여러 종류의 모의고사를 골고루 많이 풀면서 여러 상황의 시뮬레이션을 해봐야 합니다.


3.풀다 보면 비슷한 개념과 유형이 반복됩니다. 비록 틀리더라도 그 문제를 오답 정리 잘하면 점차 시험의 틀과 구조에 익숙해집니다. 물론 오답 안 하고 건성건성 푸는 친구는 점수가 늘 비슷할 겁니다. 오답은 당연히 한번만 해서는 안 됩니다. 틀린 문제를 따로 사진을 찍어둬서 주기적으로 모아서 풀면 효과가 좋습니다. 그리고 노트를 하나 장만해서 실수하는 요소를 기록해두세요. 내가 습관적으로 놓치는 부분도 정리해두세요. 새롭게 익히게 된 원리나 스킬이 있다면 그것도 적어둬서 자꾸 살펴보세요.


기억하세요. 막판의 공부는 구멍을 메우고 빈틈을 채워나가는 과정입니다.


4.다다익선입니다. 제 경험상 가르치던 아이들은 더 많은 실모를 풀고, 오답을 잘 해나갈수록 점차 점수대가 상향되더군요. 시간관리도 용이해지면서 제한시간 내에 풀 수 있는 문제도 늡니다. 학생 실력대마다 다르게 50~100회 정도 풀게끔 시킵니다. 실력이 좋을수록 더 많은 횟수를 풀게 합니다.

이틀에 1회, 1일1실모, 1일2실모 여러 전략이 가능합니다. 다른 과목도 신경 써야하니 수학에 얼마나 투자할 수 있고, 수학 과목에 대한 목표와 욕심에 따라 계획이 달라집니다..


(오답 안 하고, 피드백과 교정 안 하고 단지 양치기로 실모를 푸는 것은 공부를 하고 있다는 자기만족감만 줄 뿐, 실력향상의 효율은 엄청 떨어집니다. 중요한 점은 사후적 분석을 통한 사고 교정입니다.)


5.또 다른 이점은 실모를 풀 때는 조금 더 긴장을 하거나 집중을 하게 됩니다. 즉 시간적 압박이 없을 때는 조금 더 설렁설렁 생각하거나 천천히 고민하거나 중간에 딴생각을 할 때가 종종 있어요. 하지만 100분 내에 30문제를 풀어야 하고, 그 결과가 점수라는 지표로 반영될 때는 아무래도 그런 기준이 없을 때보다 더 집중해서 풀게 됩니다. 집중력이 짧거나 안 좋은 친구는 잦은 실모를 통해 집중력을 100분 유지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출처 - https://m.blog.naver.com/jklovelike/223226763990


지난 실모에 대한 조언

https://www.orbi.kr/00064564978

불확실성이 대두된 시험일 때는, 질적으로 가리지 말고 다양다종하게 여러 실모를 풀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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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소테스 · 464284 · 23/10/03 07:02 · MS 2013

    첨언하자면, 실모든 N제든 날림식으로 공부하는 건 지양해야 합니다.

    특히 실모는 풀고 점수만 대충 가늠하고, 틀린 문제만 가볍게만 보고 넘어가는 경향이 큽니다. 그렇게 대충 해서는 안 돼요. 자기는 실모 많이 풀었는데 그 횟수에 비해 효과를 못 봤다고 말하는 학생은 이 범주에 속할 확률이 높아요.

  • 쟤명 · 1202877 · 23/10/03 08:49 · MS 2022

    실모 2개씩 때리고 있는데 괜찮겠죠? 9모는 96점입니다

  • 메소테스 · 464284 · 23/10/03 19:57 · MS 2013

    다른 과목 잘 하고, 여유가 있고, 만점의 확률을 높이고싶다면 그렇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다른 과목도 해야 할 게 많다면 1일 1실모도 넉넉합니다. 욕심에 달려있네요. 수학만 놓고 생각할 때 다다익선입니다.

  • 쟤명 · 1202877 · 23/10/03 21:08 · MS 2022

    영어 빼곤 1 나옵니다 2실모 땡기겠습니다

  • 김뭔ㅇ · 1104369 · 23/10/03 23:28 · MS 2021

    하루에 수학공부를 젤 많이 하는데요ㅠ 실모 피드백이 제가 좀 오래 걸리는 편이라 실모 풀고 피드백하는데 시간을 다쓰는데 그래도 괜찮을까요? 실모가 수학 공부 비중의 대부분을 차지해서 엔제나 기출 볼 시간이랑 여력이 없어요ㅠ 실모 오답이랑 피드백 노트는 아이패드에 모아놓고 날잡아서 오답하는 식으로 하는중입니다

  • 김뭔ㅇ · 1104369 · 23/10/03 23:29 · MS 2021

    그냥 엔제는 안할까 생각 중이예요

  • 일찍 취침 · 1134635 · 23/10/06 00:52 · MS 2022

    오답은 사진찍고 자주 반복하고,
    실수는 따로 노트에 모아서 해결하면 되겠네요! 시간관리/운영 피드백 및 교정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6모 9모 실수 안했으면 1컷+1개 실력입니다 남은 기간에 1일 1모 하려고해요